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승 후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요즘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서 신경쓸곳이 많습니다.
차를 여러대 보유도 해봤지만 영 번거롭고 신경쓰이기에
1대만 잘 관리하면서 타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차에 신경 안쓰려고 렉서스 차량도 사봤지만
자동차 품질 감성은 좋지만 주행 감성이 취향이 아닌지라
다시 차를 알아봤었는데요... 저는 큰차를 좋아하지 않아서..
벤츠 C63AMG나, SUV는 폴쉐 마칸, 정도 고민을 했었습니다.
다 좋은 차이지만... 주행감 외적으로도
BMW i드라이브 시스템이 저에게는 딱 맞는 거 같아(제가 F코드 3시리즈만 2대 가지고 있었습니다)
BMW 차량 중 고르고 고른것이.. 435D와 M3였습니다.
그래서 시승을 해본 후 와이프도 좋아했던 435D로 정해서 5월 출고 후
2달만에 8천키로를 돌파할 정도로 즐겁게 타고 있습니다.
435D는 디젤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면
큰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정말 이만한차가 없는거 같다고 느낍니다.
디젤이라도 6기통이라 나름 정숙하고..
4륜이라 안정성 좋고,
300마력이 넘는지라 잘 달리고..
연비도 좋고~ 아기가 어려 3인 가족으로 딱 좋은 크기이고..
다 좋은데.. 주행 감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부분에 대한 갈증이 심하게 올려오더라구요..
동생이 328i를 사서 타봤는데 아.. 가솔린에 후륜 감성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드라이빙센터에서 M어드밴스를 2번이나 체험할 정도로
M3 앓이가 시작 되었네요.
435D와 고민할 당시 435를 먼저 시승 후 M3를 시승했기에
차체의 기본 강성과 서스펜션 부드러움의
체감이 커 와이프가 거부감이 심했었는데요.
당시 너무 거부감이 심해 시승시간도 10분이 채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M3를 컴포트 모드로 조금 더 오랜시간 시승 가능한곳을
소개받아 어제 와이프와 시승을 하고 왔습니다.
드라이빙센터 이후 정말 오랫만에 M3 시동을 걸고
운전대를 잡고 출발을 하는데.. 이거다!! 싶었습니다.
금형으로 딱~ 찍어낸 금속 같은 일체감이랄까요? 하아..
첫 시승때 거부감을 보이던 와이프도,
단단한 승차감이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진다고....
좋네~ 한마디 하더라구요.
딜러분께 미리 부탁해서 M1은 컴포트세팅, M2는 스포츠세팅으로
해놓고, 정말 재미있게 타봤습니다.
그냥 일반 BMW차량 컴포트 스포츠 모드와는 차원이 다른
완전히 다른 차가 되는 느낌이라 조금 단단한 3시리즈, 스포츠카
두대를 모는 느낌이었습니다.
첨엔 컴포트로 살살 몰다가
스포츠 세팅으로 바꿔가며 모는데도 와이프는
첫 시승때와는 달리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습니다.
악셀링만 조금 더 익숙해지면 컴포트 세팅에서 조금 더 단단한 3시리즈 정도로 운전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여튼 그래서 와이프 결론은 오빠 마음대로해~크... ㅠㅠ
그래서 아.. 골드로 해야하나? 내가 맨시티 팬이니 블루로 해서
맨시티 데칼을 붙이고 다닐까? 아니 스페셜 컬러를 사야하나?
이런 고민을 하던 찰나...
'오빠 근데 이거 아이패드 거치대는 못하는거야?
지금 쓰는건 못달거 같은데... 거치대 꼭 있어야 하는데.. '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ㄷ ㄷ
아기한테 영상을 자주 보여주는건 안좋지만
장거리를 갈때 아기가 울거나 보채면 애도 힘들고
운전하는 저도 힘들고, 와이프도 굉장히 힘든 상황.. 유부이시면 어느정도 공감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때 정말 좋아하는 영상 틀어주는 용도로 아이패드 거치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아시는분은 아시다싶이..
M3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킷 시트라서 헤드레스트 암에
고정식으로 장착하는 모든 거치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ㅠㅠ
태블릿 거치대만 사용 가능하면 마음대로 하라는데... 아...
아무리 찾아봐도 F80 M3시트에 사용할 수 있는 테블릿 거치대가 없다.
그렇다고 시트를 바꿀수도 없고...ㅠㅠ
흡착판 형식으로 어떻게 붙여서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위함할거 같고..
헤드레스트쪽에 브라켓을 조여서 하는 방식이 있을거 같긴 한데..
아는 형님이 브로딧 거치대라면 혹시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고 해서
일단 브로딧 수입처에 문의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BMW의 정책이 바뀌어서 프로모션이 줄었다곤 해도
M3같은 경우 재구매할인이 3백 정도 더 들어가서 공식할인 8백 더하면 최소 1100이 되는 상황이라서
최대 2천 할인받고 산다고 하던 때도..
어차피 리스나 파이넨셜 이자율로 조삼모사격인 상황이고..
이 당시에도 현금 구매시 최대 16~7 정도가 보통이었기에
1억이 넘는 차를 사면서 5장 정도는 뭐~ 감안할만한 수준 같습니다.
할인받아서 8천대에 풀린 차들은 가변댐퍼와 퍼포배기 뺀 가격이라
지금의 견적이 크게 나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퍼포배기야 뭐 나중에 장착이 가능하지만
컴포트 세팅이 되는 EDC는 노면 감응도 되고 EPS랑
동작하기에 사제로 달 수 없는 부분이고
해외에서도 있고 없고에 따라 평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가변댐퍼는 고장이 날 수 있는 부분이라
워런티 연장해서 오랫동안 보증받으며 탈 수 있는 부분도
맘에들구요.
435를 조금 더 타면서 상황을 지켜볼것이냐... 아니면
아이패드 거치 방법을 찾아서 빨리 넘어갈것이냐?
나름 행복한 고민에 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차를 바꾸면 정말 최소 3년 이상은 타야합니다. 정말 ㅠㅠ
아니 지금까지 한 미친짓들(새차를 감가 가장 심한 1년도 안되어 파는 짓..) 생각하면 그래야만 해요.
쫒겨납니다 정말 ㅎㅎㅎ
길고 정신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시승했던 M3와 제 435D 사진 2장 올려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남자는 앞만보고달립니다
지르고보셔요~
이제서야 조금 여유가 생겨서요. 정말 부자가 되도록 더 노력해야 겠어요.
컴포트적인 면이 더좋은 c63도 시승추천드려요
크.. 정말 좋았어요.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M의 그것을 뛰어 넘는 느낌이고..
정말 다 맘에드는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비엠의 i드라이브가 더 좋더라구요. ㅠㅠ
저는 아이드라이브 때문에 비엠을 사고 있어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컴포트 세팅시 단단한 3시리즈 느낌입니다. ^^;
단 EDC 적용된 모델만 해당되구요. 이게 안달린 모델들은
스포츠 세팅에 가까운 서스이기에 승차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요 ^^;
조언 고맙습니다.
아주 무리해서 사는게 아니라면 병들기 전에 사야죠 인생은 짧습니다.
와이프분께서 참 너그러우시네요.
제가 생각해오 와이프 성격 참 좋은거 같아요.
와이프 봐서라도 이번에 사면 오래타야 겠어요 ㄷ ㄷ
슈퍼달구지라고 하던데 ㅎㅎ 아 고민됩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도 있고 요즘들어 내가 왜 미친듯이 달려야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깜박이 없이 불쑥들어오는 차들 때문에 몇번의 황천길 직전을 경험하기도 했고
그리고 자주타지 않아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120d를 와이프주고 지티알과 엑센트를 팔고 435d를 살까 고민중입니다.
그럼 차값에서도 몇천이 세이브되고 유지비는 확줄거 같아서요.
435d 맵핑한거보니 370-380마력나오고 무엇보다 고급유압박에서 벗어나구요.
370-380마력이면 하기에 따라서 공도에선 슈퍼카도 잡잖아요.
그리고 데일리로 타니 아스팔트를 씹어먹을 정도로 달려야된다는 의무감에서도 벗어날수 있구요. 내년이면 오십이라 체력도 점점 딸리기 시작하네요.
저도 바꿀까 말까 요즘 고민입니다.
GTR의 미친듯한 가속력을 못느낀다 생각하면 걍타자 했다가도 어느날은 또 기변할까생각하고 복잡하네요
저도 어찌할지 고민되네요.
435는 가솔린 고RPM 주행 감성만
빼면 훌륭한 차 같습니다.
데일리로 고급유 압박 없이 다닐 수 있고
연비도 좋은데 달리기도 뒤지지 않고
쿠페라서 스타일도 나구요.
GTR의 괴물같은 능력에서 눈을 좀 낮추신다면
분명 좋은 선택일것도 같습니다.
저는 435을 팔아야 하나 싶은데 선생님은
구입을 하신다니 참 차라는게 재미난거 같아요.
남은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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