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 제목부터 설명 드리자면 앞서 다름 멤버들이 작성하신 엘란글 팬이어서 따라했습니다.;;] 오늘 스피라 생산중단 소식을 모두들 들으셨을겁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3&aid=0004750838 스피라 업무에 1년 정도 매달렸었는데 (지금은 유학중) 그동안 참 정이 많이든 차입니다. 스피라가 회사와 관련된 안좋은 일에 엮이면서 수많은 편견이 있는데 같은 자동차 매니아로서 어울림 회사상황과 분리해서 스피라만의 인사이드 스토리를 조금 전해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스피라 사업이 암흑속에 묻히는 모습을 보는 마음이 씁쓸하기만하다. 어울림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더라도 수명을 다해가는 스피라에게 절실한 페이스리프트, 엔진교체, 후속차, 추가 라인업에 대한 투자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스피라의 마케팅 파워 부족을 판단하고 갖 제대한 몸으로 어울림 본사에 찾아가 복학하기전에 경험을 쌓자는 취지로 1년 조금 넘게 스피라 프로젝트트에 투입됐었다. 그 기간동안 Euro5 유럽인증, 유럽 진출 전략, 스피라 EV, 전시행사, 브로셔/웹사이트/팜플렛, 세미나, 해외 출장, 동시통역등 여러 종류의 일을 해봤지만 결국엔 나 자신의 부족함만 확인하고 자동차가 주 사업이 아닌 회사의 시행착오는 어떻게 손쓸수가 없었다. 생각한다. 미드쉽 V6 차량을 비슷한 6기통의 로터스 에보라나 포르쉐 복스터/케이먼과 비슷한 체급으로 솔직하게 얘기하면 될껄, 왜 "한국판 페라리"라고, 페라리 430, Audi R8같은 가격이 적게는 1억, 많게는 2억이나 차이가 나는 8기통 차량들과 비교하게 만들어서 악성댓글을 자초했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400,500마력급 모델도 있었지만 실제 주력 모델은 휠마력 330의 스피라S 였다. 케이먼과 997 카레라의 중간 정도 포지셔닝이고 에보라와 동급이라 볼수있다. 아, 그놈의 투카 엔진. 난 스피라 개발 완료된 상황에서 입사해서 개발 스토리는 자세히 모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좋지만은 않은 스피라의 이미지에 못을 박은건 아쉽게도 탑기어 코리아였다. 10년 영국 탑기어 골수팬으로서 흥분된 마음으로 TGK 1회 촬영을 지켜봤건만 다음날 랩타임 측정 중 어이없는 오버스티어 실수로 차를 대파 시켜버렸다. 그 차는 어울림에서 가장 A급 마케팅 지원차량으로 당시 "여인의 향기"에 지원 나가는 상황에서 TGK에서 좋은 평가를 얻기위해 템페스타 바디킷, 광택, 얼라이먼트, PS3 타이어까지 모두 손본차였다. 초창기 TGK팀이 프로그램과 스티그의 신뢰성을 위해 방송에서 사고 사실을 언급하지 못하는 상황은 이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었다. 지금 많이 발전한 TGK가 랩타임을 다시 측정한다면 적어도 같은 사고는 나지않을 것 같다.스피라의 유럽 반응은 상당히 괜찮았다. 여러 해외 언론 시승에서 고등학교때부터 읽어온 영국의 EVO지 시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쉽게도 어울림쪽에서 걸어놓은 엠바고가 아직도 풀리지 않아 결국 지면에 실리진 않았지만 EVO의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유럽인들에게 "투스카니 엔진 콤플렉스" 따윈 없었다. 현대차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브랜드이다. 로터스가 도요타 엔진을 쓰듯, 스피라가 델타 엔진을 사용하는 것은 그들에겐 이해하기 쉬운 부분이었다. 그들의 스포츠카 문화가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발전했다고 실감했던 부분은 1억원이라는 가격으로 무엇을 기대할지 기준이 잡혀있다는 것. 그들에게 스피라는 당연히 6기통급 미드쉽 스포츠카였고 케이먼(987c), 에보라, 베이스 997 카레라(당시 유럽 현지 997C2 가격은 1억 정도)를 경쟁 상대로 꼽았다. 특히 핸들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모노코크 샤시의 케이먼, 알루미늄 스페이스프레임의 에보라와 비교해 훨씬 레이싱카에 가까운 tubular frame 스페이스프레임을 사용한 스피라의 샤시 강성에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영국에 진출하면 특이한 위치에 놓일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스피라는 결국 영국땅을 밟아보지도 못했다...EVO에서 특히 놀라워한 부분은 인테리어 마감이었다. 동시에 이해하지 못했다. 왜 1억대 스포츠카 인테리어에 이 정도 공을 들였는지. 실내 품질은 로터스 에보라와 포르쉐 케이먼의 중간 정도로 받았지만 유럽에 진출하면 그돈으로 차라리 세미슬릭 타이어를 달고 출시하란다. 헐... 그렇다 인테리어는 한국 성향에 맞춘 부분이었다. 미드쉽 레이아웃은 최고의 운전성능을 끌어내기위한 용도외엔 아무 쓸모가 없는 구조다. 스피라 프로젝트가 12년전부터 추구한 "퓨어스포츠" 성향은 국내 시장에서 전혀 통하지 않았다. 국내 자동차 게시판에서 보이는 유저들의 자존심 경쟁과 달리 국내 스포츠카 수요는 극미하다. 국내 스포츠카 시장은 전체 시장의 0.1%도 안됀다. 세컨드카, third car, 개념인 2인승 미드쉽 스포츠카는 더 적을수밖에... 이는 브랜드 인지도와 상관없는 현상이라고 본다. 복스터/케이먼, 엘리제/엑시지, 에보라 모두 판매량이 많지 않는 차들이다. 전설의 포르쉐 911조차도 연 100대를 넘기 힘든 시장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실제로 수동 스포츠카를 모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전동히팅시트, 페달쉬프트에 익숙한 한국 드라이버들을 달래기위한 "럭셔리"를 구현하기 위해 스피라 개발비의 상당부분이 NVH, 마감품질에 들어간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확실한 건 스피라는 분명 역사에 남을 명차라는 것. 내가 18개월동안 매일 왕복 2시간의 출퇴근을 감행하면서 접한 스피라의 실제 모습은 세상에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상당히 잘 만들고 잘 나가고 원래의 개발 프로그램이 지속됐더라면 꽤 경쟁력이 있을만한 차였다. 안 그러면 스피라일을 할 생각을 안했을테니까. 난 아직도 스피라가 로터스 에보라보다 우월한 차라고 생각하고, 복스터/케이먼의 완성도는 물론 따라갈수 없어도 디자인만큼은 이긴다고 생각한다. 인테리어 장비와 바디패널 간극에 들어간 시간과 노력을 파워트레인에 투자했다면 훨씬 높은 상품가치의 스피라를 만들수 있었을것이라 생각한다. 스피라는 10년동안 모터스포츠 출신 개발자들과 "매우 모험적인" 경영진들의 노력한 결과다. 이것은 안타깝게도 직접 운전대에 앉아서 투명한 스티어링감과 매우 낮은 무게중심을 직접 경험하지 않는 이상, 말과 글로 전달하기 힘든 부분이다. 스피라 제작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QUGLyw86mSQ 동영상 Embedding 방법을 잘 몰라서 이렇게나마 올립니다.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JK- |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QUGLyw86mSQ
죄송합니다;;;
씁쓸하네요 ..
암튼 스피리 정말 아쉽네요
매물로 나온 스피라는 세무같은걸 덕지덕지 그것도 개판으로 발라놨던데....
사라진다니 아쉽네요.....
주식관련 어쩌고 내막은 모르지만 짠한 느낌이..
정말 한번 타보고싶었는데. 스피라. 정말 아쉽네요.
이건 레이아웃을 빼고 생각하면 카이만이나 로터스와 동급이라기 보다는 투스칸이나 세르베라같은 성격의 차잖아요? PSM달린 카이만을 너무 무시하시는 듯. 굳이 포르쉐와 꼭 비교하고 싶다면 996GT2라고 하는게 낫겠습니다. 아직도 실패 원인을 잘 모르시는 것 같네요..
정말 기대되는 업체였는데..
아쉽네요..
그거 봤을때 와 한국에도 저런 차가있구나했는데...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 같아서, 도대체 뭔 말을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네.
하긴... 이미 한참전에 망해버린 물건인데, 그걸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 동심을 이제와서 파괴해봤자 뭐할까. ㅎㅎㅎ
눈치빠른 사람들은 이 글을 보고도, 문제되는 부분을 캐치하겠지...
저는 차의 종류나 머 이런것들만 알뿐..세세한 부분은 잘 모르지만...
맨처음 스피라라는 차를 보고 람보르기니 페라리 처럼 어울림모터스가 정말 큰회사로 성장되었으면 좋겟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제가 정말 돈많은 재벌이라면 어울림모터스를 지원하고싶네요 . 저도 어릴적꿈이 차를 만드는 걸 꿈꿔왔기떄문에..ㅎㅎㅎ
당신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CEO 였다면
정말 전망이 밝은 회사였는데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안타깝네요..
스피라 소유자들은 A/S 도 안되고 고장나도 부품 수급에 차질이..?
전 그것때문에 경영악화로 이어진줄 알았는데..
대표가 마음만 앞서가서 너무 욕심을 부린게 화근이더군요..
조사받는다고 하던데...횡령,배임 나오겠지 뭐..상폐야 불보듯 뻔한 일이고..
이렇게 또 칼리스타,엘란,G2X와 더불어 전설이 되는군요ㅡㅜ
어울림이 주식으로 해먹는
명분을 위한 재료였을뿐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는 제개인적인 생각...
꼭 차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산 하이엔드 제품들이 겪는 전형적인 문제입니다.
그냥 우리나라 민족성이 이런거 안됩니다.
그냥 싸고 그지같은것들이나 주워먹던가 돈벼락맞아서 외제나 쳐바르던가
국산 컨버터블은 도대체 언제 나올런지.. 아직도 멀었네요 우리나라 ㅜㅜ
아쉽네요
처음부터 배 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다음 버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외산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스피라 마케팅 할 때 안팔릴거 바보아니면 다 알겁니다.
기본기나 안전성이 어떤 미드쉽스포츠카보다 훨씬 떨어진다는점..
엘리사 엔진에 터보 올려서 출력 뽑아내고 브렘보 꼽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회사도 문제지만, 개발당시 안전성을 좀 더 고려했어야했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저차를 탄생시키기 위해 쏟아 부었던 그분들의 열정이
그냥 한순간에 사라지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역사속에 남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또다른 스피라가 탄생하길 기다려 봅니다.
람보처럼 자금이 충분치않은상황에서 무리하게 너무 고급스포츠카로 잡았기때문에
판매가 저조 ㅠㅠ 아싸리 처음부터 가격을 낮춰서 대중화에 앞섰으면 어땟나싶음
기대많이 했떤차인데 아쉽 ㅠㅠ
여튼 참 이쁘고 참신한 차였는데.... 이렇게 사라지다니... 너무 아쉽네요...
다른 주인만나서 다시 나오길 바랍니다...
그라고 넘 비싸여...
마케팅으로 승부하느냐?
둘다 되어야 되겠지만.. 둘 중 하나를 한다고 하면..
후자가 성공할 확률이 높죠..
전자는 바이럴 마케팅으로 풀수 뿐이 없음.
하지만 스피라는 바이럴도 철저히 무시하였음.
차량의 마케팅은 잘 모르지만.. 포지셔닝 엄하게 잡아놓고..
마케팅도 별로 안한듯 보임..
하지만 차는 정말 좋은 것 같은데 아쉽네요 ㅜㅜ.....
저런 회사가 성공해야 소비자로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데 ㅜㅜ...
사장이 사짜기질이 너무 강했음.. 그것땜시 일년만에 거래중단하긴했지만..
애시당초.. 허풍선이 넘 심했음...
실 경험자 만이 느낄 수 있는 현장감과 안타까움이 잘 표현된 글이네요.
스피라의 포지셔닝 부분에는 정말 공감합니다.
차의 성격을 더 명확히 했어야 하는데 엉뚱한데 헛심을 쓴게 맞는것 같습니다
오펠 스피드스터 구입을 생각중인 입장에서.. 어찌보면 비슷한 포맷인 스피라의 단종 소식은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다들 스피라 기사들 뜨면 항상 모니터링하면서 아쉬워 했던...그때가 생각나네요.
잘되길 바랬는데...
현대자동차 보구있나..
http://www.youtube.com/watch?v=1UMBvGITZ_I&playnext=1&list=PLE641B5E951DD7C71&feature=results_video
동영상 참고하세욤 ㅠ
약 30분 정도 영업사원과 함께 시승했는데요,... 고객 입장에서 본 시각을 말씀드리면 그 '이 차는 애국심으로 사는 차'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자적 안전장치도 없었고, 위 사진과 달리 시승차의 내부 마감은 그다지 감흥을 주지 못했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독일 스포츠카를 구입할 수도 있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Ghepardo 님의 글을 보니 그렇게 많은 난관
어쨌든 마음속으로 계속 응원을 하고 있었는데 몇 일 전 뉴스를 접하고 진심으로 안타까워 했습니다.
외국의 어떤 경우처럼 국내 대 기업이 스피라 개발팀을 몽땅 스카웃하여 같은 이름으로 부활을 꿈꾸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요..?
스피라에 계시던 여러 전문가분들의 업적이 사장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랜만에 로그인하여 끄적였습니다. .... 에후.... 마음이 무겁다....
글쎄요. VDC나 자세제어 부분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던대, 당연한 소리입니다. 게다가 이건 말그대로 한두푼 하는차도 아니니...
근대 기존의 3세대까지의 바이퍼나...아니면 비슷한 noble의 m600도 그 커다란 엔진을 올리면서 abs조차 없는건 매한 마찬가지입니다.
국산이라는 강점답게 좀더 안정적인 메인터넌스와....본문에서 언급한것처럼 화려한 인테리어를 빼고 백야드빌더가 만든 그 자체 구성에 치중했다면 저같은 소수의 정신이상자들이 주 고객층이 됬을것같은대요...음...
어떤 물건을 만들어야하는 명확한 목표가 없었던게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로터스나 노블과 같은 날 것을 만들 것인지?
럭셔리 슈퍼카인지?
어정정하게 수제 스포츠카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한국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휘둘리다보니 이렇게 된 결과라고 봅니다.
위 댓글에도 퓨어 스포츠카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글을 남겨주셨구요.
수제차에 내부 인테리어가 무엇이 중요합니까?
VDC, TCS 같은 것이 없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차는 미드쉽, 스페이스 프레임, 훌륭한 디자인으로 끝인 차량이에요.
아에 처음부터 엘리스처럼, 저렴한 자연흡기 미드십으로만 나왔어도 지금보다 많이 팔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피라 N을 주력모델로 해서 판매하고, 홍보는 그냥 안하는니 못했구요.
다른 차와의 비교는 의미가 없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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