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차는 카니발 1 2000년식 디파오 입니다
직장을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지요
경남쪽인데 5번국도라는 왕복 4차선국도가 있습니다
넓지요..차도 없고..창녕이후부터는 카메라도 잘 없습니다
그래서 100km로 정속주행하고 있었습니다 (제차는 90에서 변속되면 조용해집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바람을 가르며 나타나는 카니발 2!!
제차를 지나가면서 짧게 "빵" 하고 클락션 울려줍니다...
순간 엄청 밟더군요..갑자기 속에서 욱하는 감정이 올라옵니다
발에 힘이 들어가고.....서서히 따라갑니다..속도는 150..
차가 살살 진동하기 시작하고 백미러는 살짝 떨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차선 카니발 운전자가 보일랑 말랑 합니다
그리고 아주 약간 제차 머리가 조금 앞선 순간 힐끗 옆을 보니
맙소사..운전자는 머리가 희끗한 제 아버지뻘 되시는 분...대단하시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런데..어느새 뒤에서 따라온 봉고3 더블캡.... 제 뒤에서 상향등 번쩍번쩍거립니다
gps속도를 보니 158...새로나온 봉고 잘나간더니....
순간 속도를 줄여 빠져야 하나..아님 속도를 더올려 카니발2를 추월한다음 비켜줘야 하나..
고민에 빠져있을때...2차선 카니발2..치고나갑니다
그 뒤를 이어 봉고3도 비웃듯 지나갑니다...이때 시속 165오버..
질순없다~!! 라고 생각한 저는 악셀을 더 밟았습니다
처음 170밟았는데 제 차 매연이 사이드미러로도 확인됩니다!!
rpm은 3000으로 올라가고 엔진은 굉음을 내는것 같습니다
겁납니다..속도를 줄여볼까 하는데 뒤에서 쓩 소리는 내며 나를 가볍게 추월하는 까만색 트라제XG..
멀어지는 봉고와 카니발2..그리고 트라제...
이윽고 신호가 걸려 속도를 줄이는데 트라제는 안보이고 카니발2는가 신호를 넘었는지 딴데로 빠졌는지 몰라도
봉고3가 신호받아 서있더군요...바로 옆에 정차하고 안을 보니..
세상에...더블캡 앞뒤로 빼곡히 앉은 할머니들...주무시는지 고개를 뒤로 젖히신 분도 있었습니다.
달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직 간 튜닝이 제대로 안된 신입회원의 허접한 글이었습니다
모두들 안전운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