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부모님이 시골에 가시는데 인터넷 설치가 안되는 지역이라서
명의를 판매하려고 거래를 했는데, 난감한 일이 생겼네요. 잘 아시는분 도움 부탁드립니다.
1. 인터넷에 명의 판매글 올림(129개월 무약정 30만원)
2. 거래함(양수인 : 27년생 할머니, 거래 상대방은 20대 초반쯤 되는 남자)
3. sk브로드밴드에서 양도/양수인 통화하고 명의 변경됨.
4. 명의 변경된 후 상대방 남자가 무약정이 아니라고함
(상담원한테 확인했었는데 무약정인데 10월까지 1년짜리 상품 가입돼있다고함)
브로드밴드 홈페이지에서 무약정으로 나와있어서 무약정 캡쳐해서 판매글에 올렸음.
5. 상담사가 무약정이라고 했으니 무약정이라고 우겼고,
상대방은 약정걸려있다고만 함
(처음부터 잘모르니 거래방법 가르쳐달라고 판매글에 적었는데, 가르쳐준거 없음)
6. 나는 믿고 거래해서 돈 받기전에 명의까지 이전했는데, 명의 이전 되자마자 전화와서 저렇게 이야기함
(거래하면서도 사기당하는거 아닌가 걱정됐었는데, 명의 이전되자마자 저러니까
이제 아쉬울거 없으니 돈 깎을려고 그러는구나 싶었음)
7. 그래서 전화하다가 짜증나서 욕했음(씨ㅂㅅㄲ, ㄱㅅㄲ 한 두번?)
8. 미안하다고 하고 그냥 취소하자고 하는데, 자기 할머니 개인정보 어떻게 할거냐고함
(할머니걸로 뭐하겠냐고, 쓸모도 없고 필요도없다, 바로 지우겠다는데 계속 안믿음.
내가 지우고 개인정보로 딴짓 안하겠다고 확인 시켜줄 방법이 없어서 답답함)
9. 서로 기분나빠서 전화끊고 브로드밴드에 전화해서 명의변경된거 취소해달라니까
상대방이 동의 안해줘서 취소못한다고함
(상담사가 본인이랑 통화해야된다고 해놓고, 본인이랑 통화했다면서... 목소리가 어땠냐니까 좀 젊어보이는 목소리였다네요..
27년생 할머니면 통화하기도 힘들텐데... 브로드밴드에서는 본인이라고 했으니까 어쩔수 없다고함)
10. 다시 통화해서 좋게좋게얘기했음(ㅅㅂ 나는 명의도 이전시켜줬고, 이제 돈도 떼일 상황이니...)
근데 아까 내가 욕한거 때문에 인성을 알게됐으니 뭘믿고 개인정보로 딴짓 안한다고 믿겠냐고 함
11. 인터넷에 알아보니 1년 약정 새로 걸면 12만원 나온다고 하니 6개월정도 남아으니 걍 5만원 빼고 25하자니까
지금은 월말이라서 22만원까지 받을수 있다고 10만원 빼고 20에 하자고함.
12. 그럼 취소하자고하니 끝까지 싫다고하네요..
(입장바꿔 생각해봐라. 택배거래로 택배먼저 보냈는데, 상대방이 물건에 흠잡으면서 돈을 자꾸 안준다.. 답답하다해도
자기가 언제 돈 안줄려고 했냐고, 또 뭐라뭐라...)
13. 일단 서로 기분 가라앉히고, 나는 거래 취소나 25만원에 거래하는거,
그쪽은 20만원에 거래하는거.. 이걸가지고 서로 내일 낮까지 생각해보기로 하고 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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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이런 상황입니다.
브로드밴드에서는 자기들은 명의 이전만 관여하지 거래는 관여 안하니,
한 쪽에서 이전 못하겠다고 하면 도와줄 방법 없다고하고...
상대방은 취소도 싫다 25만원도 싫다, 20만원에 거래하자... 이런상황입니다.
궁금한점은
상대방이 만약에 25만원도 싫고, 취소도 안하고 끝까지 20만원을 고집하면
제가 사이버 경찰청이나 이런데 신고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근데 경찰청에 신고하면 걱정되는게, 욕을 한거때문에... 혹떼려다가 혹 붙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예전에도 문제됐던건데 본인확인 제대로 안하고 가입하고 하는거...
솔직히 27년생 90정도 되신 할머니면.. 전화통화로 의사소통하기 엄청 힘든데...
상담원도 본인은 아닌줄 알지만 본인이라고 하니 그냥 그렇게 믿고 거래하는거다 라는 얘기 했구요
(상담원 연결은 전부 녹음 되니까 녹음 돼있겠죠)
이런걸로 클레임 걸어서 거래 취소시킬 방법 없을까요?
금감원에 민원 넣으면 되려나...
하루종일 이거 한다고 시간 다 갔네요
결과도 안좋고 짜증나네요...
저도 사람이 덜됐네요 ㅠㅠ
하루종일 기분 다운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상대의 요구가 과하긴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도됩니다.
딴엔 온가족 30년 구축하는 용도로 구입 고려하면서 재약정으로 상품권 받을 생각까지 해서 여기저기 알아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4월에 재약정하면서 인터넷+전화 두가지로
17만원 상품권 받았거든요.. 이런저런거 계산해서
실 구입가 예상했는데 판이 깨진 상황이라 10만원 요구하나봐요...
근데 실지 사과받고 명의 돌려주는게 오히려 나을텐데
왜 버티는지... 10 할인받고 6개월뒤 빅딜하려는지...^^
모쪼록 잘 해결하시
근데 제 입장에서는 명의 이전 전까진 암말 없다가, 명의 이전 후에 돈 얘기를 하니,
명의는 자기한테 있으니 배째라는건가 싶어서 화가 났었고,
알고보니, 상대방은 가입상태(약정 등)를 명의 이전 후에 알수 있다고 하네요...
서로 오해때문에 언성이 높아지고 그렇게 됐네요 ㅠㅠ
금감원에 민원 넣으면 본인이 직접 통화한거 아니니까 무효라고
다시 명의 받아올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 저렇게 말하는 브로드밴드 상담원도 짜증나고...
상식적으로 유치원생 데려다가 물어봐도
90먹은 할머니랑 5~60먹은 아주머니랑 목소리 차이를 느낄텐데,
본인인거 확실하냐고 하니까 상담원 왈
본인 아닌거 알지만 본인이라고 하니까 믿고 거래하는거랍니다
금감원에 민원 넣어볼까요??
이 건이야 그냥 20만원으로 거래 끝내려고 하는데,
브로드밴드에서 말하는게 어이가 없어서요...;;
욕했던 부분은 내가 미안하고, 서로 입장이 안좁혀지니 내일 낮까지 생각해보자고 했었는데,
이거 겨우 돈 5만원이 뭐라고(사실 돈때문에 서로 기분 나빴던건 아니지만요)
그냥 내가 오만원 손해보고(제 입장에서는 손해지만 상대방 입장에선 적당한 금액이겠죠?)
기분좀 풀고싶어서 문자로
20만원만 보내주세요~서로 오해가 있었고, 욕했던 부분은 잠시 욱해서 실수했네요~미안합니다 20만원 보내고 연락주세요~
이렇게 그대로 보냈는데...
40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네요...
에휴.. 비도 오는데 기분도 꿀꿀하네요~
통신일한사람들은 이방법다알고있을건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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