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글쓰는걸 워낙 귀찮아해서 눈팅만 12년째 하고있는 눈팅족인데...
하도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자판을 한번 두드려 봅니다..
지난주 목욜이었나?
시골에계신 부모님께서 상경하셔서 볼일을 마치신 후 내려가신다길래
궂은 날씨에 버스로 내려가는게 영 맘이 편치 않아 경남 까지 모셔다 드리기로 하고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얼마안가 조여오는 방광의 압박과 주유등의 압박으로 K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부모님과 전 휴게소 볼일 마치고 차에 대기하고 있었고 와이프는 아직 돌아오지 않던 그순간~
차가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옆으로 휘청 하는겁니다.
전 진심 누가 박은줄 알고 깜짝놀라 조수석 문을열고 내려보니(와이프운전)
오잉? 옆차가 뒷문은 세게 열다그만 제차 뒷 휀더를 가격한 상황이더군요
짜증 게이지가 서서히 차오르려 하는걸 억누르고....
'거 좀 조시히 여시지 그려셨어요~'
하니까 대뜸 소리치며 한다는 말이
' 내가 그런거 아니에요~ 왜 나한테 그래요??.'
라고 하는겁니다
내가 혹시 잘못 인식했을 수도있어서 차를 한바퀴 둘러보니
어디에도 부딫힌 흔적은 없고 옆 차량 뒷문을 열었을 때 부딫힌 부분과 제차 휀다에 찍힌 자국이 정확히 일치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명백히 부딫힌 흔적이 있는데 왜 아니라고 합니까' 했더니
말을 바꿔서 부딫히기 전에 손으로 잡았답니다....
그날 궂은 날에 흩 날리는 비먼지로 인해 흰색차량입에도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상태였기에
손으로 잡았으면 손에 먼지가 묻어야할것이고 차 안에서 느낀 충격은 완충작용이 있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이었기에
결코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듯하여 재차 물었습니다
끝까지 부인하며 오히려 바락바락 악을 쓰길래 성치 않는 몸에도 불구하고 같이 언성을 높였더니
주위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부모님도 내리셔서 안에서 부딫히는 느낌과 소릴 들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증거있냐고 대놓고 발뺌하는 꼴을 보니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그럼 경찰 불러서 사실관계 확인하고 뒷쪽에 주차되어있는 차량 블랙박스 확보 할테니 기다리시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저희가 부딫힌게 맞다고 너무 당황해서 그랬다.' 고 친구분이 사과를 하시더군요
정작 본인은 뭐가그리 화가 났는지 끝까지 씩씩 대고있고....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오고 말도 썪기싫어서
어떻게 할꺼냐니까 아주 당당히 큰소리로~ 보험접수 해주면 되지않냐고 끝까지 바락바락 악을 씁니다...
성질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으며....이런상황에서 좋은말 할 수 있는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진짜 생각같아선 좆만한새끼 붙잡고 죽빵몇대 갈겨 주고싶었으나 냉정을 찾자는 일념하에...
또 부모님 와이프가 보는 앞에서 싸우기도 싫고 해서...꾹 참고
'사람이 실수 할수는 있는데....뻔히 보이는 거짓말 하시면 안되는거 아니냐.'했더니
보험접수 해줬으면됐지 뭔 말이 많냐며 나 랑 비슷하거나 많아야 나보다 1~2살 많아 보이는 새끼가 지랄떠네요...
하아....문콕.....가해자입장에선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 할 지 몰겠지만...당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속상합니다...
그래도 사람은 실수란건 할 수가 있기에 본인 실수 인정하고 사과하면....
저...왠만한건 조심하시라고 하고 그냥 넘어가는 놈입니다.....그날도 그럴생각이었구요
그렇다고 차가 훌륭하진 않지만 폐차장 에서 찾아야할 만큼 그런 썩어빠진차도 아니고......(HG입니다)
문콕 가지고 수리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지만.....
이해안되는 짓거리 본인이 먼저 하셨으니 저도 해야겠습니다...
정확히 입고해서 수리 의뢰했더니 렌트카도 내주네요....
그외 구질구질하게 다른거 청구 안합니다.....귀찮아서~
다만....호미로 막을수 있는 걸 가래로 막는 그사람의 행동....도저히 이해가 되지않아....
제가 받을수 있는것은 다 챙겨 받으려구요......
솔직히 바락바락 악쓰며 달라드는 그때 그모습 생각하면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지만...
끝까지 감정은 억눌러야죠....뭐.....아놔.....
그냥 그렇다구요~~~ㅋㅋㅋ
수정했습니다 ㅋㅋㅋㅋ
저런 몰지각.몰염치한 사람들 만날까 두렵고요..에휴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