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급발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가속페달 결함을 바로잡기 위해 이스케이프 SUV 차량 48만5천대를 리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케이프 모델은 지난 2주 동안 3차례나 리콜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이스케이프 2001~2004년형 모델로, 이 가운데 42만대 가량이 미국에서 판매됐고 나머지는 캐나다, 멕시코,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팔렸다. 포드는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해당 결함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지 1주일만에 리콜 조치를 취했다.
NHTSA는 이 차량과 관련해 13건의 충돌사고와 68건의 항의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엔 이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1명이 충돌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포드는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조사해왔으며,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내 신속하게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자동 주행속도 유지장치 케이블이 엔진 위의 플라스틱 덮개에 걸려 가속페달을 움직이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리콜을 통해 케이블의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주엔 2013년형 이스케이프 차량 중 1만1천500대가 연료관 결함으로, 1만대는 브레이크 조작 문제로 리콜이 결정됐다.
포드의 가장 인기 차량이었던 이스케이프는 2000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210만대 이상 팔렸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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