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아 전와이프는 8년쯤전에 지 갈길을 찾아 어디론가 갔구요..
저는.. 능력이없어서 겨우 입에 풀칠만 하는 직장다니고 아들래미랑 모친모시고 살고있습니다
여기에 이런글 안올리려했는데.. 답답하고 슬프고 내자신이 비참해서
한탄이라도 좀 하려구요
아버지도 돌아가신지 10년다되가니 연락하는 친척도 별로없어서..
갈데도없구 오는사람도없구.
쉬는건좋은데 명절이란 참 쓸쓸하네요.
몸도마음도외롭구지치고 힘든데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와서 아들래미랑 잠깐놀구 재우고나서는 그다음부터는 입을 열일이없으니까..
유튜브나보구.. 아 일마치고 자기전까지 하는일이 유튜브 보는일 밖에없네요. 노래틀어놓구.
저도 오늘 직장에서 이사람은 이랬어 이일은 힘들었어 저일은 어땠어 얘기하고싶은데
혼자 중얼중얼거리면 미친놈이겠죠? ㅎㅎ
네이버에 혼자된사람들까페가 있긴하던데 슬쩍 보니 전부다들 대기업이나 자영업에.. 전문직에..
제대로된 밥벌이는 하는사람들인지라..
저같은 그지깽깽이는 들어가서 가입인사하기조차 망설여지더군요..
제인생이 왜이렇게 됐는지..
신세한탄 안하려했는데..
자꾸 초라해지고 그나마 없던 자존감마저 더 없어지네요.
부자같은 그런삶을 바란건 아니었는데
남들처럼 알콩달콩 싸우기도 하고 그런 평범한 삶을 바랬는데
어느덧 드라마에서나 보던 홀애비가 되어가고있네요..
보시는분.. 혹시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몇십년뒤에
아무도 모르게 고독사할까 두렵습니다.... 병신같지만.쓸쓸하고 두렵네요
아무도 찾는 사람 없고 집에 들어가도 아무도 없는 냉기만 가득한 집에서 혼자 있으면 자꾸 술로 보내는거 같아 좀전에 나왔는데 또다시 혼술하고 이제 집에 들어왔네요. 아무도 없다는것이 좋을때도 있지만 해마다 명절이나 부모님 제사할때마다
많은 서러움 같은 그 말로 표현 안되는 그가슴속에서 그런것들이 올라오곤 합니다.
언젠가는 좋은날 오겠죠. 술을 한잔해서 그런지 두서도 없고. 화이팅 하세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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