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개막한 공공 미술 축제 노원달빛산책에 북한 인공기 등이 그려진 미사일 모양 조형물이 설치됐다는데 어찌 이런 일이 주민 세금으로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작품을 설치하는 데 말이 되느냐는데 이것도 표현의 자유라고 하겠지?

서울 노원구가 16일 개막한 공공 미술 축제 ‘노원달빛산책’에 북한 인공기 등이 그려진 미사일 모양 조형물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 세금으로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작품을 설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주민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노원구는 당현천 일대에서 ‘2026 노원달빛산책: 새로운 달’ 행사를 열면서 높이 1m 남짓한 금속 미사일 모양의 조형물 40여 개를 둔치에 세운 ‘정반합’을 설치했다. 대부분은 은색으로 칠해져 있지만, 일부에는 북한과 이란, 중국, 미국, 우크라이나 등의 국기가 그려졌다. 개막 전부터 “공공 축제에 왜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미사일 모형이 등장하느냐”는 주민 반발이 일었다.

노원달빛산책은 2020년 시작된 노원구의 대표 가을 축제다. 노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노원구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작가 22명이 참여해 다음 달 8일까지 24일간 당현1교~양지교 약 1.3㎞ 구간에서 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당초 사업 소개 자료에는 특정 국가의 국기가 없이 은색으로 된 미사일 모양의 조형물 40여 개를 설치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축제를 총괄하는 예술 감독은 “최종 작품 디자인은 다를 수 있다”며 “전 세계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우리 지역에도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개막식 직전까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날 밤 검은 비닐로 국기가 그려진 조형물을 가리도록 조치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미사일 조형물에 북한 인공기 등이 그려져 있는 사실을 늦게 알아서 수정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틀 전인 14일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직접 축제 현장을 찾아 사전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