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첫만남
때는...작년 3월초...
통신이란거 시작한지도 언 7개월째.
아뒤 해지한지도 오래고...과칭구한테 빌린아뒤로 접속해따.
이제 채팅도 지겹고...
자료실이나 디적거리다 그냥 나가기 뭣해서 대딩방에 들가따.
새벽 2시..
여기저기 방들도 많고..
거의가 설 강남방이다..
줴길..부산촌뇬갈만한 방이 엄따.
내친김에 방하나 만들었쥐..
방제:시집가구잡다...힙합힙합 예~~
난 힙합조아하는 애두 아닌데..왜 방제에 저딴걸 적었는지
미스테리할 뿌뉘다.-_-;
한 십분쯤 지나쓸까...한넘이 들와따.
민희..:할렁~
웅짱:후후..
민희..:미췬..-.-
웅짱:凸-.-
민희..:조까
웅짱:소개나 함 해봐라
민희..:지랄도 병이다
웅짱:허헛..-.-
웅짱:기집애 입이 험하구만~
민희..:쓰벌...
웅짱:그래가꾸 시집이나 가겠냐~
민희..:신경꺼
웅짱:너 이뿌냐?
민희..:염병까네..
웅짱:나 짱이야~!후후~~
민희..:너 양아취쥐?
웅짱:너 날 뭘로보구..
민희..:물로본다.이자시가..
글어케 한 한시간쯤 서로를 갈궜따..
지루하고 잠두오구..
민희..:낸 간닷
웅짱:야~폰번호 불러주구 가~!
민희..:지랄을 용으로 틀어라.미췬넘.
웅짱:아~쓰벌~~ 끝장을 봐야할꺼 아냐~!!
민희..:필요음따.끄지라~!
웅짱:참내..내가 시집보내줄께~
끈질긴 자쉭..그냥 P 할수도 이써찌만 왜글앴는진 멀라도
폰번호를 불러주고 나와따.
다음날..
날씨도 꾸지리하고..
나가기도 귀찮고...
실은 만나자고 연락오는 칭구도 엄꾸해서 폰만 쥐고 염불하구 이써따.-.-;
띠리리리~~
민희:엽세여?
그녀석:야~신라짱이냐~~~?
민희:누고~?..
그녀석:나 웅이야~
민희:맞나..
그녀석:야~너 사투리 존나 쓴다~~
민희:쓰벌..그라믄 부산사는아가 사투리쓰지 이넘아.
그녀석:야~~존나게 우낀다~
민희:우끼면 우서라.니기미..
그녀석:너 욕줌 하지마.여자애가 그게 머냐~
민희:남이사..욕을하든 좃을까든..-.-
그녀석:또또 욕한다
민희:닌 할일도 엄나?내한테 폰질이나 하게..
그녀석:야~너 시집보내줄려구 그러지~
민희:니 또라이 아이가...걍 장난친거 가꼬 그라노..
그녀석:아~쓰벌~신라짱이 이것밖에 안돼냐`~~?
민희:내가 언제 신라짱이라데..지혼자 넘겨짚고 난리고..
그녀석:여하튼~~~넌 오늘부로 내 여자친구야
민희:황당똥때리네..--
그녀석:허허~~~너 말버릇부터 내가 고쳐놓겠어
민희:이자식.별 우낀넘 다 보겠네.
여하튼 그녀석은..막무가네였다..
나에 대해 멀 안다고..지 여자칭구라고 선포를 한단 말인가..
글애도 썩 싫은건 아니였다.-_-;;
글어케 녀석과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그뒤로도 그녀석은 매일매일 전활해댔다.
난 그냥 별 의미없이 욕으로 받아쳤다.--
몇일동안 통화하면서
그녀석이 나랑동갑이라는것과 용인에 있는 모전문대에 다니는것과
형이 한명있다는 것과 키가 183이라는것과 그리고..
존나 양아치라는것을 알게됐다.-_-;
아..그리고
민희:야..니 폰먼데?
그녀석:나~?걸면걸리는 걸리버지.
민희:앗..내도 걸리번데 낸 잘 안걸리든데..-.-
그녀석:그래~~?실은 나두 존나 안걸려.무거워주께써.
민희:맞제?니랑내랑 같은거 한개는 있네.
그녀석:그니까 너랑나랑은 결혼해야해
민희:내 누누히 말했지만 지랄도 병이데이.--+
그녀석:하하~~~ -_-;;;
그녀석과 내 폰이 존나게 큰 걸리버 폰이란것도 알게됐다.
-________-;;
#2 첫인상..
그녀석과 폰질을 해댄지 한달이 넘었다.
이제 그녀석이 열번전화질을 해주면 나두 한번쯤은
폰을 때려주는 배려도 해줬다.호홋~ --;
이제 서로의 얼굴이 궁금할때가 된터..
민희:니 우째생깃노?
그녀석:왜~~~?
민희:궁금하다 아이가.말해봐바바~~
그녀석:나~~?존나 카리스마쥐`~~음허허허허~
민희:어른놀리나.이기 우데서 돼다안하는 뻥때리고 난리고..
그녀석:야..나 겁나게 생겼어.그니까 너 까불지마.나 한번보믄 쫄아버릴껄~
민희:우끼지마라.내 인상도 만만찮타.닌 내 얼굴보면 오금이 저릴끼다.
그녀석:아냐.난 너 욕하는것만 들어두 오금이 저려.-_-
민희:맞나?니그라믄 내랑 통화할때 맨날 기저귀차고 전화하나?호홍~-_-;
그녀석:죽어~~
민희:닌 그래도 한개도 안무습따.가소롭다.크랏샤하핫~~~~~
그녀석:아~쓰발..
민희:야~아무리 서울말로 욕해봐라.내귀는 간지러블 따름이다.
그녀석:내가 말빨로 널 이기겠냐~
민희:니가 낼로 이길라고 했드나?양아취주제에..
그녀석:너두 만만치 않어~
민희:낸 건달이다.그래서 양아치랑은 상대안한닷
그녀석:미췬..-_-
글어케 서로의 얼굴이 존나게 험하다는것만 어렴풋이 짐작했을뿐..
어느날 집으로 조그만 소포가 와있었다.
뜯어보니 박정현 씨디가 들어있었다.
그리구선 먼가가 하나 펄럭이믄서 떨어지는데..
오..이런.
말로만 듣던 그녀석의 면상이였다.
보아하니 고등학교때 찍은 증명사진인듯했다.
조끔 까무잡잡한 얼굴에...
아..설명하기 귀찮다..한마디로 표현하자믄..
그야말로 성질 드럽게 생긴녀석이였다..실로..
쪼끔 쫄았다.*--*
마침 그녀석한테 전화가 왔다..
그녀석:야~도착할때가 됐는데~
민희:(쪼금 쫀 목소리로)응..
그녀석:왔냐~?
민희:(여전히 쫀 목소리로)응..왔는걸-.-
그녀석:하하핫~어떠냐?
민희:니...있다아이가.......그..그니까..
그녀석:음허허허~너 말 더듬는거 보니까 열라 쫄았나부네
민희:아닌걸아닌걸~ (평소가탔음 개쉑지랄마라 라고 말했을터-_-;)
그녀석:야..예전처럼 해~
민희:마..맞나..-_-;
그녀석:우쒸...머냐..난 그냥 나의 카리스마를 조금 전해줬을뿐인데..-.-
민희:카리스마...-_-;..그냥 내가 하고싶은말은...
그녀석:몬데몬데~~?
민희:니 억수로 몬땟게 생깃네.낸 몬땐아하고는 말안하는뎃..--+
그녀석:헉...할말이 엄따야..그건 못땐게 아니라..
민희:아라따아라따.카리스마라 이그가?
그녀석:그렇지그렇지~올치올치~
민희:내 한번더 말할께..
그녀석:머???
민희:지랄도 병이데이..--+
그녀석:헛....-_-;;;;;
아...글고보니 왜 그녀석이 그 험한 얼굴을 박정현씨디와 같이보냈는지..
것두 참 미스테리다..
생각난김에 지금 전화해서 물어볼까..
.
.
지금 전화했더니..
그녀석원..
지가 박정현 씨디를 보냈다는 사실조차도 기억못하고 있다.
그녀석은...돌대가리-_-;가 아닐까...-.-;;;;;
글케 그녀석의 얼굴을 봤다..
첨엔 쫄았지만 계속보니..귀여웠다.*-_-*수즙~~~~~
그녀석:야~
민희:와?
그녀석:오는게 있음 가는게 있어야할거 아냐~?
민희:멀 바라노?
그녀석:너 사진 빨랑 보내.
민희:은다~!
그녀석:아~쓰벌~
민희:내가 언제 니 사진보내달라카드나.지혼자 난리고..-.-
그녀석:너 삼일내로 빨랑 보내.안그러면 알어서 해.
민희:안보내믄 우짤낀데?지길끼가?
그녀석:우~~쓰....
머..어찌됐든...
나도 머에 홀렸는지..
사진을 보냈다..*--*
그리구선 연락이 한 일주일 없었다.
매일매일 세통이상씩 전화하던 녀석이..
녀석..내얼굴보고 오금저리다가 쭈그렁망탱이가 됐뿟나..
쩝...맨날맨날 전화하던 녀석이 일주일이나 소식이 없으니..
궁금하기도 했지만..
내가 먼저 전화하기엔 꼴에 쫀씸땜에 그냥 기다렸다.으헤헤~--;
드뎌 일주일쯤 후에 그녀석에게세 전화가 왔다.
그녀석:나야
민희:(졀라 반갑게 전활받었다)와 전화했노? -_-;
그녀석:내목소리 안듣고 싶었냐~?야~너두 참 독하다~어`~~?
민희:내가 만다꼬 전화하노..
그녀석:너 .. 생각했던거랑은 다르게 생겼다..
민희:와또?무슨 시비 걸라고 그라노?
그녀석:우~~과연 넌 내 색시야
민희:씨발아~ 닭살돋았다아이가.지기뿔라.-_-;;;;;;;;;
그녀석:음허허~야~나 전화안하니까 안궁금했냐`?
민희:별게 다 궁금하겠다.마~쏙이 다 씨원하드라.( --)
그녀석:야`~섭하당~
민희:아라따.댑따씨 목소리 듣고싶었다고 말해줄께.됐나?
그녀석:음허허허허~~~조아조아~
민희:닌참...속도 좋네..--
여하튼 이렇게나마 서로의 얼굴을 익혀갔다.
그렇게 또 서로 오네 가네 말로만 떠들며 몇달이 지났나보다.
9월..
그사이 난 남자친구를 사겼다.
물론 그녀석에겐 그런얘긴 하지 않았다.
난 그때까지만도 그녀석은 그저 전화상대로만 생각했을뿐..
남자친구와 만나면서도 그녀석과 통화는 매일 했다.
그녀석은 정말로 내가 지 여자친구인냥 대했다.
나도 전화상으론 그녀석에게 맞장구질 쳐댔다.
나도 그냥 그녀석 전화로만 그러겠거니 했다.
지두 인간이구 한창땐데 여자친구 하나없겠냐..머 이런 생각..
남자친구와 깨지고 너무 힘들었다.-_-;;
그녀석도 내 심경에 변화가 생긴줄 알았는지 묻는다.
그녀석:머야 너.
민희:아이다.기냥 우울해서.-_-
그녀석:너 무슨일 있지?말해봐 빨랑~!
민희:아이라카이.와자꾸 귀찮게 그라노
그녀석:야..너가 힘이없으니까 미치겠다야.
민희:내힘없는데 와 니가 난리고.
그녀석:무슨일인지 빨랑말해.
민희:내..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다..
그녀석:야.너가 언제 나랑 헤어졌다구..
민희:-_- 븅신..
그녀석:머야 너.바람을 폈단 마랴?
민희:야..그라믄 내가 이 한창 나이에 남자친구 하나 없어야 쓰겠나?
그녀석:니가 남자친구가 왜 없어?
민희:니랑 농담할기분 아니다.
그녀석:(정말루 심각한말투로)야..정말..딴남자 사겼었어?
민희:당연한거 아이가.
그녀석:...........
민희:와그라노..
그녀석:진짜..실망이다...
민희:앗...야..니 와카노~?
.
.
.
그렇게 그날에서야..
그녀석이 마음이 진심이란걸 알게됐다.
그게 그녀석과 통화한지 7개월만에 일인것 같다..*.*
여하튼 그일땜에 아직도 그녀석 삐뜩하면 날 갈군다.
죽께따.-_-;;;
왜냐믄..그말로 시비걸땐..
받아칠 욕이 엄기 땜씨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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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헤어짐
1월이다.
녀석이 군대를 간다고 한다
그녀석:너 바람필꺼지?
민희:말이라꼬 하나.어서어서 가라.훠이~훠이~
그녀석:우쓰...--+++
민희:잘 댕기온나.내 배웅은 몬해도 가심으로 아파할꾸마
그녀석:너가 잘도 그러겠다~
민희:짜슥...눈치깟드나~우훼훼훼~~.-_-;
여하튼..
따른 여자애들은 남자친구 군대보내고 넘 슬픈나머지
식욕은 잃어버려 얼굴은 헬쓱해지고 밤마다 울어서 눈은 퉁퉁부으며
악세사리가게가면 관심가는건 편지지 뿐이라고들 하는데..
낸 겨울이라 열량소모 많이 나가 많이먹어야한담서 얼굴은 통통해지며
밤마다 너무 마니 자서 눈은 붓기 가라앉을날 엄꼬 편지는 고사하고
글자한자 쓰기 귀차나해따.( --)
그러던 2월쯤..
뜬금엄씨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민희:앗..우째된기고?
그녀석:음허허허~내가 좀 특출나쥐.글애서 한달만에 퇴소했쥐
(퇴소가 맞나...-_-;)
민희:장난 똥때리나..머꼬?
그녀석:나..실은...방위야..*--*
민희:우훼훼훼~우훼훼훼~~~븅신븅신~~^-_-^
(헛...전국 방위녀려분 지송지송^^;;그녀석만 븅신임니다--;)
그녀석:우~~~~~~~~쓰~!!!
민희:그라믄 니..아침에 출근하고 밤에 퇴근하고 그라는그가?
그녀석:으응...
민희:아하하하~머씀아야~ 꼬추떼뿌라~ 그기 무신 남자가 할짓이가`?
(허헛..전국 공익여러분..진짜 지송^^;녀석만 꼬추떼는겁니다.-_-;)
그녀석:니미럴...-_-+
민희:아~~미안미안~쿄효횻
내가 사과하는 맘에서 공익과 바퀴벌레 세가지 공통점을 말해주께 ^-_-^
그녀석:하지마.
민희:은다.할끄다~!닌 숫자를 세라.
그녀석:시러
민희:꼬추떼뿐다 --+
그녀석:허덥....하..하나 -_-;;;;
민희:전국에 그 수를 헤아릴수 없다
그녀석:두..두울
민희:여자들이 시러한다
그녀석:췌...셋..
민희:밤마다 기어 나온다. 음화화화화화~~~~~~^-_-^
그녀석:쓰벌..떼라 떼~!!
-_-
여하튼..
너무 반가운 나머지..
녀석을 두시간동안 열라게 갈궈줬다.^-_-^
글애도 다시 매일매일 통화할수 있단게 정말 조았다.*-.-*
그러던중 2월말쯤이다..
우리에게도 험난한 태풍이 불어닥쳐따
하긴..위태위태한게 언제 불어닥칠지 모를 태풍이였다.-_-;
한창 알바하고 알바마치믄 칭구들 모다서 온갖나이트를 전전할때다
하다못해 성인나이트란곳도 가봤다.
러시아처녀들이 빤츄랑 브라만 입고 허우적거리고...-_-;
그때 첨으로 물쇼란것도 봤다.
보고 진짜루 코피 터질것만 가탔다.호홍.*--*
낸 뵨태 아님미다!ㅡ,.ㅡ;;
여하튼 그런 방탕한 생활이 녀석의 심기를 건드렸나보다.
꼴에...-_-;;;
그날도 해운대 모 나이트엘 갔다.
아싸~달료~달료~오빠 달료~~ -o-
앗..이게 아인뒈..-__________-;
여하튼 열라 술에 취해 오바이트 한사발이나 할까하고 화장실에 가따.-_-;
마침 그때 녀석한테 전화가 와따.
민희:우웨에엑~~~~
그녀석:씨발.너 머야~!
민희:우웁우웁..쏠린다..우웨에에엑~~
그녀석:아~~~~씨발 빨랑 전화 지댈루 받어~
민희:와그랭~~~~ (혀 꼬부라짐니다-.-;)
그녀석:너 또 나이트냐?
민희:으헤헤헤~~~
그녀석:빨랑 집에가
민희:머씨마양.니도 어제 나이트 갔다아이강~
그녀석:야..넌 맨날 가자너~좀 심한거 아니냐?
민희:내가 나이트를 가던 용을 틀든 니가 무신 상관이겅~~
그녀석:우~~쓰..진심이야?
민희:말이라꼬 하낭~
그녀석:다신 전화안한다..
민희:좋을대롱~~
그녀석:후회않하지?
민희:두말하믄 개소당.
삐...삐..삐..
어찌된지는 모르겠지만..-_-;
담날부터 녀석은 더이상 폰질을 해대지 않았다.
몇주동안은 노는거에 푹 빠져서 신경쓰지 않었지만..
정신차리고 보니..녀석이 없었다.ㅠ_ㅠ
글애도 내가 먼저 전화하기엔 또 나온다..그넘의 쫀씸.--
그쯤 핸펀도 걸리버에서 스카이로 바꾼터.음허허~자랑하는거 아임니다~^^;
3월쯤..
이젠 쫀심도 없구.
그래.녀석이 전화하고 싶어도 내가 폰번호 바꿔서 못한걸꺼얏( --)
그래~폰번호나 갈켜주게 전화나 한통 쎄려야쥡
글어케 나름대로 내가 녀석에게 먼저 폰을 쎄리는이유를 합리화 시켰다 --
그날 새벽..
그날역쉬 나이트서 한판쎄리고 온지라 친구들은 술에취에 골아떨어지고
낸 녀석에게 폰을 때려따.
일부러 술취한척 연기질을 해댔다.-_-;
그녀석:여보세요~
민희:내당~
그녀석:....누구...?
민희:빙시양~내목소리 까자무긋낭~
그녀석:앗.....
민희:이히히..내 폰번호 바낏는뎅~~
그녀석:응..
민희:갈키주깡~
그녀석:응...잠시만....
민희:니 내 폰때리봤낭?
그녀석:응..해지했더라..
민희:글줄알공 내가 폰번호 갈키줄라꽁 전화했다아이강~.
그녀석:잘했어..
민희:근데 있다아이강...
그녀석:어??
민희:내 폰비 나가니까 니가 지끔 전화해라.내한테로.히..
그녀석:헉...여전하구나..-_-;
민희:그라믄..낸 일편단심 아이긋낭..-_-;;;;;;
그녀석:너두 알구있쥐?
민희:뭣을~?--
그녀석:지랄두 병이데이~~~~~~`
민희:허걱....--;;;;;
별 기대없이 했던 전화건만 녀석은 의외로 내 술취한 연기까지
다 받아쳐줬다.
지금에서 안사실이지만..
녀석두 그날 열라게 술마시고 술김에 받은전화였댄다
지두 지정신이였다믄
다시 나한테 폰때리는 그런 반 미췬짓은 하지 않았었을거란다
술!"
만쉐이~~~~~ ^O^;;;
##################################
#4 충격고백 (녀석은 일년동안 날 속여왔다 --++++)
비온뒤 땅이 더 굳어진다 했던가..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난후 그녀석과난...
한마디로...음..
사랑의 똥꼬에 불이 붙어뻐렸다. *-.-*
그녀석과 만남에 크나큰 걸림돌이 있으니..
바로 한달에 나오는 엄청난 핸폰비였다.
밀린 핸폰비 덕분에 졸지에 난 신용불량자의 위기에 처해있었다
녀석에게 제안을 했다. 흠...명령이겠쥐 --;
민희:이거사.
그녀석:어?
민희:우리 커플요금제 하는게 어떻겠노?
그녀석:그러자..근데 나 아직 계약기간 않끝났는데
민희:그딴 걸리버 치와뿌고..니도 TTL로 바까라!
그녀석:아라써..근데 누구이름으로 가입하냐?
민희:당근빠떼루...니쥐~
그녀석:그냥 너이름으로 하자~
민희:은다.머시마야
그녀석:아~왜`~~~너가 지끔 TTL쓰구 있으니까...그냥..
민희:치와뿌라 마!
그녀석:아라써 아라써..내일 내가 알아볼께..
민희:므흘흘~~ ^-_-^
그러나..
다음날도..그다음날도..
그녀석은 티티엘을 하지 않았다.--+
민희:간이 배밖으로 나왔나?--++
그녀석:헉...그니까..--;;;
민희:와?니 머...죄진거있어서 니이름으로 가입 몬하나?
그녀석:그런건 아닌데....
민희:머하자는기고?
그녀석:우...그냥 내가 돈부쳐줄테니까..너가 폰 해서 보내..
민희:번거롭구로..
그녀석:그냥 그렇게 해..
민희:은다!
(은다는 싫다의 부산사투리 임니다. )
여하튼..
녀석의 질질끔이 수상했다.
아니나 다를까..-_-;
다음날 녀석에게서 엄청난 싸가지 없음의 문자가 들어왔다.
[미안..나 일년동안 속였어...나 실은 80생이야...용서해줘 ㅠ_ㅠ]
문자를 본후 난 흥분의 도가니탕으로 들어가
분노의 국물에 온몸이 달궈져 주체할수 없는 광끼로
내 주먹을 벽에다 사정없이 박는 행동을 취할수 밖에 없었다.
그날 새벽 12시쯤 그자식 -_-;; 에게서 전화가 와따.
그자식:무..문자받았냐?
민희:그렇타!
그자식:요..용서해 줄꺼지?
민희: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그자식:용서해줘...응?
민희:용서해주믄 내가 미친뇬 되는기다.
그자식:아냐.너 미친뇬 아냐
민희:아~~~쓰불쓰불....
그자식:미안하다는 말밖엔 할말이 없다..
민희:왜그랬는데?이유나 들어보자.읊어봐랏
그자식:너...영계 엄청 시러하자너...
여기서 녀석이 저런 말을 하게된 경의를 보자..
" 민희:우리과 선배언니 일학년이랑 사귄데이
그녀석:그게 머?
민희:우낀다아이가..세살이나 차이나는데
그녀석:그게 어때서어~~
민희:안우끼나?동갑도 아이고..세살이나 연하를..
그녀석;야..좋아하는데 나이가 무슨상관이야~
민희:상관이 와 엄노.낸 영계아있나..
그녀석:머??
민희:리어카로 한빨띠 가따주면 리어카만 가지고 마뿐다
그녀석:너 연하가 그렇게 싫냐?
민희:니 지금 그거 말이라고 한거 맞나?
그녀석:연하가 싫어?
민희:씨바갈 연하닷
그녀석:헉...글케까지 말할것 까지야..너가 앞으로..어케될지 모르는데..
민희:내가 연하랑 사귈수도 있다 이말이가?
그녀석:누가 알어..
민희:연하랑 사귀는 일이 생긴다면
그녀석:모?
민희:그날이 니 꼬추떼지는 날이다
그녀석:헉....-_______-
여하튼 저와같은 언급을 수십차 한터..
그 언급을 접할때마다 녀석의 간은 쪼그라져
아마도 그유명한 콩알만한 간이 됐을꺼다.
여하튼 저 대화의 내용 이외에도 저것과 흡사한 내용언급을
여러번 한 나였으니.
녀석이 쫄아버려 일년동안 열십히 날 공갈한것도 조금은 이해는 갔다.
그래도 괴씸해따.
민희:니 일년동안 우째살았노?
그녀석:아..허...말로다 못하쥐..-_-
민희:그라믄..니가 말로 할라고 했드나?
그녀석:헙...--;;
민희:닌 니가 얼마나 큰 죄를 진줄 알제?
그녀석:응..시키는대루 다 할께..ㅠ_ㅠ
민희:진짜가?
그녀석:응....
민희:후후...단다히 각오해랏
그녀석:쬐까 겁난다..
민희:쬐까? 쓰벌..엄청 겁나야 할것이닷
그녀석:헉...그래..허벌나게 겁난다~~~
민희:므흘흘...
그녀석:머얏..그 웃음은...? --;
민희:내일당장 부산으로 온나 --+
그녀석:헉...못가 나..
민희:쓰불...끝내자!
그녀석:헉....야..너무 갑작스러워...
민희:올끼가 말끼가? 예쓰 오알 노~?
그녀석:예...예쓰..ㅠ_ㅠ
민희:내일 토욜이니까 퇴근하고 바리 온나
그녀석:응....ㅠ_ㅠ
민희:머쓰마자슥이 울긴 와우노
그녀석:우는거아냐..눈에 머가 들어가서..
민희:영화찍나...문디...--+
그녀석:우~~~~~~~쓰
민희:여하튼..내일보자.--++
그녀석:아......................우~~~~~~~~~~~~~~~
여하튼 그녀석의 절규속에 통화는 마무리를 지었다.
그래도 그냥 해본 부산오란말에
그녀석에 저렇게 까지 쫄면서 대응해줄진
정말 상상도 못한일이였다.
후후....실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 터.-_-;
일년동안 녀석의 구라질에 헤엄쳤을 나..
그러나 그 구라덕에 내일은 녀석을 볼수 있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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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첫 대면 (1)
그녀석:야~나 2시 30분차 타고 가거든
민희:맞나..버스타고 오나?
그녀석:어..기차는 매진이 되서...
민희:글나?여하튼..즐거운 여행 되랏.--;
그녀석:--+내가 놀러가는거냐?자수하러 경찰서들가는 기분이닷
여하튼 얼떨결에 녀석이 부산엘 오게 됐으니..
일년동안 폰질만 해대던 녀석의 얼굴을 드디어 볼수있게된터..
나름대로 뻔뻔함의 대가라 자부했던 나였지만
아침부터 뛰는 심장은 심히 나의 식욕까지 억제시켰다.--;
혼자마중가기 뻘쭘쓰러 친구녀석 한명 불렀다.
민희:야..오늘 서울에서 내 아는아가 오는데 니도 가치 마중가자
친구:아는아 눈데?
민희:어..있다..그런아가
친구:남자가?
민희:어.
친구:금마 잘생깃나?
민희:고마 치와뿌라~
친구:가쓰나 성깔하고는..아랏다..가치 가주께.밥사도
민희:-_-;
여하튼 대낮부터 친구랑 만화방과 티티엘존과
여기저기 길거리음식점을 전전하며 8시까지 버텼다.--;
드뎌 녀석이 도착할시간이 되었다.
민희:터미널 도착했나?
그녀석:어..이제 내려..
민희:맞나...버스 한대 들어오는거 보인닷
그녀석:헉...
민희:우히히...
그녀석:야~어떻게 알아보지??
민희:그냥 서로보고 쫄아버릴만한 인물 찾으면 안되것나?
그녀석:그..그래.. -_-;
드디어 사람들이 내리고..
난 매표원이라도된냥 출구를 막아서서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씩 훑어보기 시작했다.
근데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도록 녀석같은 사람은 나타나질 않았다
민희:야..니 어데있노?
그녀석:야..넌 어디있는거야~~?
민희:낸 입구에 버티고 서있지.
그녀석:야..나 여기 주유소 같은데 서있는데..
민희:꼭 있어도 니같은데 있네..
그녀석:우...
민희:있어봐라...내 글로 가께
녀석이 말한장소로 가니..
담배를 꼬라문 녀석의 씰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외쳤다.
민희:머쓰마야~니가~~?
그녀석:허허허허~~~
민희:쓰발~양아취야~~니 머잘났다고 길담하고 자빠짓노?
그녀석:너 민희 마저??
민희:보면 몰르나.빨리 안뛰오고 머하노?
쭈그리고 앉아있던 녀석의 씰루엣이 펴지면서 엄청난 키의녀석이
나에게로 다가왔다.-_-
민희:머씨마..키 존나 크네..-_-;;
그녀석:넌 존만하다
민희:니가 죽을라고 환장했나--+
그녀석:야..실제로 들으니까 더 쌀벌허다~
민희:소심하기능..*--*
처음대한 녀석은..
사진과는 좀 달랐다.
일단 생각했던것 보단 키가 훨씬 컸고 없는줄만 알았던 쌍꺼풀이
웃을때만 보이는게 녀석도 한 바람 하겠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_-;
그리고 생각했던것보단 인상이 장난 이였다.--
한개도 안쫄았다.우훼훼~
녀석은 그때 내 첫인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머리카락이 존나 까만데다가 눈만 똥그래가지구..
너가 나 흘겨볼때마다 존나 쫀거 아냐?] -_-;;
밖에서 기다리던 친구와 녀석을 인사시키고
부산대앞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잡아탔다.
부대앞에 도착하여 앞좌석에 앉은 녀석이 본의아니게 택시비를 내게됐다.
그래그래..미리 계획된 일이닷 -_-;;;;;;;
택시비를 낼때 녀석이 택시아저씨에게 한 말땜에
친구와 난 쪽팔림에 녀석을 외면하고 집에 올뻔했다.
녀석왈:아저씨~이거 서울에서 물건너온 돈이에욧~~~ *^^*
택시아저씨:허엄...-_-;;;
민희:니 배 안고프나?밥 물래?
녀석:별루..안고파..
친구:술마시러 갈래??
녀석:그러지 머..
민희:씨..--+
녀석:아..너 술 잘 못먹쥐..
친구:와....니 민희 술 잘 못마시는것도 다아나?--+
민희.그녀석:-_-;;;;
친구:그라믄..술도 먹고 민희니도 즐길수있는...
민희:어데?
친구:나이트나 갈까?
민희.그녀석:허억...-_-;
민희:지끔 예약시간 지나서 비싸다
그녀석:나이트는..--;;;;;
친구:그라믄 락까페라도 가자
민희:그랄까? 이자식..넌 어때?
그녀석:내가 힘이 있냐...가자...-.ㅜ
친구.민희:우훼훼훼훼훼훼~~~~~~
그렇게 서로 많은 얘길 나누기도 전에 우린
온몸으로 대화할수 잇는 락까페로 향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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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좋으면 다음편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