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차저 충전 중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즉시 현장을 벗어날 수 있도록 테슬라가 새로운 안전 기능을 추가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하는 일은 간단해 보이지만, 이용자가 늘면서 충전 순서를 둘러싼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슈퍼차저에서 운전자 간 말다툼이 몸싸움이나 심각한 사건으로 이어진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특히 2023년에는 슈퍼차저에서 두 남성의 다툼이 총격으로 번져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미국 아이다호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 당시 테슬라를 충전하던 무고한 시민 2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당시 차량이 충전기에 연결돼 있어 즉시 현장을 벗어나기 어려웠던 점이 피해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긴급 출발 기능
테슬라는 이 같은 위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식 X 계정을 통해 ‘긴급 출발(Emergency Drive Away)’ 기능을 발표했다. 최근 총격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은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행 모드(D)로 전환하려 했지만 충전 케이블이 연결돼 있어 차량을 움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새 기능이 적용되면 충전 중이라도 긴급 상황에서 차량을 주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운전자가 D를 선택하면 화면에 경고 문구가 표시되며, 이를 확인하면 충전 케이블을 분리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차량을 출발시킬 수 있다.
테슬라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는 차량이 출발하면서 충전 커넥터 일부가 파손되는 모습도 확인된다. 테슬라는 이 기능을 사용하면 차량과 슈퍼차저가 손상될 수 있으며, 긴급 상황이 아닌데 고의로 사용할 경우 추가 비용이나 제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적용 대상
‘긴급 출발’ 기능은 현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되고 있다. 사용하려면 차량에 소프트웨어 버전 2026.38.3 이상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다만 2021년 이전 생산된 모델 S와 모델 X는 지원하지 않으며, 현재는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teslas-new-supercharger-feature-lets-you-escape-without-unplugg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