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연비 규정을 개정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2031년까지 약 606억 달러를 절감하게 될 전망이다.


규제 후퇴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with reporters outside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April 23, 2025.

 

전 세계 각국과 규제 기관이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업계는 다소 독특한 상황에 놓여 있다. 연방정부는 지난 9월 28일 월요일 법안을 통과시키며, 전임 행정부가 추진했던 고효율 가솔린차와 전기차 확대 정책을 뒤집었다. 새 규정은 12월 초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더 이상 값비싼 연료 절감 기술을 의무적으로 장착하거나 연구개발 예산을 전기차에 쏟아부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새 연비 규정이 시행되면 GM은 2031년까지 최대 204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용 절감


기존 규정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연비를 높이기 위해 추가 기술을 탑재해야 했고, 그 결과 연비는 좋아졌지만 가격도 함께 올라갔다. 이제 한때 엄격했던 이 요건에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면서, 여러 브랜드가 수십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완성차 업체들의 비용이 차량 한 대당 약 1,289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으며, 업계 전체로는 2031년까지 약 606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수혜자는 GM으로, 약 204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66억 달러, 포드는 58억 달러, 토요타는 45억 달러, 혼다는 41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비교하면 GM이 절감하는 금액은 압도적으로 크다.


"연비 기준을 시장 현실에 맞추다"

 

 

GM은 이번 규정의 취지, 즉 "연비 기준을 시장 현실에 더 잘 맞추려는 의도"를 지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연비 규제를 완화하면서 브랜드들은 더 이상 틀에 갇힐 필요가 없어졌다. 대신 예산이 허락하고 시장이 요구할 때만 연비를 개선하면 된다. 내연기관의 연료 소비 제약을 풀어주는 것 외에도, 이번 새 규정은 향후 더 저렴한 차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브랜드들은 2031년까지 대당 약 1,289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추정치였던 930달러보다 더 큰 금액이다.

 

이는 또한 가솔린차의 부활, 내연기관 생산 설비를 갖춘 브랜드들의 일자리 증가, 그리고 시장이 원할지 안 원할지 모를 신제품을 출시할 여유를 완성차 업체들에 더 많이 안겨줄 수도 있다. 다만 이런 새 규정으로 여유가 생기더라도 높은 유가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이며, 일부 소비자는 가격 변동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하이브리드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순수전기차를 여전히 선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기차 보급 정책이 "미국인들에게 원하지도 않던 차를 강요했다"며 "끝내 설치되지도 않은 충전기에 수십억 달러를 낭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새 규정이 의미하는 또 다른 바는, 그동안 오랫동안 미국 내 기존 브랜드들을 무겁게 짓눌러온 수익성 문제에 큰 반등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gm-emerges-as-biggest-winner-from-u-s-fuel-economy-roll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