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말 불쌍하다" 60만원 대 명품 셔츠 입고 국감 나온 사립유치원장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관계자의 이중적인 태도에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는 김용임 한유총 비대위원장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립유치원 원장이기도 한 그는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 중 "새벽부터 마당에서 일한다"며 헤드랜턴을 머리에 써보이기도 했다.
또한 "우리 정말 불쌍하다. 월급도 못 주는 원장들이 많다. 아이들 30명을 돌보며 인건비도 못 받고 교사들 봉급을 주고자 아파트도 자동차도 팔았다"며 "사립유치원장이 전부 '루이뷔통'은 아니다"고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김 지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며 입고 나온 셔츠는 한 벌에 약 63만 원 가량인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 사의 제품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오열하며 제발 도와달라는 분이 고가의 셔츠를 입었다" "악어의 눈물이다" "진정성 있게 사과해도 화가 가라앉을까 말까 한데…" "루이뷔통 대신 톰 브라운이냐" 등 김 지회장의 언행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오늘 한유총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사립 유치원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정부 또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고 알려지며 사립유치원 사태는 분수령을 맞게 됐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생각이 있으면 집앞에 보세집에서라도 얼른 사서 입고 나오것구만...
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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