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최근 진행 중인 글로벌 교통안전 캠페인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AFRS)'에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9일 밝혔다.
KARA에 따르면 지난 6월26~3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2 FIA 컨퍼런스'에서 변동식 협회장과 장 토드 FIA 회장이 만나 한국 내 캠페인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 토드 회장은 국내 캠페인 활동에 대해 큰 만족을 표시하며, 2013년 이후에도 KARA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 캠페인 홍보대사인 배우 양자경을 한국으로 파견하는 등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본 회의에서 열린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 사업설명회에서도 KARA가 수 차례 언급되며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협회는 이번 논의를 통해 2013년 이후 지원금 확보와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FIA가 올해 세계 200여 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캠페인 지원 요청 심사에 응모해 지원금 확보에 성공했다.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AFRS)는 UN 반기문 총장이 2011년 제창한 사업이다. 도로에서 목숨을 잃는 500만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2020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은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 게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UN 협력기구인 FIA가 지난해부터 캠페인을 주도했으며, 자동차 안전도 향상, 도로 구조의 안전화, 운전자 습관 개선 등 구체적 분야를 지목해 국가별 사정에 맞는 실천 방안을 찾아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운전자 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춰 모터스포츠의 공익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수립했다"며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등 국내 주요 대회에서 골든 룰 서명식을 개최하는 등 60여 명의 국내 최정상급 프로 레이서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공인 경기에 출전한 경주차에 캠페인 로고를 부착하는 등 모터스포츠를 통한 캠페인 홍보 활동도 보탬이 됐다. 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도 벌여 지난 6월 한 달간 300명이 넘는 팬들의 지원도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7월부터 캠페인에 참여하면 차에 별도로 준비한 운전 패턴 측정 장치를 달아 안전운전 습관을 수시로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측정 결과 운전 습관이 크게 개선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10월에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입장권 및 드라이버 사인회 초청 등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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