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에 장가 갑니다...
연애한지 3달만에 .장가. 갑니다
월급 50만원 밖에 못버는데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프로포즈 했습니다.
모아둔돈 오백만원밖에 없다고
결혼 해줄꺼냐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고기 안먹고 자기가 좀더 일해서 벌고있음 나중에 돈많이 벌어줄꺼냐고 하더군요.
집도 와이프가 적금 깨고, 대출받아서 구했습니다.
조금 창피한일이지만... 와이프 자랑같네요.
다들 아기천사 축복왔냐고 왜 갑자기 결혼하냐고 물어보는데
순수 하게 좋ㅇㅏ서 하는 결혼입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짝을 만났거든요.
와이프가 프로포즈 승낙하고 장모님께
"오빠 월급이 월50만원이래. 그런데 결혼하재."
그러니까 장모님 말씀이 "결혼해. 남자가 얼굴도 괜찮고 성격도 괜찮은데 그만큼 번다고 하면 여자 만나기만하고 결혼은 못하겠다. 누가 그 사람한테 시집가겠니. 그러니까 시집가..." 그렇게 말씀 하셨데요.
와이프가 "다른 사람 딸이 안가면 나도 가지 말라고 해야하는거 아니야?" 하고 말했는데
장모님이 "넌 괜찮아. 시집가" 그렇게 말씀하셨데요.
처갓집 가면 배서방 왔냐고 환영 해주시는 장모님.
아무것도 없지만 결혼 해주는 와이프,
돈없어서 웨딩 촬영도 셀프로 하는데도 오히려 더 재미있다고 괜찮다고 해주는 와이프..
신혼여행도 못갈뻔했지만 주위에서 알아봐주고 도와줘서 가네요..
저 이제 유부남됩니다. 보배형님들 축하해주세요^^*
나의 사랑하는 윤희야. 고맙고 사랑한다.
주절주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이프가 교정>
아내가 믿어주고 내조 해주고 웃게해주면
제대로된 남자는
잠을 한두시간 잔대도
500을 벌고 싶어서 노력하는게 남자임
와이프분이 현명하고 지혜로우시네요
막상 눈앞에 있는것만 보는 여자들이 널렸는데
행복한 결혼되세요!
항상 돈이 턱없이 모잘랐어.. 근데.. 내가 너무 힘들어서.. 와이프한테.. 얘기했어.. 나 직업을 바꿀까?
월급이 너무 적어서.. 노가다라도 나가면 200은벌텐데.. 근데 와이프가 하는말이 과간이더라..
"오빠.. 하고싶은거 계속해.. 오빠가 얼마를 벌어오든 내가 어떻게든 살아볼게.. 그러니깐 돈때문에..힘들어하지말라고..
하고싶은거 계속하라고.. 난 오빠 믿는다고..
형이 지금 37살이야.. 하던일 계속하고있고.. 많이는 아니지만.. 32평아파트하나.. Q7.. E클래스, 뉴비틀
그리고 매달 천만원 조금넘게 벌어.. 와이프는 집에서 즐겁게 있고..
돈이 중요한게아니라.. 꿈이 중요한거야.. 할수있다는 생각만 가지며 열씸히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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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좋은얘기이고...
결혼 하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s:지금은 자기 언제 그런 좋은 얘기했냐고.. 어떤년 이냐고..ㅠㅠ
술쳐먹고오면 죽여버린다고 협박 받은게 한두번이아니야...
억대연봉이네요 혹시 직업이??
근처시면 비싼건 못드려도 재고 있는거라도 필요하신거 있음 하나 보내드리고 싶네요...
가구점합니다...
하십시요 저 월급 200에 수당이 300입니다 수당이라 함은 하루도 안쉬고 한달내내 일하면 300줍니다
미쳤다고 제가 한달도 안쉬고 일하겠습니까? 근데 와이프가 있고 아빠 보고싶었어 하는 딸이 있으면 됩니다
나하나로 인해 우리 가족이 행복하니깐요 아 참고로 둘째도 곧 나오지요~
제가 2000년에 첫 취직해서 월 180만원 받을때.. 1년 회사 다니고 800만원 모아 결혼해서 8평짜리 봉천동 주택 옥탑방에서 신혼 시작할때 겉으로 웃었지만.. 제법 우울했는데.. ㄷㄷㄷ
늘 지혜가 함께하여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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