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석에
할아버지 여성 할머니 이렇게 앉아있습니다
4호선만 타면 꼭 본다
할아버지가 여성을 툭툭치며
저 건너편에 할머니 안보이냐고 젊은 사람이
일어나야 되는거 아니냐고 말한다
여성은 걍 죄송합니다 하고 일어난다
할아버지가 할머니 불러서 앉힌다
옆에옆에 할머니가 여긴 노인도 앉고
임신한 사람도 앉는 자리라며 저 아가씨도
겉으론 티는 안나도 임신 했을수 있으니까
앉아도 된다고 조심스레 조용히 얘기하신다
할아버진 들은척도 안하며 옛얘기를 한다
예전엔 전철만 타면 저 멀리서 다 일어나서
앉으라 그랬는데 요즘은 그런것도 없다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같은 남자로서
참 쪽팔렸다
나이먹고 노약자석이 노인석 노인만을 위한
특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보니 한심했다
저런 젊은 사람들이 세금내서 당신같은 노인들이
무료로 전철 버스 타는거 생각은 못하는건지
걍 나라에서 나이 많이 먹었으니까 공짜로
태워주는건지 아는건가??
저런 사람들 보고 자식들이 뭘 배울런지
노인 여러분 노약자석은 노인들만
앉는 특석이 아니고 노인 포함 장애인분
임산부 어린이 모두 앉을수 있는 자리 입니다
나이 먹어도 개념을 같이 챙겨서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개념없는 노인분들에게 한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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