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별러서 첫차를 샀답니다.
중고차로...
새차를 계약 했다가 결국 중고차 까지 왔던 사연을 적자니..
길기도 하거니와..
간단하게 오늘 손이 부들부들 떨렸던 이야기만 적어 봅니다.
제가 산 중고차는 구형쏘렌토고요.9만 탔고요.
성능점검표 깨끗했습니다.
오늘 정비소 가서 중고차 샀다고 전체 점검 요청 했더니
파워스티어링 기어에서 오일이 샙니다.
새걸로 바꾸면 60만원...후덜덜 합니다.
정비소 아저씨가 이런건 요청하면 새걸로 갈아주지는 않을거고,
아마도 재생부품으로 수리 해줄거라고 전화 해보랍니다.
바로 중고 상사로 전화 해서
'점검 받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수리 해주세요' 했더니..
정색을 하더니 쌍욕을 합니다.
'너이새끼 안되겠구나!개새끼 소새끼 다리 몽뎅이를 부러뜨렸어야 하느니..
죽여 버리니...x발새끼니.. 사람새끼한테는 잘해주는게 아니라니..'
나이 40에 이런 욕을 듣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한동안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화도 나고, 내가 얼마나 우스워 보였으면 저럴까 싶어
내 스스로가 한심하기도 하고...당장 쫓아갈까 싶다가도 무섭고 그러네요.
더불어 중고차 상사는 우리집 주소도 아는데 괜히 해꼬지 할까 두렵기도 하고요.
나 혼자면 걱정없는데, 저도 처자식이 있다보니 별 걱정이 다 드네요.
오늘 상사 사무실에서 이야기 할때만 해도 성능점검표와 다른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고, 수리 해준다던 이야기는 어디에 팔아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를 사는것도 처음이었고, 중고차 매매 절차도 잘 모르는 상황에 영업맨의 설명부족과
제가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부분이 결합해서 사기 당한건 아닌가 싶은 의심이 겹쳐져서
정비소 가기전에 상사사무실에서 이전비 문제로 이미 한바탕 했고요. 일부 보상 받았습니다.
별생각 없었지만 의심이 한번 생기니 차량 상태도 의심이 되어 정비소 한번 갔다가 쌍욕으로
하루를 마감 했네요. 용케 녹음은 했는데..다시 들어보니...괜히 들어봤네요.
다시 분노지수가 급 상승~
크와악~~ㅆ ㅡ ㅣ ㅂ ㅜ ㄹ ㅏ ㄹ 쿼롸롸롸 우어~~~ㅈ ㅗ ㅈ ㄷ ㅗ~!
난 호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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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진상이였던가?
여러분!
중고차 수리 요청은 잘못인건가요?
상사 사장님의 말씀은 립써비스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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