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방 관련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시설관리직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건물 방화관리자는 전기 자격증만 있어도 방화 관리자 선임이 가능합니다...
방화 관리자가 놀라고 생각하면 정말 편하고 ... 사명감 가지고 일하면 정말 신경 쓸 일도 많고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항상 전기 밑에....(전기쪽 일하시는분들 기분나쁘게 보지마세욤~~)
왜왜왜왜왜... 머리도 돌빡인 제가 나름 고생해서 소방 쌍기사 취득했는데... 어느 직장을 가더라도 소방 설비는
저쫙~~~ 발가락 밑에 있습니다.. 화재감지기?스프링클러? 가스 소화설비?? 옥내외 소화전???
불나 보십시요~~ 제가 장담 하는데 저 모든 설비가 정상 작동 되는 건물은 별로 없을 껍니다..
평상시 자동으로 놓으야 되는 스위치를 전부 수동으로 잡고 있으니... 설비가 정상 작동 하면 그게 이상한 거겠지욤...
처음 직장에 들어 갔을때는 소방이라는 업종에 나름 사명감도 가지고 열심히 하였는데... 경력이 쌓이다보니
저도 현실에 점점 타협하고.... 설비 작동 스위치를 수동에 놓게 되더라구욤...
나름 여기서 변명을 드리자면...
소위 말하는 갑사들..... 소방설비 오동작나서 화재벨 소리 조금이라도 나면 아주 개쥐랄을 합니다...
설비 테스트 한다고 하면...손님온다~~왜 말도 안하고 테스트하느냐(쫌전에 말했었는디...ㅎ)~~
최대한 소리작게 해서 테스트해라...
개나리 같은것들..... 음량 조절 기능을 넣고 싶을 지경입니다....
예전 회사에서 소방안전관리자 선임걸고 월급 3만원 더 나왔습니다....
페이는 쪽팔려서 말안하겠습니다... 월 3만원에 무슨 책임감이 따르겠습니까....
두서 없이 적다 보니 뭐라고 한지도 모르겠네요... 글이 길어 져서 그만 적겠습니다...
몇년째 용역 업체 다니다보니 소속감은 정말 없더이다... 당연 일에 대한 자부심도 없어지고요..
협력 업체 다니시는분들 힘들내시고... 이 사건을 계기로. 조금더 사명감을 가지고... 저희부터 조금씩
자신을 바꾸어 가지는 자세가 필요 할듯 합니다..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형님 동생분들 잘 주무십시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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