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요즘 차를 쓸 일이 없어서 와이프한테 차 타고 다니라고 차를 주고

와이프 출근할때 저는 조수석에 타고 갑니다~(옆에서 코치)

그렇게 출근길에 송공삼거리에서 전포동 방향으로 요즘 공사중인 송상현 광장(길 참 더럽고 매번 갈때마다 바뀌어서 짜증남) 지나서

좌회전 하고, 다시 우회전하는데...

우회전은 차선이 1개입니다. 우회전하면서 연산동쪽에서 오는 차들 신호라서 왼쪽 잘 보고 들어가라고 말하고

오른쪽 보는데 뒤에서 포터 한대가 저희차를 우측으로 추월해서 칼치기로 튀어나와서 

저희차 조수석 휀다, 범퍼, 조수석쪽 휠이 긁혔네요

차선이 하난데 그걸 추월해서 멀리서 끼어드는것도 아니고 바로 코앞에서 끼어들어서 

기어이 사고내고... 아침부터 사고나니까 기분도 안좋고...

그래도 내려서 정중하게 '아저씨, 차선이 한갠데 그렇게 운전하시면 어떡합니까?' 이랬습니다

그랬더니 '근데??' 이러더군요

그소리 듣고 너무 열받아서 

저도 반말 했습니다 ;;

'근데? 근데? 반말하지마라.' 이러고 경찰 부르고 보험 불렀구요

와이프는 출근이 늦어져서 경찰오고나서 면허증 보여주고 먼저 보냈고,

상대방 보험사 lig에서 먼저 왔는데.. 가해자(자기쪽 운전자) 얘기 먼저듣고 저한테 오더니

사고가 어떻게 났냐고 물어보길래, 제가 다시 물어봤죠.

그쪽 운전자가 뭐라고 했냐고.. 그랬더니 그냥 우회전 하는데 사고가 났다고 했답니다

그 말 듣고도 또 어이가 없어서 그냥 우회전 하다가 사고났다고요???

어이가 없어서 좀 비아냥 거렸습니다

그리고 저기 우회전 차선 몇개냐고 제가 물어보니 하나라고 대답하더군요

그쪽 운전자가 차선 한갠데 거기서 추월해서 들어오다가 칼치기로 사고 났다고 말해줬죠

그랬더니 보험 담당자 하는 말이.. 저기가 우회전 차선이 한갠데 차선이 넓어서 차가 3대 정도는 같이 돌수 있습니다

3대까지 돌수 있는데 2대 정도는 충분하게 돌수 있습니다. 이러네요

미치고 팔짝 뛰겠더군요... 3대가 같이 돌수 있다니...그럼 차선을 3개 그리지 왜 한개만 그려놨냐고...

그래서 사고 어떻게 났는지 보여준다고 블랙박스 보여줄려다가, 

우리보험사 아니니까 안보여줄란다, 궁금하면 나중에 봐라고 하고 또 한참 기다리니까 우리 보험사(삼성)왔구요...

간단 간단하게 설명하고 동영상 보여줬고, 양쪽 보험사 담당자분들이 좀 찍어가도 되냐길래 찍으라고 했더니 

상대 보험사 담당자가 밝아서 잘 안보인다고 하더니 제 폰에서 자기한테 동영상 첨부해서 메일을 보내고 있더군요

여기서 또 기분이 살짝 나빴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도 얼마 없는데 남의 폰으로 메일을 보내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럼 제 폰으로 테더링 잡겠습니다 이러고... 그냥 됐다고 그만큼 보낼 데이터는 있다하고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보험이 와이프 명의로 돼있어서 와이프한테 우리 보험 대물담당자 연락이 왔다는데

남편 전화번호 가르쳐줄테니까 남편이랑 통화하라고 했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네요..

여자가 만만하니까 여자랑랑 얘기해서 우리쪽에 과실을 잡을려고 하는건지...

나중에 또 전화오면 무조건 남편이랑 얘기하라고 전화번호 가르쳐주라고 했습니다

이거 백프로 안나오면 있는진상 다 떨고 금감원에도 민원 넣어야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잘못했으면 '미안합니다' 한마디만 먼저 했으면

사고가 나더라도 기분이라도 덜 나쁠텐데...

상대방 운전자는 처음에 저랑 몇마디 하고나서는 말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끝까지 미안하단 말 안했습니다

ㅇㅅㅈ 시전하고 싶지만 와이프는 아직 아픈데도 없는데... 병원은 가지말자고 하네요...

내일 일어나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벌써 10시간이 지났는데, 그사람 얼굴이랑 뱉었던 말 생각하면 아직 열받네요 ;;

아래는 사고 영상입니다. 놀래는게 너무 어벙하게 놀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