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에 가입하고 며칠 글을 읽으니 참 세상에는 별사람 다 있구나했는데
예전에 제가 만난 어이없는 여사님글 간단히 적어봅니다.
저희 동네에는 공휴일과 일요일에는 주차를 허용해주는 도로가 있습니다.
그날 일요일인데 마침 그 쪽이 볼일이 있어서 가는 길이었는데 제 차가 주행중인 차선의 반대편이 그 주차공간입니다.
그래서 좌회전 차선으로 천천히 운행하면서 맞은편을 보니 마침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한 자리 남아있더군요.
속으로 유턴해서 갈 동안 다른 차가 주차하지 않길 바라면서
좌회전 차선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는데 제 앞에 차가 한대 있고 그 담에 제 차가 있어서 앞차만 저기 안가면 내가 주차하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앞차는 유턴을 하자마자 정차를 하고 동승자를 내려주더군요.
저는 작으나마 찾아온 행운에 기뻐하며 유유히 그 빈자리에 가서 주차를 하려고 후진으로 집어넣고 있는데
바로 제 앞에 있던 그 차가 제 옆으로 오더니 운전하던 여사님이 저에게 뭐라 뭐라 하길래 창문을 여니
저에게 하는 말이 본인이 먼저 본 자리라고 차빼라고. 자기가 주차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들은 척도 안하고 유유히 주차하고 제 볼일을 봤지요.
이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할 수 있는 생각인지. 몇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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