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품업체 보쉬(Bosch)가 한국에 총 62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헤르만 캐스(Hermann Kaess)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은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4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보쉬는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5.8%, 환율 효과 조정 후 13.8%의 높은 성장으로 총 약 16조원(111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에는 자동차 및 산업 기술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보쉬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도 1조8000억원(12억4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해 성장세를 높였다.
캐스 사장은 “수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온 우리의 사업은 글로벌 경기 및 합작사의 해체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2013년에 꾸준한 경영 성과를 유지했다. 직원 수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 내 보쉬는 핵심 사업 부문들의 강화, 지속적인 투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2014년에는 자동차 기술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이 증가하여 연내 두 자리 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내 보쉬는 작년에 오는 2014년까지 한국시장에 총 1700억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올해는 투자계획의 마지막 해로 작년까지 투자한 11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6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캐스 사장은 “보쉬가 투자하는 대부분의 금액은 대전 공장의 디젤 직접 분사 및 가솔린 직접 분사 제품 생산의 현지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쉬는 올해 전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에 비해 3~5% 정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hslee@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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