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목 : 비행중 앞을 볼 수 없는 마하 3급 비행기
수호이 T-4, 또는 Aircraft 100, Project 100, Sotka라 불리는 이 항공기는 대함 공격기, 전략 폭격기로 생산되었으나, 시제기 단계를 넘지 못하고 중단된 러시아 항공기이다.
<커나드가 장착되고, 기수가 숙여지는 것이 콩코드와 유사한 특징이다>
설계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Sukhoi T-4는 미공군의 XB-70 Valkyrie 초음속 폭격기의 아이디어를 빌려왔으나 폭격기로 구상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러시아가 원했던 것은 XB-70의 항공역학적인 장점과 마하 3의 속도 성능(순항 속도 2.8)을 이용하여 소형 정찰기나, 대 항공모함 작전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한때 소련이 전략 폭격기 후보 기종에 포함되어 폭격기로서도 개발될 가능성을 가졌으나, Tu-160 "Blackjack."개발로 추진 되면서 가능성은 사라졌다. 하지만 T-4의 여러 우수한 성능은 Tu-160개발에 접목되었다.
<사진은 미공군의 XB-70이다.외형적으로 T-4와 매우 흡사하다. 인테이크나, 삼각익, 커나드 등이 거의 카피수준이다>
T-4는 동체 전반에 걸쳐 많은 티타늄과 강철이 사용되었다. (대부분의 항공기는 가볍게하기 위해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조종은 fly-by-wire 조종 방식을 채택하였으나, 백업 시스템으로 기계식 조종방식도 포함하였다. 기체 기수부분은 이착륙시 조종사 시계확보를 위해 아래로 숙여지게 되어있다. 이 방식은 콩코드 여객기에 적용되어있는데, 델타익의 이착륙각도가 큰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구조이다. 보통의 항공기나, 군용기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다. 단지 후퇴각이 큰 델타익에서의 특성이다. 전방의 Nose가 접혀들어가면 조종사는 진행 방향인 비행기 앞쪽이 보이지 않게되어 별도의 잠망경을 사용한다. 착륙후 속도감속을 위해 낙하산과 통상적인 브레이크를 모두 사용한다.
<T-4는 특이하게도 비행중에는 앞을 볼수없다. 기수가 들려지면 조종석 창문을 가려버린다. 순수하게 계기 비행만 해야한다. 이후 잠망경이 설치되기도 하였다>
T-4의 첫비행은 1972년 8월 22일에있었다. 항공기 설계자 아들이 시험비행을 하였으며 총 10회의 시험비행을 통해 10시간 40분의 비행을 하였다. 4기의 RD36-41 엔진으로 마하 1.3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이 항공기는 원래 마하 3.0을 달성하기로 하였는데, 목표달성 전에 개발 프로그램이 취소되고 말았다.
<유일하게 남은 한대가 야외에 전시되어있다>
취소의 배경에 대해서는 뚜렸한 설명은 없으나, T-4의 비싼 운영비, 소련공군의 250대 이상의 과도한 획득 요구로 인해 정부에서 종용하기로는 T-4만 취소한다면, Mig-23을 원하는 대로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간청(?)도 있었다고 한다.
시제기는 모두 6대를 제작하기로 하였으나, 실제 제작은 두대로 종료되었다. 2대는 제작과정중에 있었으나 1974년 1월 22일의 마지막 비행으로 모두 폐기되고 1호기 한대만이 남게되었다.
한때 부란 로켓의 이동수단, 대륙간 탄도탄의 공중 발사체계 수단 등으로 고려하였으나 다시 회생하는데는 실패하였다.
<한때 부란 로켓의 수송수단으로 검토되기도 하였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T-4의 기수 전방 부분은 약 12도 아래로 내려올수 있게 설계되어 이착륙시와 지상 Taxing시에 조종사의 시계제공을 위해 내려온다. 일단 Nose가 올라가면 조종사는 앞이 막혀서 아무것도 볼 수 없으며, 오로지 계기만으로 의존하여 비행한다.>
<전방동체는 마하 3에서 발생하는 공기 압축열을 견디기 위해 일부 세라믹을 사용하고, 그외 부분에도 대량의 티타늄을 사용하여 엄청난 제작비가 T-4의 양산을 막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마하 3급의 순항속도를 자랑하는 항공기는 실제 만들어져 운행했던 기체로는 SR-71이 유일하며, 실험기로서 마친 XB-70, T-4가있으며, 구상중에 취소된 영국의 Avro 730이있다>
<4기의 RD36-41 엔진으로 마하 1.3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시제기는 모두 6대를 제작하기로 하였으나, 실제 제작은 두대로 종료되었다>
<T-4의 여러 우수한 성능은 Tu-160개발에 접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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