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Q&A 에 올렸다가 혼나고 시승기로 옮겼습니다. 하하
현재 타는 차는 bm5시리즈입니다. 한 3년탔습니다.
지금까지 타본 제일빠른차는 스카이라인 r34 (640마력)이었습니다.
하여튼 그건 조수석에서 타고오는데 오줌마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다시 시승기 제가 탄 까레라는 996 이었구요 그냥 까레라였습니다.
우선 올림픽도로를 한바퀴 돈다는 식으로 탔는데요
새벽에 나가서 차가별로 없었습니다. 처음 차를 탔을때의 느낌은
확실히 낮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시동걸떄 나는 엔진음이 뒤에서 들려서
뿌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팁트로닉이었는데 그다지 엑셀워크가 힘들진 않았습니다.
올림픽 대로 진입하자마자 킥다운 했습니다. 대략 1단에서 60정도? 찍는거 갔던데
정확한 자료는 없구요 어쨌든 160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제원표에 써져있는
몇초 몇초는 아무 의미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야말로 순식간... 스포츠카를
많이 시승하지 않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순식간에 200까지 몰아가더군요
손에 힘잔뜩 집어넣고 식은땀 벌벌흘리면서 밟아봤습니다. 그런데 뾱뾱이가
울려서 브레이크... 긴장해서 그랬는지 급정거가 되서 놀랬습니다.
정말 시트에 박히는 느낌은 강렬하더군요 엑셀을 밟자마자 주변이 지나가면서
시트에 몸은 박히고 식은땀흐르고 스티어링 잡은 손가락은 하얗게 힘이들어가고
그야말로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으로 얼마 되지않는 코너로 진입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별로 큰곡선은 아니지만 난생처음 3자리수로 코너를 들어가보니
이빨을 꽉깨물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가볍게 돌아버리더라구요
뭐랄까 서스를 써서 도는게 아니라 그냥 차체가 가볍게 미끌어지는 느낌인가?
말로 설명 잘못하는 편인데 암튼 그런식으로 차가 돌아갔습니다. 굉장히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1시간가량 996시승을 끝내고 m3를 타봤습니다.
m3는 서울 분당간 도로를 밟았는데 길은 짧지만 차도 없고 카메라도 완전히 외우고 있어서
별무리없이 타봤습니다. 그리고 250컷트 처음 느껴봤는데 갑자기 힘이 뚝끊기더라구요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m3처음 앉았는데 까레라보다는 시야가 잘보여서 좀 안심이 됬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세단처럼 생겨서 그런지 마음이 한결 편했습니다...만 그게 에라였습니다.
까레라는 스포츠카라는 생각이 자배하고 있어서 긴장을 무척하고 엑셀워크를 한반면
m3는 별생각없이 킥다운을 한것이죠 "허..억" 이라는 소리 났습니다. 생각도 못하게
차가 튀어나가면서 속이 울렁거리더라구요 머리끝까지 피가 주욱 몰리는 느낌이
들면서 다시 자세 가다듬고 눈을 부릅떴습니다. 결코 세단아닙니다. 하체반응하는것도
그렇고 힘도 그렇고 다른사람 시선을 신경쓰는 스포츠카 오너를 위한차였습니다.
까레라와의 성능차는 잘모르겠습니다. 코너가 많은 트랙을 돈것이 아니라 기냥
직선로였으니까요 그런데 m3가 더 무서웠습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으로
긴장이 풀어지니까요 세단인줄알고 밟지만 나가는것은 순수 스포츠카
저처럼 오너가 아닌사람이 탔을때 느끼는 2대의 가장큰 차이점은
마음가짐과 안락함입니다. m3가 시트는 더 편했지만 운전중에는
까레라의 시트가 더 몸을 잘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아차피
직선 밟은거라 확실친 않지만 몸을 더 끌어당기는 느낌? 뭐 그런게 있어요
결국 m3에서 내릴때도 식은땀을 닦으며 내렸습니다.
막 동이 트려고 하는데 차주인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꿈같던 시승을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차를 타면서 생각해
봤습니다. 힘이 딸리는구나 나도 저런차 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생각
하지만 조금 지나자 역시 좋은것은 옳은것을 위해 포기할줄 아는게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상 시승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