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눈길에서 제 동생 투싼이 미끄러져 사고났다고 한 것을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동생은 아무런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별거 아닌 것처럼 이야기 하기에
큰 사고가 아닌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사고 다음 날 회사 일 때문에 태국으로 출국해서
제가 차를 찾아오면서 수리 내역을 물어봤는데
범퍼 교환, 휠 교환, 타이어 하나 교환,
그리고 엔진룸 내 부속품 중에 운전석 쪽에 있는 것들이 내려앉고 망가져서 상당 수 교환했다고 합니다.
(부품 이름을 말해주긴 했으나 여러가지라서 기억은 못하고 위치상 운전석 쪽 부품들이라는 것만 기억합니다.)
안전벨트 덕분에 부상은 면했지만, 상당히 큰 사고였던 것이죠.
그렇지만 에어백은 안터졌습니다..ㅡㅡ;
물론 망가진 부위를 봐서는 운전석 쪽으로 비스듬하게 충돌해서
차량 전면에 있는 에어백 센서가 충격을 감지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이런 사고를 당하면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동생이 이런 일을 당하니까
'이런 식으로 비스듬하게 충돌한 사고에서 에어백 안터지는 것을 당연하게만 생각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속상하고 울화가 치밀기도 하고요...
어머니께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언젠가 TV에서 국산차는 에어백이 안좋은 것이 들어가서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봤다면서
(아마도 뉴스후를 보신 것 같습니다.)
에어백은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 터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계시더라고요.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정면 충돌이 아닌 사고에서
에어백이 안터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할까요??
비스듬한 충돌이라고 해서 탑승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닐텐데...
이런 것을 기술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아예 없는 걸까요??
제 생각엔 센서 몇 개 추가하면 간단할 것 같은데, 이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건가요?
측면에 센서 붙여 놓으면.. 수십만원 올라갈테니까요... ㄷㄷㄷ
국산차보단 에어백이 좋을듯...
3세대 스마트에어백이죠
하나둘씩 줄이는 원가절감의 천재 횬기에서 한 작품인데 ^^
지금에 3/5가격에....
애국하는 마음에 현기차를 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3천만원짜리 5천만원에 파는 행위는 ....
언젠간 내수용도 제대로 자동차 가격 내려주겠죠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이런 비교가 적절치는 않지만...
어떤 사건이 터져도 무조건적으로 현대 옹호하는 사람들은...
본인이나 지인중에 사고를 당해봐야...
현대가 정말 잘못을 많이하고...
왜? 현대차 탔던 사람들이 이렇게 싫은 소리를 하는지...
깨우치겠죠...
그정도 작은 사고는 차라리 안터지는게 좋죠.
문제는 에어백 센서부위가 아닌곳에 강한 충격으로 운전자가 심하게 다칠정도인데도 에어백이 안터지는 사례인것 같습니다.
에어백 센서를 좀 더 장착해서 비스듬한 각도의 충돌이라도 일정강도이상은 터지도록 좀 만들어줘야할텐데.
에어백센서 몇개 추가한다고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아무리 큰 사고라도 그다지 부상 입지 않습니다.
제가 응급실에서 경험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즉 안전벨트를 맨 상태에서 사고가 났으면 부상 정도로는 사고 규모를 알 수 없답니다.
그냥 살짝 부디친정도가 아니고 꼬라 박은거 같은데요 ㅎ
에어백은 터지라고 만든겁니까 ??아니면 그냥 옵션으로 돈처받아먹으려고
만든겁니까?ㅎ
도로 요철만 지나가도 에어백 터졌다는 기사가 나온적 있죠.
그때 기술과 요새는 많이 바뀌었겠지만...
제 가까운 지인이 조수석에어백도 없고 ABS, VDC 전혀 없는 뉴프라이드로 200에
가까운 속도로 터널에서 제 눈앞에서 대각선으로 조수석범퍼쪽으로 터널벽에
때려박고 에어백터져서 걸어나온걸보면...ㅎㄷㄷ
만약 투싼이 에어백이 정말 터졌어야하는 상황에 안터진거라면
GH아빠님도 그렇고 동생분도 그렇고 현대차 뽑기운이 너무나 안좋으신듯;
운전자가 비스듬하게 상체가 날라간다면....
그래서 에어벡의 가장자리에 얼굴을 맞아 튕긴다면...
좀 끔찍할거 같네요...
얼마전 뉴스인지 술마시고 대리운전시켜 집에왔는데...
본인이 지하주차장 내려가다 살짝 부딛쳐서 사고나서 죽었는데...
안전벨트안메고 에어백에 가격당해서 사망한듯하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