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아들 현진아! 어제 한 달의 시간을 건너 뛰고 너를 보러갔었다 오월의 국군수도병원 가는 길은, 꽃나무로 가득차 있어서 차마, 너를 보러 갈 수 없었어‥ 많이 보고싶고 너와 대화도 하고 싶었는데, 항상 조용했던 수도병원이, 어제는 수많은 카메라와 차들, 사람들로 가득 차 있더구나
엄마는 너를 보내고,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은 충남 서산 공군20전투비행단 ‥ 공군본부‥ 국방부를 국회 앞을 돌아 다니며‥ 내 아들의 억울한 죽음‥ 이 나라 군부대의 제식구 감싸기, 20비의 증거인멸 등‥ 우리 아들의 마지막 기록인 노트와 수첩의 행방등. 지난 4월에는 여당 야당 국방위 의원 사무실도 찾아가 너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호소하며, 국민청원에도 몇 번이나 글을 올렸지만ㅡㅡㅡ 엄마는 살아 있을 때도 너를 못지켜 줬고 ㅡㅡㅡ 너가 가고 나서도, 내 아들의 아픔과 고통을 세상에 알려 너의 죽음을 헛 된 개돼지의 죽음으로 끝내게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어제 너의 옆자리에 안치된, 너처럼 눈이 선하고 착하게 생긴 너무나도 예쁜 청춘을 보고 엄마의 가슴이 또 찢어지고 찢어지며 지금은 손에 힘도 빠지고, 무기력증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도 않고 기운이 없구나 !!!
하늘에 있는 내아들 현진아! 엎치고 덮친 이 엄마의 슬픔에, 외롭게 간 내아들의 슬픔에 눈물만 하염 없이 흐르는구나‥
사랑하는 내아들!!! 힘도 없고 기력도 없다‥ 하지만 너의 영혼은 내가슴에 내머리에 내몸속에 깊이깊이 박혀있단다 너를 그냥 가재로 붕어로 살게 했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그렇지만 걱정마! 엄마 힘내고 힘내서‥ 내일 부터는 또 시작할께‥ 끝까지 너와 함께 싸울꺼다
시위하고 있었는데, 차 창문 열고 인사하시더군요ㅡㅡ 정치적으로는 어떤 사람인줄 모르겠지만
‥ 그래도 인간적으로 나쁜사람같지는 않았습니다
갔습니다 정치인들이 제대로 지들 일을 하지 않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냥 상징적 의미입니다
여당 야당 의원들 사무실 다 찾아갔었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알려줘야 하나요?
그럼 국군수도병원 안치실에는 20비 병사가 3명이나 있네요..ㅠㅠ
거의 전세냈군요.
망할놈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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