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 방지, 新 음주측정 장비개발한 경찰"
"더,더더 세게 부세요...다 불었다 말입니다"
광주의 한 경찰관이 음주측정 승강이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측정기계의 불대 부분을 보완한 새 불대를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광주 북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인 공철규(44) 경감.
공 경감은 음주단속 시 운전자가 측정에 제대로 임했는지 알 수 있도록 불대 부분에 구슬이 들어간 투명 관을 설치했다.
이 새 기술은 특허청에 실용신안 출원도 됐다.
새 불대는 기존 불대에 붉은 구슬이 든 2㎝가량의 투명관을 연결했다.
음주운전자가 부는 입김의 압력에 비례해 주황색이 구슬이 움직이도록 했다.
교통사고 조사 업무를 6년째 하고 있는 공 경감은 음주단속 시 측정이 되지 않았는데 측정기를 불었다고 주장하는 운전자와 경찰관 사이의 시비가 빈번한 모습을 보고 새 측정기를 구상했다.
공 경감은 지난 5월 말부터 경찰관들에게 새 불대를 장착한 측정기를 이용해보도록 권했다.
일선 경찰관들은 단속이 훨씬 수월해졌으며 민원인들 역시 음주측정에 대해 쉽게 납득하게 됐다는 반응이다.
공 경감은 지난 2008년 남부경찰서 근무 당시 높낮이 상하 조절이 가능한 '속도반응식 과속방지턱' 등의 개발 권리를 특허청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아이디어가 "민원인들을 합리적으로 이해시키면서 경찰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23일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조사계를 찾은 모든 민원인에게 사고조사 결과를 직접 전화로 알려주는 등 민원 만족 업무에도 열심이다.
공철규 경감이 북부서로 부임한 지난 11일부터 최근까지 직접 조사결과를 설명해준 민원인만 해도 238명에 달한다.
그는 "아무리 작은 사고라도 내가 당한 일이면 억울한 점도 있고 마음이 쓰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원인의 입장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장아름 기자 areu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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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던 동네에서는 음주 단속시 단속기에 대고 운전자 주소지와 연락처를 말하라고 합니다.
한국 일부 음주운전자들 속바람 안 불고 입바람으로만 부는데..
이런 꼼수 안 통합니다..
단속중에 제대로 말 못하면 바로 내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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