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과 스포츠카, 누가 더 빠를까?"
오는 15일 전남 영암F1경주장에서 열리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3라운드에서 골프공과 스포츠카의 '속도대결'이 펼쳐진다. 현직 골프선수가 치는 드라이버샷과 국내 챔피언을 차지한 스포츠카 중 200m 직선 주로를 누가 더 빨리 주파하느냐를 겨루는 프로그램. 수입자동차 CF에서 골퍼가 친 공을 오픈카가 쫓아가 차안에서 받아내는 연출 영상은 있었지만 이같은 사실적 대결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골프 드라이버를 잡는 선수는 지난해 KLPGA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 선수. 스포츠카 드라이버는 지난해 KSF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시즌 챔피언인 최명길 선수. 최 선수가 스포츠카를 운전하고 시속 170㎞ 정도로 달리는 순간 같은 위치에서 김 선수가 드라이버샷을 날려 200m 구간을 누가 먼저 통과하는지 보는 게임이다. 김 선수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60야드(237m)로 국내 여자골퍼 중 최고 수준. 드라이버 스윙 시 볼의 최고 속도는 시속 220km 이상으로 어지간한 스포츠카의 최고 시속을 넘어선다.
KSF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시뮬레이션 결과, 약 4초 정도면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골프공의 초반스피드가 레이싱 차량보다 월등히 빠르지만 결승선 직전 스포츠카의 탄력이라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대결에는 승부 예측 이벤트가 걸려, 승리자를 맞춘 관중들에게는 여수엑스포티켓 1장이 선착순 1천명에게 지급된다.
이날 KSF 3라운드에는 케이블방송의 종편채널 예능 프로그램인 '불멸의 국가대표' 심권호(레슬링)ㆍ김동성(쇼트트랙) 선수 2명도 출전한다. 대회 도중 김하늘 선수와 불멸의 국가대표팀 팬싸인회도 열릴 예정이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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