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끝에 오늘 처음 가입했고 동시에 국게에 처음 글을 남겨보게 되네요 고등학생인지라 아직은 서투른 면이
많으니 귀엽게 봐주세요 ㅎㅎ>
최근 현대차 디자인의 방향성이 과거와는 확실히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것을 트렌드로써 느끼고 있고
그 가운데에는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이은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있습니다. 17년 제네바에서 공개된
르필루즈 컨셉을 통해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이 혼합된 방향성을 밝혔었죠.
이제 막 양산차 가운데 적용되고 있는 이 정체성을 곱씹어 보다 보면 어떨 때는 확실하고 뚜렷한 색깔이 있어 호감이 가면서도
그것을 차체 위에 놀려내지 못한 실망스러운 결과(feat. 삼각떼)를 보면 적잖은 우려도 들곤 하는데요
suv 가운데 최초로 적용된 팰리세이드부터 삼각떼, 쏘나타 DN8 나아가 베뉴까지 현재까지 출시된 신차들을 보고 있으면
개인적인 주관이지만 (삼각떼는 논외로 한다지만)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매우 잘 적용되고 있다' 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에서는 앞선 이 디자인 철학을 '체스 판 위의 말'에 비유한 이른바 'hyundai look', 차종마다 브랜드의 통일성은 유지하되
차종마다 각각의 고유한 개성을 부여하는 특징을 가진다 했었는데요,
무리하다시피 정체성을 변모시키려 한 삼각떼의 실패를 발판 삼아
팰리세이드에서는 거대한 차체, 크롬떡칠 캐스캐이딩 그릴, 악어의 눈물 led drl 등으로 꼭 체스판 위의 왕과 같은 '우람하고 듬직한 모습'을,
쏘나타 dn8에서는 앞서 선보인 르필루즈 컨셉을 바탕으로 한 일체형 실루엣, 커브드/듀얼 캐릭터 라인, 사이드 스텝, 히든 led drl, 일체형 리어램프 등으로 컨셉의 모습을 살리는 동시에 비숍과 같은 '개성이 있고 경쟁력이 강한 모습' 을, (호불호는 심하죠!)
베뉴에서는 엑센트를 대체하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차량이자 입문형 suv라는 점을 이용해 꼭 체스판 위의 병사와 같이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모습'을 '혼라이프 suv'라는 방향성으로 선보이지 않았을까, 저의 분석의 따른 결과였습니다.
삼각떼를 시작으로 현대차 디자인이 '방향이 없고 중구난방이다', '메기타' 등과 같이 거부감이 심하다 등 인터넷 등지에서 비판적
여론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이런 컨셉을 이상하게 여겼고 거부하다시피 했지만
그렇게 나온 차를 하나하나 현대가 말했던 그 컨셉대로 적용하고 응용해 보니 '체스 판 위의 말처럼 똑같은 패밀리룩을 추구하지
않고 각각의 개성을 추구할 것'이라 한 말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더군요.
구매자가 되시고 평가자가 되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실지 궁금합니다!
<위 사진은 현재 제가 독서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간이 스튜디오입니다~>
페리 그랜저 디자인은 어떻게 평하십니까
관련 말로는 삼각떼처럼은 안나온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그릴에 램프가 침투하는 방식이고, 또 c필러
형상도 바뀌었으니 부디 르필루즈의 느낌을 많이 살려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려가 큽니다.
선의 연장에 대한 개념을 디테일적 요소에서 파격적으로 도입하는 부분에선 과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보수적인 디자인에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보편화된 디자인의 개념을 뛰어넘는 철학와 가치를 인정합니다만
기존의 충성고객층들에겐 구매의욕을 떨어뜨리는 호불호를 두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르필루즈 컨셉을 반영하는 디자인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여전히 거리감이 있는 디자인이고
이번 그랜져 출시가 기대해볼만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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