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꿈꿔온 순간이 여기 지금 내게 시작되고 있어. 그렇게 너를 사랑했던 내 마음을 넌 받아주었어." 해마다 여름이면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듀스(DEUX)의 <여름 안에서>. 이현도와 김성재로 구성된 듀스는 국내에서 당시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힙합 등 흑인 음악을 시도하고, 생고무 같이 유연한 흑인들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시대를 앞서간 듀오였다. 그들은 불과 2년 정도 짧고 굵게 활동했지만 지금까지도 이른바 '듀시스트(DEUXIST)'로 불리는 수많은 마니아를 형성한 한국 힙합의 전설이다. | |  | | | 듀스 멤버 고 김성재(왼쪽)와 이현도. 출처=듀시스트 |
“일본에서 전학 온 학생이 있다고 들었다. 패션 감각이 남다른 친구의 모습이 들어왔다. 바지 뒷주머니에 손수건을 꽂고 있었는데 바로 (김)성재였고 한눈에 그를 알아봤다. 그리고 우리는 친구가 됐다.” 이현도는 김성재와의 고교시절 첫 만남에 대해 방송에서 이렇게 회상했다. 모두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이현도와 김성재는 상문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고교시절부터 특출한 댄스 실력으로 서울 강남 등 유명 나이트클럽을 휩쓸고 다녔고, 강압적이던 학교의 입시 분위기를 박차고 전학을 택할 만큼 각별한 우정을 쌓아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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