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경유 똥파워가 배기량 대비 토크가 좋아서 언덕에서는 괜찮지요... ㅋㅋ 회사차가 포르테VGT인데, 7만킬로 몰아본 결과, GPS 196킬로까지는 꾸역꾸역 올라갑니다. (언덕도 185 정도 까지는 쉽게...)
6월초에 부산출장 다녀오는 경부고속도로에서 히스테리성 민폐 칼치기를 해대는 렉서스 is250 스포츠버전과도 한 30분 달려봤는데...
언덕에서는 400킬로 이상 가볍고 토크가 더 높아서인지 포르테VGT가 서서히 앞서 나갔고, 평지는 비스무레 약간 처지고, 내리막은 아무래도 앞뒤 무게배분이 된 후륜 250이 우세합니다. 대부분 앞이 무거운 전륜차들은 내리막 커브에서 시껍시껍하죠^^
처음엔 그냥... 너처럼 와리가리 갈지자 개칼질 안해도, 남에게 피해 안주면서 (브레이크 거의 안밟고, 깜빡이도 꼬박꼬박 켜주고,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걸 좀 가르쳐줄 겸 달렸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하이빔을 켜고 디젤 배기가스 빨아먹듯이 내 뒤에 바싹 붙어 미친듯이 따라오더군요.
아무리 칼질을 해대도 저를 못 제끼는 게 열 받았었는지, 4차선 밖 노견으로 트럭들을 추월하더니 1차선으로 달리고 있던 포르테를 4차선부터 칼질해 들어오면서 오른쪽 앞 휀다와 옆구리를 박더군요... 스티비원더가 아니라면 못 보지는 않았을거고... 아마도 20년 운전경험에 비추어보면, 애당초 고속운전 미숙이던지, 아니면 상대적 우위의 200 여 마력 스펙만 믿고 간발의 차로 제치면서 끼어들어올 수 있을거라 믿었나 봅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무게당 토크의 변수가 있었다는...
갑자기 다가오는 걸 느끼며 클락션을 엄청 눌렀는데도, 미처 피해줄 틈도 없이 옆을 때리더군요ㅠㅠ 순간 차가 휘청하면서 중앙 분리대를 문데면서 왼쪽 앞바퀴 주저앉아 긁히는 소리가 나며... 아~~! 이래서 젊은 친구들이 외제차로 칼질할 때는 4차선에서 비상등 켜고 시속 60으로 조용히 꼬리내려야 하는거구나...싶더라구요~
두 차 모두 다행히 균형을 잃지 않고 갓길에 앞뒤로 나란히 세운 뒤, 어이없고 화가 나서 다가갔더니, 창밖으로 왼팔 걸치고 담배피우며 전화통화 하고 있더군요...차 안에는 볼륨 이빠이로 무도장 풍악이 울리고 있고...
나중에 알아보니 84년생 친구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바쁘니까 보험사 불러서 빨리 끝내자고 하더군요... 명함 달라니까 없답니다. 보기에도 백수같아 보이기는 했어요...
결국 그 쪽 보험사 직원이 와서 가해자 인정하면서 대신 미안하다고 하데요... 90대10 나왔구요... 차 수리비는 포르테는 좌우측 앞휀더&앞문, 앞범퍼, 네바퀴&휠, 하체수리, 얼라이먼트 등등 싹 다해서 290 (그나마 양쪽 백미러는 다 긁혔는데 칠만 해달라고 했구요), 렉서스는 왼쪽 뒤휀더, 왼쪽 뒷바퀴&휠, 하체수리만 680 나왔답니다. (상대편 보험사도 대구A/S센터 XX들...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다고 설레설레 하더군요)
저는 어깨와 목의 인대 통증으로 11일 입원치료 받다 생활전선 때문에 퇴원해서 통원치료 받고있고, 지금도 옷 갈아입기 불편하고 비오면 쑤시고 아파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속상한건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비싸고 좋은 차에 전혀 걸맞지 않는 똥싸가지 어린 백수친구 땜에 마음이 많이 상하네요... 세째 아이 임신중인 한 가장을 천국 보내버릴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니... 저도 나중에 부자 되면 무엇보다 자식 인성교육부터 잘 시켜야겠어요...
보배회원님들, 빗길에 안전운행들 하세요~!
저도 이젠 수입 양카 고스펙 칼치기에 맞선 신토불이 간튜닝 응징같은거 안하렵니다. 어깨가 마이 아파요ㅠㅠ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네요..물론 IS 과실이 크지만..
서로가 너무 극단적인 상황까지 승부를 몰고가신건 아닐런지..
배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속도로 승부는 간튜닝도 중요하겠지만..
상대방이 극단적인 위험상황을 연출하겠다 싶으면 한수 접어 줄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걸 먼저 발견할줄 아는사람이 고수라 생각합니다.. ^-^ 안운이염
늘 건강하시길...
배틀하는것처럼 보였는데 나중에보니깐 차세우고 싸우는거 같더라 라고...
그 당사자분이시군요
안 다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차에서 안내리고... 사과조차 안하고... 바쁘니까 보험사 부르자라...
키 뽑아서 대가리에 꽂아버려도 시원찮을 쓰레기군요...
아무쪼록 심신안정 잘 하시고 툭툭 털어내세요...
큰일날뻔 하셨네요
무리하게 막거나 앞차가 복수한답시고 일어난일같은데
재수가 없으셨네요.
도로에서 그러면 싸움만 나지 좋은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단 운전하는거 봐서 똥은 피해야합니다.
마인드컨트롤하는게 중요합니다 운전하면서는 방어운전하시구
실수도 이해해주고 항상 마음을 넓게 가지세요. 복수한다고 좋은일 생기지 않습니다.
차타고 돈버는일 생기는경우 거의 없습니다.
사고나면 서로 손해인걸 잊으면 안됩니다.
특히 위험하게 들어오는차는 한템포 쉬었다
가세요 굳이 위험한 상황을 만들며 죽을뚱살뚱 달리면
옆차 운전자가 엄지 들어주는거 아닙니다.
한 템보 쉬고 넥스트를 노려서
뒷차 브레이크 안밟게 자연스럽게 추월하는 것
그게 정말 운전 잘하는 겁니다.
쾌유하시고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