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한 번 글 써 보네요.
블박도/사건도 아니지만...
블박게시판이 유일하게 보배에서 매일 들어오는 곳이라...
예전에 썼던 글 다시한번 올려볼게요.
아주 예~전 마티즈가 199km로 단속되었다면서 떠돌던 사진 기억하시나요?
그 때 저는 그 사진보면서 이거 합성 아니야?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사진이 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자세히는 모르지만요~^^)
작년 12월 15일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우편이 집으로 날라왔습니다.
이동식 단속 카메라 적발.....?
소심하기에 평소 과속보다는 규정속도로 운전하는 저로써는 의아해 하면서 내용을 살펴보았죠.
제한속도 : 100km // 주행속도 : 199km // 초과속도 : 99km
아니 무슨 이런 경악스러운 일이;;;;
찍힌 날짜를 보니 제가 서울 다녀온 날이 맞습니다.
위반장소가 경춘선고속도로[하행선] 24.4K 라는데, 그시간 그장소쯤이면 일행들과 점심을 먹고 다시 고속도로를 탔을 시간이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01년식 스펙트라에 저까지 3명이 타고...199km로 달리고 있었다니!!!
게다가 핸들도 사진에 찍힌것 처럼 한손으로 잡고, 한손은 창틀에 걸친채로 말이죠...
199km로 달리는데 너무 여유로운 자세 아닌가요?
초과속도 20km 미만이라면 에이....뭐야;;;; 좀 달렸나?하고 그냥 넘어가겠지만...99km초과라니...저런자세로? 말이안되죠;;
정확히 기억하는데 저는 그날 서울 올라갈때 고속도로에서 100km 정속주행 하였고, 밤에 서울에서 내려올때 어느정도 속도를 내서 120정도로 밟고 내려왔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그날로 경찰서 찾아갔습니다.
자신들도 무언가 이상하다며 일단 경기도쪽에 연락해보니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나중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며칠후 연락이 왔는데 경기도쪽 단속 했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카메라는 무결점....100% 완벽한 기계라 오작동할리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경찰서 찾아가서 이의신청서 제출하고 올해 1월 13일 법원에 즉결심판 받으러 갔습니다.
판사님이 "과속한 사실이 있느냐?" 라고 묻기에 "난 절대 과속하지 않았다." 라고 답했고 결론은 즉결심판 부적격. 재조사 하라고 기각됐습니다.
며칠후 다시 경찰서 조사계에서 연락와 조사받고, 다음날 검찰로 송치되었다고 문자 하나 오고 한동안 연락이 없더군요.
그런데 약 한달 전 법원에서 집으로 우편이 하나 왔어요.
검사 : xxx
처분죄명 : 도로교통법위반
처분결과 : 기소유예
혐의없음이 아니라....기소유예라니!!!!
전 과속하지 않았단 말입니다!!!
(그래도 내가 199km로 달리지 않았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할 수 없으니..ㅠ.ㅠ)
더 화가 나는것은 이의신청하면서 경찰에게 판사가 벌금 만원이라도 선고하면 벌점 30점은 올라가는 겁니다..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서 혹시나 하고 벌점조회를 해보니,
벌점 30점 올라가 있더군요..
운전한지 9년만에 처음으로 단속당한게 하지도 않은 99km 속도위반이라니!!
벌점 30점이 누구 집 애 이름도 아니고....짜증나고 억울해서 행정심판 넣어볼까 생각하고 여기저기 물어보고 했는데
중앙행정심판 위원회에 질문했더니 면허취소처분 또는 면허정지처분에 대하여 청구가능 하며, 벌점에 대해서는 지방 경찰청으로 문의를 하라고 하더군요.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아도 죄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면허취소에 대한 질문들만 보이고, 행정심판 전문이라는 사이트들은 무료상담 전화만을 권하더군요. 에휴;;
면허 공단 홈페이지에서 뺑소니범을 잡거나 하면 벌점 30점 감해준다는 내용을 발견하고,
2007년 인가? 대학교 다닐때 앞차가 중앙선 넘어 신호대기중이던 반대차선 차 앞휀다쪽 다 긁고 뺑소니 치는거 뒤따라가며 경찰에게 신고해서 잡은게 생각나서 문의해보니
그 것으로 인해서 표창이나 상을 받아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해주더군요...(ㅡㅡ^)
그러고 보니 예전 대학교 다닐때 자취방 앞에 주차해놓고 2시간 뒤에 나와보니 언넘이 앞휀다 부터 뒷 휀다까지 다 박살을 내놔서 신고했는데 3달뒤 미결처리하고 나중에 범인 잡히면 다시 수사하겠다고 하고...(견적 110정도 뽑아서 가져다 줬는데;;;)
이제는 멀쩡한 차를 99km 과속으로 몰아서 피해만 주고....
......아무튼 경찰분들......열심히 일하는 건(.......열심히??) 당연한건데....선량한 사람에게 이렇게 피해는 왜 주는지 짜증만 나네요.
그냥 넘어가려다가 차 좋아하시는 다른 분들도 참고 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정녕 저렇게 벌점 30점을 받고 끝내야 하는지...!!!ㅠ.ㅠ)
지금은 1년이 훨씬 지났고...다행이 1년동안 아무 사고가 없었네요...
그래도 남아있겠죠..벌점 30점....기소유예 기록이...
어이없으셨겠습니다 진짜..;
지들보고 이 차가지고 200킬로 함 몰아보라고 하세요 그럼 벌금낸다고...쩝...
일단 단속한 해당 경찰이 기계 정상이라니...별 수 없더군요.
꼼짝없이 당해야죠......
뭐 고속도로 CCTV로 차량 추적해서 평균속도 내라는 말도 들었는데..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고....해줄런지도 의문이고...
당하는 사람만 억울하죠...ㅠ.ㅠ
자기가 150~60만 달려도 기억이 날텐데......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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