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오늘 대구부산 고속도로 타고 내려가다 1차선에 가던 GT 추월할려고 2차선으로 차선변경하자마자 중앙분리대에서

번쩍 하는 순간 "죽었다" 생각했는데 몇초동안 중앙분리대에 걸쳐 저와 GT뒤로 떨어졌습니다. 새벽시간에 비도오고 속도도 있어서 2차 사고가 날까봐 정지 하진 않고 놀란 마음에 계속 달렸습니다.

블박 차주입니다.    어제는 경황이 없어 대충 글을 남겼었는데

화면과 다르게 실제상황은 컨테이너박스가 엄청난 굉음을 내며 GT와 저를 덮칠것처럼 보였고, 저는 반쯤 포기한상태에서 속도를 좀더 내며 갓길로 피했고 GT도 저와 부딪힐정도로 제쪽으로 들어올거라 예상했는데 컨네이너는 순간 몇초동안 분리대에 걸치다가 저희 차량뒤로 엄청난 소리를 내며 떨어지더군요. 떨어진건 소리로만 들었습니다. 직접 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누구 하나 사망했을거라 생각하며 달리는데 기분이 정말 이상했습니다.

그 이후로 레미콘이나 트레일러가 보이면 약간 긴장하게 되더군요.

뉴스에는 트레일러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빗길에 미끄러졌다고 하는데 보시는바와 같이 2차선에는 이미 다른차량이 주행중이었고 내리막길에 그 큰차가 1차선 추월은 필요 없었다고 봅니다.  잠금장치 미체결도 마찬가지고요. 각자 이유와 핑계를 대겠지만 런사고에는 납득할만한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아침이었으면 차량이 훨씬 많아져서 대형참사가 났을수도 있고 휴일이었으면 온가족이 사고를 당했을수도 있는겁니다. 방어운전으로 모자란다면 도대체 어떻게 도로에 나가 운전을 하겠습니까? 

GPS가 없어서 시간이 맞지않습니다. 새벽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