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벨로스터 터보 오너 울산주니입니다.

요새 오토뷰 김기태PD의 문제제기로 새롭게 알려진, 벨로스터 터보의 배기가스, 특히 일산화탄소의 과다유입 관련 소식을 접하고, 개인적으로 본인차량을 측정하고자, 산업용 포터블 계측기를 구해서 테스트를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활동하는 한 커뮤니티의 회원분께서 자신의 벨텁도 함께 측정도 하고, 서로 도와가며 촬영도 하면 좋겠다는 제의를 받고 오늘 두 차량을 실제 계측한 결과를 아래와 같이 공개합니다.

* 테스트차량
- 벨로스터 터보 2대
- 출고일 : 각각 4월말, 5월초의 초기출고분.
- 두 차량 모두 순정상태인 차량.
- 포르쉐911(997) 까레라S 참관차량 1대 추가 테스트

* 주행조건
- 장소 : 부울고속도로 상/하행선
- 날씨 : 약간 습하지만 맑은 일기
- 바람 : 미풍

* 주행모드
- 고속 고알피엠 유지 : 4000 RPM 이상 (4000 ~ 6500 RPM)
- 하행선 주행시 공조기 실내순환 / 상행선 주행시 공조기 외기유입모드

* 계측기
- 산업용 포터블 계측기
- 검교정 완료 및 검교정 유효기간(6개월) 중 4개월차.

* 동영상 1차

- 고알피엠 주행 (4000~6500 유지)
- 공조기 실내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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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정 결과 : 테스트 2분만에 경고레벨 30ppm 도달, 5분30초만에 위험/즉시대피 레벨인 200ppm 도달, 6분만에 260ppm 도달... 더 상승 여력도 있음...

* 동영상 2차

- 고알피엠 주행 (1차조건과 동일)
- 공조기 외기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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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정 결과 : 테스트 내내 어떤 주행을 해도 일산화탄소 0 ppm 유지

* 테스트 후 결론.

1. 벨로스터 터보로는... 공조기 실내순환 모드로는 어떤 경우에도 고속/고알피엠 주행하면 안됨. (테스트결과 120km/h 이하 주행 및 급가속을 안할 경우엔 실내순환모드에서 1시간 이상 운행해도 일산화탄소 유입은 거의 없었음.)

2. 공조기 외기유입 모드에서는 배기가스 및 일산화탄소 문제 없음. 블로오프 밸브 오픈 등으로 외기유입시에도 간혹 배기가스 냄새가 맡아지는 경우가 있으나, 일산화탄소 농도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음.

3. 실내순환모드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상당량 실내유입된 상태에서 창문은 그대로 둔 채, 공조기만 외기유입으로 바꿔도 실내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빠르게 떨어졌음.

4. 200ppm이면 산업현장에서는 현장즉시탈출 권고지점(동영상에서도 30ppm에서는 알람발생, 200ppm 초과시 더 강력하고 빠른 알람 발생)이며 사람이 그 공간에 있어서는 안되는 상태이며, 민감한 체질의 경우 30ppm만 넘는 환경에서도 일정시간 노출되면 일산화탄소 중독증상이 발생할 수 있음. 벨로스터 터보는 내기순환 모드에서 6분만에 260ppm에 도달하였으며, 더 주행했을 경우 더욱 농도가 짙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음.

5. 실내순환모드는 어떤차량이든 실내에 미세한 부압이 형성될 수 있으며, 벨로스터 터보의 경우 해치백 특성상 뒷유리창 너머의 스포일러 하부공간이 공기와류가 강력하게 형성되는 지점이며, 트렁크 또는 현대에서 주장하는 스포일러측의 홀을 통하여 차체 뒤에서 와류되는 공기(배기가스 섞여있음)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됨.

6. 외기유입모드는 어떤차량이든 실내에 양압이 형성되는 상황으로, 차 외부의 와류가 실내의 양압에 의해 침투될 수 없는 상황으로 추정됨.

7. 측정기는 산업용포터블제품이며 6개월의 검교정 due date 이내의 제품으로, 측정오차는 거의 없음이 보장되는 상태임.

8. 함께 추가측정한 포르쉐 까레라S는 공조기의 어떤 상태든 어떤 주행조건이든 막론하고 0ppm 유지되었음.

9. 테스트한 두 차량 다, 비슷한 조건에서 거의 동일한 일산화탄소 수치를 보였음. 모든 차량에 해당되는 문제라고 추정됨.

10. 현대자동차측에서, 오토뷰 김기태PD의 배기가스 이슈 이후에, 비공식적(?)으로 오너가 먼저 수리요청 하는 경우에만, 간단한 개선수리를 해 주는 상황이며, 본 차량도 개선작업 후 같은 주행조건에서 재 테스트 예정임.

* Conclusion...

- 현대측의 사후조처 후에도 실내로 일산화탄소 유입시, 벨로스터 터보 오너만이 아닌 기존 현대차의 구매고객 및 잠재구매고객 모두가 단결하여, 현대를 강력 규탄해야 할 것임.

- 현대의 신차 구입하면 베타테스터라는 걸 말로만 들었지, 이런 정말 차량으로서 언급할 수준도 아닌 기본중의 기본인 것조차 이렇다면...

- 그렇지 않아도 그랜저HG의 가스유입건으로, 그리고 이번 벨텁의 김기태PD 폭로 이후에나 조처하는 시늉을 하는 현대는, 이미 많은 신뢰를 잃었을 것이며 또 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함.

- 개인적으로 흥미있는 건... 이미 미국 및 기타 몇몇 국가에서 벨로스터 터보가 이미 상당량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음...
미국 수출차량도 배기가스 관련된 상황이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 소비자가 알게되면 과연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기대가 많이 됨.
영상을 몇몇 유명 홈페이지 및 유튜브 미국쪽에, 상세한 설명과 함께 올려볼까 싶음... 과연 한국에서는 죽어도 안하는 리콜을... 미국에선 할런지??? 같은 건으로... 미국에선 하고 한국에선 안한다면??? 두고 보겠음...

많은 추천 바랍니다. 많은 추천으로 많은 분들이 알게되고 이슈가 될 수록 저와 우리 소비자 스스로 가능한 모든 후속조처에 힘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