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든 여행이였습니다.
토요일 밤에 할머님 제사가 있어서 일요일날 새벽1시에 집에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파우더님과 같이 가기로 했는데.. 전날 먹었던 술때문에 잠들어 버려서.
아는 지인들과 4명이서 가게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만나서 제모빌과 부쏘 모빌을 세워두고 쏘렌토에 4명이 타고 출발~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도착하니까 너무나 어정쩡한 시간이더군요..
경기장 확인차 산업단지 내의 도로를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가 경기장 비스므리한것을 발견하고
차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군산 산업단지 너무 좋더군요.. 바둑판 무늬의 도로는 민가라고는 찾아 볼수가 없고 포장한지 얼마 안되어 완젼 드래그백화점이 되도 무방할꺼랑 생각이 들더군요.
서울과 가까운곳에 이런 환경이 없어서 아쉬워 했답니다.
다시 본론으로.
4명이 한등치 하는 사람들이며 쏘렌토가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4명이 자기는 엄청 쪼그만 공간..
8시 30분쯤 눈을 떴는데.. 이런.. 무릎관절이 움직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OTL
차들이 한대 두대 지나가고 경기장에 가서 멋진 차나 볼까 하는 마음으로 9시에 경기장에 도착..
걸어 다니면서 이런 저런 차들을 봤죠.
제일 최대의 관심사는 노란색 무쏘.. 보이더군요.. 훔..
장우혁? 보이더군요.. 이성욱? 안상태.. 등등.. 고스트 부쓰에만 레이싱걸 언니들이 있더군요..
뚫어 지게 쳐다보면 촌놈 같을까봐. 곁눈질로 봤는데.. 몸매와 얼굴이 너무 착하더군요.
관중석이라고 써있는 곳을 찾으려다.. 성질만 났담돠..
군산 드레그 군산 드레그 그렇게 광고를 해대더니.. 정작 햇및을 피할곳도 없고..
보이지도 않고.. 먹거리도 떨렁 포장마차 2개구.
너무 주최측에서 신경을 안썼더군요.. 입장료는 내지 않았으나 그래서 기분 나빠지더라구요.
경기가 시작되기전 시험레이스.
우선 스팩이 낮은 차들부터 시작하더군요..
거기서 눈에 띄는 차는.. 부안에서 온 검정색 SM5 택시.
휠타야가 간지덩어리더군요..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택시 운전 하시면서 이런 대회에 참여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였을텐데.. 너무 좋아보이더라구요..
경기는 계속되고..
이제 본격적인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최측이.. 너무 행사진행을 매끄럽게 하지 못해 루즈한 경기들..
NA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소리만 요란했지... 매주 모이는 보배오프모임보다 빠르지 않은 차들..
졸리더군요..
햇및에서 1시간을 잤습니다. 얼굴이 빨갛게 그을렸더군요.
이제 본격적인 300+ 차량의 경기를 보는데..빠른 차들은 겁나게 빠르더군요.
RV차들은 쪼금 실망했습니다.
멀리 봐서 느려 보이는 건지 모르겠는데.. 오죽하면 대회에 나가볼껄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연옌 고스트 멤버의 주행을 끝으로 이제 식사시간이랍니다.
선수들은 도시락을 줬다는데.. 먹을데가 없습니다.
아침에 라면으로 끼니를 떼웠기 때문에 라면은 먹기 싫고 오로지 밥이 먹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오전 나절이 루즈 했기때문에 경기장 밖으로 나가서 라면먹고 서울로 올라가자라고 합의 하고 경기장을 벗어났습니다.
벗어나기전.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시험주행.
페라리의 승리더군요.. 기록은 좋지는 않았지만.. 그 배기음은 정말 가슴을 꽁딱꽁딱 만드는 마법의 소리더군요..
아 그리고 정말 깜짝 놀랐던 일은.. 서울도 아닌 군산에서 아는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났다는 것이죠..
과묵씨~!! 반가웠는데.. 일행때문에 말도 제대로 못했네요..
과묵씨 커플 완젼 부럽삼.~!! ♡
동군산 Ic로 들어와서 서해안 타고 올라오다가 밥을 해결하고.. 계속 올라왔습니다.
군산에서 출발한 시간이 대략 2시 30분..
휴게소에서 밥먹은 시간 30분.
도착시간. 7시 30분..
그렇다면 고속도로에서 4시간 30분을 있었다는거.. 완젼 파김치 됐답니다.
인천에 세워진 제 차를 타고 엑셀레이터를 밟는데 평소와는 틀리게.. 이놈 디게 맘에 들더군요..
이게 오늘 군산 여행의 끝입니다.
얼굴은 빨갛게 그을리고. 무릎은 욱신 거리고.. 눈은 피곤에 쩔어 있지만.
자동차를 좋아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루를 보낸 그 값진 시간은..
마음만은 너무나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나중에 모임때 뵙겠습니다.
602tur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