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끝나는 이번 월요일 새벽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재작년 부터 폐에 물이 차서 수 개월간 병원에 입원하시다가 작년초에는 몇일 못 사실거란 말을 듣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 고비를 넘기고 본인은 싫다 하셨지만 요양병원에서 1년을 계시다가 1주일 전에 전에 그간에 몸이 쇠약해 지셔 감기로 인한 폐렴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이리 글을 남기는 이유는 보배 형님들께 격려와 질타를 받기 위해서 입니다.
새벽에 동생에게 어버지 소식을 듣고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작년부터 마음의 준비는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소식에 덤덤할 줄 알았는데 순간 멍해지더니 옷을 챙겨입고 차를타고 가는 동안 눈물이 흐름니다
이유는 작년 위기 이후에 내가 몇번이나 찾아 뵈었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그리고 가정사라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이번 설에 아버지를 의도적으로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이번설에라도 손주녀석 얼굴이라도 보여드렸으면 이리 가슴이 아프지 않았으텐데,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얼마나 손주를 이뻐 했는지 알기에 미안함에 그리고 죄송함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어보니 작년부터 9번 찾아 뵈었더군요
작년 초경에 4번을 찾아뵈었으니 남은 11개월간 겨우 5번 찾아간겁니다.
좋아지고 있다는 병원말만 듣고 또 중간에 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귀찮았던 거지요.
"이리 허망하게 가실것을 알았다면 설에라도 뵈었을텐데"라고 위안을 삼을려해도, 스스로가 부끄럽습니다. 그냥 핑계니까요.
염을 끝낸 아버지를 뵐때 넘 챙피해서 아버지 귀에 속삭이듯 "죄송합니다. 찾아뵙지 못 해서"라고 말을 하였지만
스스로 도망갈 구멍만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에 형님들께 따끔한 질타를 받기위해 글을 남김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못난놈이 맞기에 욕도 들을 각오로 글 올리며
저 스스로를 반성할 충고 부탁드립니다.
저도 님은 질책할만한 효도를 하고있나 생각하
게되네요 같이 반성해요 ㅜㅜ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님은 질책할만한 효도를 하고있나 생각하
게되네요 같이 반성해요 ㅜㅜ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후회한들 뭐합니까
어머님께 잘하시면 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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