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때는 작게 벌어도 여유가 있는 편인데
결혼해서는 아무리 벌어도 밑바진 독에 물붇기입니다.
교육비,집대출상환,여가 기타등등 하다보면 혼자 있을때보다 몇배는 더 들어갑니다.
현재 직장생활할때보다 몇배는 벌지만 늘어난 생활비 노후생활비준비때문에 소비를 늘리진 못합니다.
연봉 1억이상이면 여유로워질꺼라는 건 망상이었을 뿐이고..
국산 중형도 회사돈이니 뽑았지 제 돈주고는 아반테나 스포티지 정도로 만족했을듯 합니다.
쏘렌토도 은근 돈 많이 먹어 저에게는 고급차네요. 월 130만원이 차유지비로 나갑니다.
몇년간 집사람의 생활비인상 요구도 묵살하고 대출 갚고보니 손에 쥐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채무를 해결하니 얼마 오르지도 않는 서울지역 최저가에 속하는 언덕빼기 서민 아파트만 재산으로 있고..
이제 걱정되는 건 노후...
현재 은퇴후 수입이 없으면 정말 폐지주우러 다녀야 합니다.
아마 총각때 지금 정도 수입이었으면 포르쉐도 타고 해외여행 자주 다니고 노후준비도 가능했을듯 하네요.
동생이 총각이라 그런지 회사생활로 재산도 더 많이 모았습니다.
그리고 몇년전 회사퇴사후 제가 일을 알려줬는데 곧잘해서 이제는 회사다닐때보다 더 벌고 저축도 많이 합니다.
제가 동생보다 2배이상은 더 벌터인데 외식외에는 낭비하지도 않는데 저축이 없네요.
그래도 결혼에 대해서는 현재 후회하지는 않네요.
사랑스러운 딸도 있어 커가는 모습보는 재미도 있고 집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고..
나이들어 서로 등긁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도 좋은거 같네요.
가끔 부부싸움도 하지만 바로 풀기도 하고 생활의 재미라 생각합니다.
총각때 사업시작했다면 여러가지 욕심을 많이 부렸을듯 한데
가족이 있고 그냥 이정도면 됬지 하고 만족하는 법.. 아니 포기하는 법을 배우는 거 같네요.
지금은 애하나 갖고 싶은데 노후준비도 그렇고 노산이라 포기했습니다.
지금같은 책임감 그리고 지금처럼 강해지지 못했을 수도 있죠..
와이프와 아이들 덕에 형님이 더욱 단단해 졌다고 생각해야..또 퐈이팅하지 않겠습니까!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가족이 있기에 어려워도 이겨내자란 마음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안그랬으면 사업할 생각안하고 직장생활로 만족했을꺼 같네요.
고담시티시민님도 화이팅입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착한여자들이 더 많은듯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닥치면 뭐든지 다 할수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제 자신이 가장 중요한 1순위가 되어버리니 가족을위해서 헌신할수있을지 스스로에게 의심이되네요ㅜㅜ
총각때는 제 위주였는데 결혼하니 가족이란 단어가 앞에 서더라고요. 결혼하게 되면 바뀔수 밖에 없어요.^^
가끔 와이프한테 하는말이 지금 내가 총각이면 포르쉐 몰면서 매주 클럽다녔을거라고 ㅎ 하지만 익스플로러 타고다녀도 지금이 훨행복하다고 ㅎ
가족이 있으면 그만큼의 행복이 더해져 좋은거 같습니다. 가족들에게 좋은 가장이신거 같네요.
저도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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