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된 글입니다. 제 얘기구요^^;;;;
배틀이라고 그러긴 좀 뭐하네요.
그분이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는 모르니..
좌우지간.
인덕원 지나서. 청계산 초입이었습니다.
왠 생전 처음 보는 차가 있더군요.
뒤에 붙어서 자세히 보니 시빅 Type-R.
해치는 아닌걸 보니 쿠페 버젼인가 봅니다.(살짝 구형)
암튼 신호가 바뀌고 스타트. 걍 올라가다가 별 생각없이 째고 갔습니다.
그런데 좀 올라가다보니 그 2차선에서 3차선으로 넓어지는 구간에서 갑자기 3차선으로 치고 올라오시더군요.
아쉽게도 앞에는 차 2대가 있었고. 차선 변경은 불가한 상태라 일단 시빅을 보내고 그 뒤에 붙어서 미친듯이
밟아 재꼈죠 -0-;;;;
뭐 이미 10살 먹은 제 페롱이 심장은 헐떡 대면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내리막길.
그때는 일단 나란히 1차선과 2차선에 섰습니다.
그리고 저는 4단으로 변속 밟아 재꼈고 시빅도 밟다가 위험하다 느꼈는지 브레이크를 꽉 잡더군요.
저는 미친듯이 내려왔구요-_-;;;;
암튼 그렇게 판교 지나서 삼거리에서(판교분들 데모하시는 곳) 우회전 하자마자 적신호로 바껴서. 서 있다.
이윽고 걍 천천히 출발.
그때 저는 3차선이었는데 1차선에서 스펙트라가 좀 일찍 출발하고 그 뒤로 뭔 이상한 에어댐 한 차가 튀어나오더군요. 라노슨가 하고 봤더니 아까 그 시빅-_-;;;
결국 저도 또 밟았죠-_-;; 그러나 살짝 오르막 ㅠㅠ.
3단으로 변속하자니 토크가 딸리고 걍 2단으로 밟아 재꼈습니다.-_-;;
오른쪽 차선으로 붙어서 내려가는데 그분은 멈추시고 전 또 밟았습니다.(어딘지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미친거죠-_-;; 이 건 사과드리고 싶다는.) 암튼 또 째고 치고 나갔습니다.-_-;;;
그리고 열심히 수내역방면으로 내려오다가 다리 건너기 전 사거리.
멈췄습니다. 그리고 출발하는데..... 그때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X발 차 안나가.-_-;;;
분명히 같은 단수인데. 시빅은 저리 가고 있고 난 그대로 있는 느낌-_-;;;
결국 저는 비디오 샵 들르고 그분은 갈길 가시더군요 -0-;;;;
이상입니다. 퍼퍼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