예전에 대전 도로를 지나가다가 후면 번호판이 눈을 씻고 봐도 안 보이는 수상한 트럭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아니, 요즘 세상에 감히 번호판을 가리고 다니는 차가 있단 말이야?'
순간 정의감에 휩싸여 '반드시 추월해서 전방 번호판이라도 찍어 스마트신고 넣는다!' 하고 굳은 의지로 전방을 추월해 나갔죠.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확인했는데…두~~둥~~~~~~~!네, 그렇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군 부대 차량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후면 리프트(캐리어)를 바짝 올려놓아서 번호판이 쏙 가려져 있던 거였더군요. 리프트를 내려야 비로소 번호가 보이는 신개념 은신술 차량이었습니다. 아무리 나라를 지키는 군 차라지만 후면 번호판은 좀 보이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하마터면 국방부 상대로 신고 버튼 누를 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