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이 F1 미국 그랑프리에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해밀턴은 1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오스틴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19라운드에서 5.513㎞의 서킷 56바퀴를 1시간35분55초269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7일 예선을 2위로 마쳐 폴포지션을 세바스티안 페텔(레드불, 독일)에게 내준 해밀턴은 경기 초반 '레드불 듀오' 페텔과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에게 앞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곧 선두자리를 되찾으며 시상대 최정상에 올랐다.
2위는 현재 드라이버 랭킹 1위인 페텔이 기록했다. 페텔은 1위 해밀튼에 0.6초 늦은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3위는 페텔과 시즌 우승을 다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가 차지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페텔과 알론소의 격차는 13포인트로 벌어졌다.
예선 3위를 기록했던 웨버는 결선 레이스에서 머신의 알터네이터에 문제가 발생, 경기를 포기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세르지오 페레즈(자우버, 멕시코)는 미국 현지에서 멕시코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지만 레이스 결과는 11위에 머물렀다.
해밀턴의 우승으로 F1 그랑프리 월드 챔피언의 탄생은 마지막 대회인 브라질 그랑프리로 미뤄졌다. 경기 결과에 따라 알론소가 역전 우승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페텔로서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드라이버 포인트 시즌 1위 페텔은 273점, 2위 알론소는 260점을 쌓은 상황. 3위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3위 키미 라이코넨(로터스·핀란드, 206점)과 4위 해밀튼(190점)의 점수차이도 16점에 불과하다.
컨스트럭터 부문은 레드불팀이 440점으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위 페라리(367)와의 점수차는 73점에 이른다. 페라리는 멕라렌(353점)과 이 부문 시즌 2위를 다투게 됐다.
한편, 마지막 대회인 F1 브라질 그랑프리는 23~25일 브라질 상파울로 서킷에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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