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OZ728편을 통해 귀국을 했습니다.
착륙을 하고 계류장으로 택싱중, 다른 항공기와 간섭이 있었는지 잠시 멈추더군요.
이윽고 나오는 기장님의 멘트...ㅠ
"승객 여러분 이 비행기는 방금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인천국제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비행이 조종사로서, 저의 인생에서의 마지막 비행이었습니다.
이십대 초반 청년이 약 14년간 공군 전투기를 조종하며 우리 조국의 영공을 지켜왔습니다.
이후 약 26년여 기간동안 아시아나 한곳에서 조종사로 근무하여 육십대 중반의 나이가 되도록 약 40여년 이상 비행을 했고, 방금 그 비행을 끝마쳤습니다.
그동안 승객 여러분을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이제서야 고백을 합니다."
라고 하시자마자 모두 기장님의 마지막을 위해 박수쳐드렸네요.
이후 몇말씀 더 하신거 같은데 박수소리 때문에 더이상 듣지못했고,
택싱중 잠시 멈춘사이 덤덤하게 읊조리는듯한 기장님의 그 말투에 저도모르게 울컥했네요 ㄷㄷㄷ
이런 경우는 워터살루트를 하는게 맞지 않나요?
** 정년퇴임 할 정도면 최고참이실텐데 이왕이면 좋은 기종으로 마무리 좀 시켜주시지 744 고물기로;;; ㄷㄷㄷ
전투기 조종사에 이어 아시아나 한 곳에서..
파일럿은 정년이 짧다고 들어서용
댄항공 같은 경우엔...정년은 60세이지만...
일년씩 일년씩 재계약으로 해서 65세까지 비행이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또한 베테랑 기장님들 정년하시고, LCC로 많이 가신다고...
다른기종타려면 기종에따른 면장따로취득해야되서...
어렵습니다....ㅡㅡ
가장 오래함께한 비행기가 가장 좋은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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