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훈풍이 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도 신바람을 냈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미국 시장에서 6만87대의 자동차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아차 주력 모델인 옵티마(한국 판매명 K5)가 1만6천843대가 판매돼 9.6% 늘었고 간판 차종인 쏘울은 무려 36.7%가 증가한 1만5천606대가 팔렸다. 쏘렌토도 14.9% 증가한 1만548대가 팔려나가 3개 차종이 한 달 판매 대수 1만대를 넘겼다.

 현대자동차는 5월에 미국에서 7만907대를 팔아 작년 5월보다 3.7% 늘었다. 현대차는 쏘나타(20만404대)와 엘란트라(2만1천867대) 등 2개 차종이 2만대 이상 팔리는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5월 7천116대가 팔린 싼타페가 올해 5월에는 1만638대나 소비자 손에 건네졌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고급 승용차 부문에서 선전을 펼쳤다. 한국산 고급 승용차의 간판격인 제네시스는 새로운 모델을 투입한 덕에 5월 한 달 동안 3천437대나 팔려나갔다. 최고급 승용차 에쿠스도 324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기아차 고급 승용차 카덴자(한국 판매명 K7)는 990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12.4% 성장했다. 기아차 최고급 승용차 K900(한국 판매명 K9)도 227대가 팔려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 5월에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160만6천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

권훈 기자 kho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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