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재미난 구경을 해서 썰좀 풀어봅니다.
여친이랑 곡성보고 밥먹을려고 감자탕집에서 밥먹고 있는데, 갑자기 큰 썅 소리나 나서 쳐다보니 싸우고 있더군요.
남자 2명은 싸울려고 욕질이고 2명은 말리고있었습니다.
근데 나이 차이가 좀 났어요 한쪽은 건장한30~35정도 되어 보이고 한쪽은 20대 초반정도...
결국 말리던 사람도 지쳤는지.... 말리지 않으니깐, 다시 말싸움 하다가 싸움이 났는데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장한 30대가 20대 초반한테 얻어맞는겁니다. 나중에 그 30대 친구도 덤볐는데 같이 맞더군요.
감자탕집 사장이랑 저랑 같이 경찰 올때 까지 말렸는데 참 뭔가...그렇더군요.
나중에 담배피면서 물어보니 그분나이가 34이었는데 저랑 비슷한 연배고 그래서 그런지 참 뭔가 씁쓸하더군요.
사정 이야기 들어보니깐 어린애들이 눈마주쳤다고 먼저 쌍욕을했고 거기서 싸움이 붙었다네요. 참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눈마주치면 싸움이 나나봐요.
그 자리에 제가 앉아있었으면 싸움붙은게 그 사람이 아니라 저랑 싸움이났을수도 있더라구요.
저는 전북체고에서 -81체급으로 유도를 했었는데 운동을 10년넘게 손을 놓은 지금... 그떄 고딩시절 저와 싸운다면....
음... 자신없네요 ㅎㅎ 오늘 싸움을 보고 느낀게... 나도 어느덧 나이가 많이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론은 곡성 재미있더군요 ㅋ
돈만받으믄되네요ㅎㅎ
눈 마주쳤다고 쌍욕을 하다니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덩치도 있다면서 맞았다는 건 운동이라곤 전혀 안 한 물살 이겠죠...
왜 싸워냐고 물어보니깐 눈마주쳤다고 욕을 하더랍니다. 어이가 없었죠;
덩치는 있어보였는데 물살이었나봅니다.
근육이 많은것도 아닌 그냥 딱 20대 초반 몸이었어요
안그래? 가정 꾸리고 살면서 깽값 줄겨?
왜냐... 저만 바라보고 사는 마누라와 새끼들이 있어서... 그사람들은 저 없으면 안돼요.. ㅜㅜ
걍 싸움나면 메쳐서 제압해야겠네요. ㅡ.,ㅡ
찟어지거나 멍이 드는게 아니라서 괜찮을듯 싶은데요.
이나라 법이 그래요. 니들끼리 알아서해 왠만하면 깝치지마, 싸우면 니들둘다 손해
돈도 벌어야하니~
회사도 좀 쉬고~
ㅜㅜ
다까고 바지 찢어지고 개망신 당했던 추억이...
맘은 아직 20년전 고삐리 인데 몸은 30대 충격이더군요.
학창 시절 달리기 1등을 놓친적이 없었는데.. 흐르는 세월앞에는 장사가 없는듯..
참~ 30분 많이 맞으셨으면 상해죄로 가능하고 20대는 덜 맞았으면 폭행죄로 되겄네요~상해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여서 합의하더라도 처벌받을테고~
45부턴 개월수로 틀리다더군요 몸 움직이는게.. ㅠㅠ
전주 분이신기봐요 현전북체고 옆동에 주민입니다 빈기워여 ㅎ
그래서 술마시고 싸우는 싸움은 더욱 피해야 합니다.
전 세계복싱챔피언 변정일 선수 아시나요?
현역시절 같이 술마시던 지인과 옆테이블과 시비가 붙어서 밖으로 나갔는데 상대편중에 한명이 다시 식당으로 들어가서 칼 가지고 나와 변정일선수 찔렀는데 정말 사경을 헤매고 기적적으로 살았답니다.
미친놈 앞에서는 세계챔피언도 그 꼴 당합니다.
술마시고 시비 붙으면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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