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증가율은 연평균 2.9%로 선진국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승용차는 2천만대, 전체 자동차는 2천5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일 이런 예측을 담은 '자동차 보유대수 장기 전망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인구 1천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370대로 영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1980년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또 국내 자동차 대수는 2005년 이후 연평균 2.9%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1.7%), 프랑스(0.7%), 일본(0.5%) 등 선진국의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당분간 자동차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011년 기준으로 약 430만대 수준인 상용차의 경우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해 2030년까지 약 520만대로 소폭 늘어나는 반면 2011년 현재 1천413만여대가 등록돼 있는 승용차는 꾸준히 늘어나 2030년에는 2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승용차는 중대형차 위주로 증가세가 커져 향후 지속가능 교통체계 확립과 에너지효율이 높은 경·소형차, 친환경차에 대한 보급 촉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21일 한국교통연구원 용산회의실에서 교통혼잡 완화, 자동차관리 서비스 향상,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고준호 서울연구원 박사의 '자동차 보유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자동차통행관리 방안', 황상규 한국교통연구원 박사의 '자동차 매매, 정비, 폐차 등 자동차산업 활성화' 등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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