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튼(영국, 맥라렌)이 2012 F1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9일(현지시각) 해밀튼은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열린 2012 F1 10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4.381㎞ 코스 70바퀴를 1시간41분05초503만에 주파하며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캐나다 그랑프리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이다. 2위는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로터스), 3위는 로만 그로장(프랑스, 로터스)에게 돌아갔다.
경기는 시종일관 해밀튼과 로터스팀의 대결로 진행됐다.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 세바스찬 페텔(독일, 레드불) 등이 예선에서 부진, 해밀튼과 그로장이 각각 1, 2번 결선 그리드를 차지했다. 결승 레이스에서도 해밀튼이 선두를 유지하고 그로장이 따라붙는 형국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해밀튼은 경기 중간 피트인 타임에서 시간을 지체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곧 1위를 탈환해 폴투윈을 달성했다. 그로장과 라이코넨이 시종일관 역주를 펼치며 해밀튼을 몰아붙였지만 역전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은 4위, 올 시즌 우승 후보 페르난도 알론소는 5위를 기록하며 포인트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는 출발선에서 머신의 시동이 꺼지는 등 불운이 겹쳐 결국 11바퀴를 남겨놓고 경기를 포기했다.
드라이버 종합순위는 지난 독일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챙긴 알론소가 164점으로 단독 1위를 이어갔다. 2위는 124점을 쌓은 마크 웨버(영국, 맥라렌), 3위는 122점의 페텔에게 돌아갔다. 해밀튼은 이번 대회 우승에 힘입어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컨스트럭터 순위는 레드불이 246점으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맥라렌(193점)과 로터스(192점)가 쫓고 있다.
한편, 해밀튼은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으로 시즌 2승을 챙기면서 우승 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 마지막 그랑프리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그러나 선수들 간에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음 12전은 여름 휴식 후 8월31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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