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을 앞두고 어디로 놀러갈까 열심히 고민하다가
지도에서 우연찮게 길을 하나 찾았습니다..
이번주는 바로 여기닷!!
태안해변길
이번의 코스는 이렇습니다..
몽산포에서 안면도의 영목항으로 국도로 이동해서
영목항에서 몽산포까지 해변길로 돌아오는 코스죠..
샛별길과 바람길은 아직 정식으로 개통을 안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준비가 다 끝나서 이용하는데 불편은 없었습니다..
국도구간이 38km이고 해변길구간이 55km입니다..
리아시스식 해안을 따라 길이 조성되어있으니
같은장소로 돌아오는데 거리가 더 길죠..
태안해변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ecotour.knps.or.kr/haebyeongil/index**
퇴근하고 바로 출발할려고 근무시간 짬짬히 출발준비를 마쳤습니다..
차보다 자전거가 더 크네요..
힘들어보이네요..ㅋㅋ
밤11시에 출발해서 태안으로 가다가 기름 넣으러 휴게소도 들리고..
출발지가 강남이다보니 기름값이 너무 비싸서
주유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로 70km 더 타고 기름을 넣었네요..
강남 기름값 너무 비싸요..ㅜㅜ
새벽1시가 넘어 태안 몽산포의 모텔에 도착했습니다..
2일 숙박에 단돈 5만원!!
방도 깨끗하고 사장님도 친절하고..
몽산포에 가실일 있으시면 블루모텔을 많이 이용해주세요..+_+
블루모텔 홈페이지 http://www.mongsanpo.net/7bluemotel/index.htm
사장님께 배고프다고 징징거리니까 라면도 끓여주셨어요..ㅋㅋㅋ
계란도 풀어주시고 파김치도 맛있어요..
라면값도 안받으셨으요..ㅎㅎ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안면도 영목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좀 추웠지만 자전거를 타면 더우니까 추운건 문제가 아니죠..
안면도 연육교를 건너는중입니다..
왼쪽은 섬, 오른쪽은 육지..
구름이 좀 있지만 날씨가 참 좋네요..
중간에 잠깐 쉬는중입니다..
한적한 국도길이라 차도 많지 않고 달릴만 하네요..
안면도 지도입니다..
현위치 까지 왔습니다..
아직 점심밥을 안먹어서 배고프니 얼른 영목항에 가서 밥을 먹어야겠네요..
어우 배고파..ㅜㅜ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데 너무 좋네요..
좀있으면 질리도록 계속 볼테니 먼발치에서 살짝만 보고 갑니다..
영목항으로 가는길에 언덕이 많습니다..
높고 길은 언덕은 아니지만 갯수가 많다보니 살짝 힘드네요..
게다가..
배고파서 힘이 안납니다..ㅜㅜ
드디어 1차 목적지인 영목항 도착!!
이야~ 카메라만 들이대면 그냥 예술이네요..
폰카가 후진게 안타까울뿐..
이야~ 카메라만 들이대면 또 그냥 예술이네...아..아닙니다..+_+
점심식사는 게장으로 하였습니다..
배가 고프고 갈길이 험하니 공기밥2그릇을 먹어줬지요..
맛은 뭐.. 그럭저럭..
시장이 반찬..ㅋ
아..
이 신발 겨울용으로 구입한건데 따뜻하고 좋네요..
비싼거..ㄷㄷㄷ
드디어 해변길 시작!!
중간중간 이런 안내판도 있고요..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길치도 길을 잃어버릴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지도도 잘 되어있어요..
화장실도 잘 안내해주세요..ㅋㅋㅋ
우와~~~
갯벌이 끝내줘요!
이건 사진이 별로네요..ㅋ
백사장 중간에 섬도 있고요..
예술이네요..
아~ 좋다..
조개껍데기를 밟으며 푹푹 빠지는 백사장도 지나가야하고..
물이 빠져 단단한 백사장도 지나갑니다..
힘은 들어도 이런길을 달리는게 기분이 너무 좋네요..
눈만 돌리면 경치가 아주 예술이고 자연을 몸으로 느끼는 기분이라..ㅎㅎ
소중한 동반자인 자전거도 한컷 찍어주고..
산길도 참 많습니다..
"네가 가는길이 해안길 맞아.. 길 잃어버린게 아니니 걱정마" 라고 말하는 안내판이 많이 있어요..
눈만 돌리면 또 예술작품이..
오르기 좀 힘든 이런길도 많습니다..
힘들어도 계속 오르고 내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너무 힘들면 그냥 자전거 들고 걸어가고..ㅋㅋㅋㅋ
울창한 해송숲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기분이 아주 끝내줍니다..
물론..
자전거가 잘 안나갑니다..ㅜㅜ
이야~~ 죽인다!
어우..
눈호강 충분히 하네요..
'쌀썩은여'라는곳이예요..
옛날에 조정으로 쌀을 싣고 가던 배들이 많이 침몰해서 쌀이 맨날 썩었데요..
아까비~
파노라마로 찍어봤는데 태양이 강해서 가운데가 하얗네요..ㅎㅎ
우와~~~~~~왕 굳!
이런 시골길도 달립니다..
계속 달립니다..
코스 중간에 경사가 심한곳은 계단이 있어요..
자전거를 들쳐업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여름에 나뭇잎이 무성할땐 좀 무서울법한 코스네요..
우왕~~~
전국민이 다 아는 꽃지해수욕장 앞 바다입니다..
구름이 멋지네요..
우여곡절끝에 안면도의 북쪽끝인 백사장항에 도착했습니다..
얼마전 새로 생긴 연육교입니다..
사람만 건너갈수가 있는 다리죠..
사람이 아닌 짐승은 못건너...아..아닙니다..+_+
노을이 집니다..
정말 멋집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정말이지 대단하네요..ㄷㄷㄷ
태양이 갑자기 커졌습니다!!
아주 커다란 불덩어리가 내려앉고 있네요..
머시따!!!
자꾸 사진을 찍으니 수줍어서 구름뒤에 숨어버렸어..ㅋㅋㅋ
일몰사진을 찍는다고 십여분 멈춰서 바닷바람을 맞으니 몸이 오들오들 떨려오더군요..
땀에 젖은 몸이 식으니 정말 춥더군요..
트럭을 커피전문점으로 개조한 매장이 있길래 냉큼 들어갔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에 지친몸에 힘을 주는 달콤한 시럽을 10번 펑핑!ㅋㅋㅋㅋ
커피맛은 시럽의 단맛때문에 맛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더군요..
아..
여사장님이 예뻐요..+_+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일몰이 끝나면서 날이 어두워지네요..
날이 어두운데 모르는길을 찾아갈게 걱정이더군요..
드디어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ㄷㄷㄷ
후레쉬불빛에 의존해 험란한 길을 달립니다..
드르니항에서 몽산포구간은 대부분의 바닥이 모래밭입니다..
날은 어둡고 바퀴는 푹푹 빠져들고 배는 고프고..ㅜㅜ
그런데 말이죠..
어두운 밤에 후레쉬불빛 하나에 의존해서 빼빽한 해송숲을 달리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터널을 지나가는것 같은 기분도 들고 신세계를 개척하는듯한 기분도 들고..
귀신은 안나오더군요..
처녀귀신이 나타나면 허벅지의 파워를 좀 발휘....아..아닙니다..ㅋ
어둠속을 달려온지 10km정도..
목적지인 몽산포까지 이제 2.6km 남았습니다..
아끼고 아껴두었던 비상식량인 초콜릿을 꺼내 단숨에 먹어치웠습니다..
(열혈골수남빠이신 서울경찰총님 협찬)
역경(?)과 고난을 뚫고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다 집어던지고 따뜻한 이불속에 들어가 차가워진 몸을 녹였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네요..ㅎㅎ
지친 근육에 힘을 주고 비어버린 위장을 채워주는건 후라이드치킨..
치킨이란놈을 한달에 10번은 먹는것 같네요..ㅋㅋ
치킨이 아주 맛있습니다..
튀김옷이 얇게 발라져 있어 닭껍질 자체의 바삭바삭한 맛을 느끼게 해주네요..
사장님의 넉살과 유머감각도 탁월하시고요..
몽산포에 가시면 남면치킨(041-672-8581)에 시켜보세요..
오늘 직접광고 참 많이 하네요..
해변길을 광고하고..
모텔을 광고하고..
커피전문점도 광고하고..
치킨집까지..
게장을 먹은 식당은 광고를 안했다는게 핵심!
푹~ 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울로 컴백했습니다..
태안해변길 정말 끝내줍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보는 경치보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보는 경치가 더 좋습니다..
걸으면서 보는 경치는 더 좋고요..
저는 자전거를 타고 갔지만 걷는것을 좋아하시는분들은 하루에 한구간씩 걸어가시면 좋을것 같네요..
정말정말 강추합니다!
차타고 가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 같은곳만 들렸다가 오시는건
안면도의 1/1000도 못보고 오는겁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http://ecotour.knps.or.kr/haebyeongil/index**
결론 : 가자! 태안으로~ 누르자!! 추천을~
끝.
.
대단하시네요~ 추천~!!
그런데..
하다가 보면 계속 그 한계가 늘어나요..ㅎㅎ
눈호강 하고 갑니다 ㅇㅅㅇ
번거로우 시겠지만 가격이나 자세한 스팩좀 알수있을까요?
1대만 적재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6만원 정도 하고요..
내구성이나 효용성이 좋습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560595
이거 참고하세요..
기종이 사이클이라 복장도 져지에 다 갖춰입으니 ㅠㅠ 일주나 여행은 못가봤는데 MTB는 이곳저곳 다
다닐수 있고 샥도 있어서 ㅎㅎ 부럽네요 ㅎㅎ
저는 대부분 버스로 이동해서요..
MTB하나 지르시고 막 달리시던가
싸이클로스로 한대 장만을..ㅎㅎㅎ
안그럼 자전거 데미지 장난 아닙니다
전 다쳐서 자전거는 커녕
운동도 못하고 있어요 ;;;;;
내일 업체에 분해정비를 의뢰할려고요..
올 한해 수중주행부터 시작해서 험란한 주행을 많이 했기에..
이번 여행에선 고운 모래가 장난 아니게 들어갔어요..ㄷㄷㄷ
춧천+1ㅋㅋㅋㅋㅋㅋ
태안에선 절 찾으셔야 ㅋ
고향 소개해주셔서 추천합니다 ^^
덕분에 눈이 호강하네요!!!
잘 지내셨죠?ㅎㅎ
신발은 시마노 젤 싼거 쓰는데 겨울용이 필요해서 큰맘먹고 질렀슺니다..
겨울용은 선택의폭이 좁아서..ㅜㅜ
지난겨울에 자전거 타다가 발가락이 동상에 걸려보니 꼭 필요하겠어서요..
교울용신발에 방한커버까지 씌우면 어지간한 추위는 견딜것 같네요..
저는 시든오프가 없습니다..
하이브리드에 23c 끼우고도 한겨울에 잘 타고 다녔어요..
방한용품 좀 마련하셔서 겨울에도 로드를 즐기시길..ㅎㅎ
몇번 여행글 보았는데......볼때마다 궁금합니다.
혼자서 다니는게 좋습니다..
모든것을 제맘대로 할수가 있어서 좋...아..아닙니다..+_+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