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스테이츠맨 3600cc를 타볼 기회가 생겨 이렇게 올립니다.
3600cc 알로이텍 엔진이 올라간 모델인데. 뭐 모델이 2종류밖에 없어서 모델명은 안적어
도 되겠죠..ㅎㅎ
우선 외관을 평하지는 않겠습니다. 횐님들도 많이 보셨으니..ㅎㅎ 갠적으론 중형리무진
의 이상한 형상? 좋게 말하자면 미국틱 스런 긴 몸체에 약간 대형차 답지 않은 심플함으
로 훔..외제차 같네...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운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눈길로
바라보더군요... 아마도 많이 안보던 차량이라서 그랫는지...몰라도요.
도어를 열면서 묵직함은.. 역시 두껍네... 뭐 사이드에어백까지 다 달려있어서 그런지
안전에 신뢰를 주네요... 운전석에 앉으면서 자동시트조절버튼을 눌러 조절해봤는데 뭐
요샌 다달려 나오는거라 감동까지는 아니고요..ㅋㅋ 그것보단 우선 시트의 편안함을 말
씀드리고 싶네요.. 에쿠스나 체어맨의 시트와는 전혀 다른 느낌..얼마전 링컨ls를 시승하
면서 느꼈던 푹감싸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정말 띠어다가 제차에 달고싶은 맘이
가득~!!!!!!!! 시트의 감동을 뒤로한채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약간의 스르릉하는 엔진음이
듣기 좋네요.. 핸드브레끼를 내리기전에.. 오디오를 틀으려 버튼을 본순간..당황.. ㅡ,ㅡ
뭐 버튼많은건 그렇다 치고 안테나까지 조절하는 버튼은 왜 있는건지..차라리 내장안테나
를 달지.. 뭐 외관상 보기 않좋아 내려보니 어느정도 주파수는 않잡히더군요.. 별 필요없
는기능이지 않을까 싶네요.. 콘솔박스를 열어보니..디비디 리모콘이 있더군요.. 훔냐..
앞좌석엔 암껏도 없는데 왠 리모콘이지??? 궁금.. 뒷좌석에서만 보게끔 헤드레스트 뒷편
에 달려있네요..OTL 된장..!!!
생긴건 오너형인데.. 오히려 운전자를 희롱하는 이런건 정말 화나지만,, 뭐 내차도 아니
니깐 걍 넘어가구.. 대충 라디오 주파수 맞추면서 여러가지 편의 장치를 건드려 보았습니
다. 우선 문제의 오른쪽싸이드브레끼 풀고..뭐..그러려니~~
레버의 박스에 자리잡은 파워버튼과 핸들에 붙어있는 기어레버로 전환되는 A/S버튼등이
있더군요..뭐 스포츠카도 아닌데 요런건 왜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ㅋㅋ
그외로 핸들옆 데쉬보드에 붙어있는 모드버튼을 눌러보니 과속하지말라고 속도도 조절
하게끔 만들어놓았더군요..
훔 대충 버튼도 익혔고 하니 출발해야죠..ㅎㅎ 출발~! 브~으~~응.. 하는 기분좋은 엔
진음과 함께 엑셀을 밟아봤습니다. 스텝의 기분은 약간 하드하면서 후륜만의 답답한
기분이 들었지만 주행의 안락함은...역시 5000만원짜리 값을 하네..하는 기분이 들었습니
체어맨600S의 감동은 아니지만 후륜만이 가진 뛰어난 승차감은 좋더군요.. D드라이브에
놓고 급가속을 해봤습니다. 뭐 운전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수동모드로 달려보고도 싶었
지만 현대차량에 달린 수동모드도 별다른 감흥은 못받아서 걍 오토로 놓고 가속~!
쭈~욱 밟을때는 시트에 몸이 뭍히는 기분이 들면서 어느덧 120KM까지 순식간이네요.
시간까지 재봤으면 좋으련만..시내도로라 더이상은 무리.. 요리조리 옆차를 빠져가는
것도 단단한 하체와 후륜의 핸들링이 받쳐줘서 그런지 긴 몸체라는 인식을 못받게끔
잘 따라와 주더군요... 훔..어느정도 달려도 보고 크루징 모드... 고급차의 안락함과
3600CC 답게 가속력과 토크감이 정말 매력적이더군요...BMW530을 약 1년전 첨 타봤
을때랑은 약간 다른 느낌이지만요.. 단단한 느낌.. 급가속, 급회전시에도 무리없이
잘돌아나가는 기분은 체어맨보다는 약간 좋다란 기분이 드네요.. 그렇지만 BMW에서
느끼는 것 보단 덜하구요. 시내주행후 어느정도 트인길이 나와서 가속을 해보았습
니다. 역시D에 놓고~ ㅋㅋ 130~140KM 까진 무리없이 쭉 올라갑니다. 그이후 약간
변속시점이 느려지는듯한 기분이 들면서 다시 가속~ 160....170..오호~!!! 뭐 이정도는
국산대형차들 다 잘올라가기에.. 뭐 별다른감흥은 없지만 고속도로가 아닌이상 코너
링에 신경이 쓰여 가속하기꺼려 지는데 요건 하체의 단단함이 꽤 믿음직 스럽습니다.
달려있는건 ECS TCS정도이며, 현대에 달린 VDC는 아니지만 훨씬 더 믿음직스런
움직임이네요..차가 가벼워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국산 대형차량에서
받을수 없었던 코너링은 예술이네요.. 체어맨도 후륜으로 단단한 하체에 여건이
비슷해서 코너링이 편안하지만 .. 요건 뭐랄까? 운전의 재미를 준다고 할까요? 체어맨의
경우는 110KM정도 코너링시에 어느정도 몸체의 큰길이를 느끼면서 돌면서 약간 무리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듭니다만.. 요넘은 단단히 잘 잡고 돌아주네요... 정말 돈있으면
사고싶네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뭐 앞좌석 화면이 없는 점만 빼면 정말 쵝오라
할수 있는 기분...에쿠스의 편안함은 따라갈수 없으나.. 운전의 재미와 기분좋은 드라이브
는 여는 외제차 못지않게 좋네요.. 뭐 새차고.. 몇년 타고다니다 보면 나타날 문제점은
모르니깐.. 패스.. 대체적으로 대우에서 안나왔다면 울나라에서 타보지 못했을 차란
생각에 다행이네 하면서도 과연 요차가 팔릴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많은 외제차 가운데 대우는 요차를 선택했을까? 하는 건 아마도 운전해보면 느낄수 있겠
습니다. 그만큼 타보면 좋은데....외관의 중후함이 없이 울나라에서 5000만원이나 주고
누가살까?하는 생각에 우울하더군요.. 타보더라도 좋네하면서도 결국 같은가격의
체어맨또는 에쿠스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러저러한 생각을 접고
차에서 내리면서 좋은차인데 넘비싸다...@.@ 또한 외관의 모습은 하이오너형인데...
편의장치 그래봤자 디비디나 7"화면이지만 헤드레스트에 달려서 나온다는점에 이상한
차네.하는 기분을 뒤로한채 내렸습니당.. 간만에 좋은차 타보니 기분은 좋지만..
요것도 10년뒤 아카디아를 따라가는건 아닐런지 하는 생각도 들더구뇽...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