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올립니다!!
첫 인사를 뭘 올리까 하다가
지난주 떠나보낸 제 가족같던 아방이 마지막 두컷 남겨봅니다
주변에서 호응 없으실것 같다고 올리지 말라고 만류했으나!!
첫 인사로 남겨보렵니다...
눈팅하다보니 가끔 구아방이 사진도 올라오기에~
이 녀석입니다 저의 가족같던 녀석, 순정 구아방!!
96년 10월식 아반떼 골드 1.5DOHC 오토미션
알미늄휠 / 스포일러 / 가죽시트 / 우드그레인 / 선루프
사망전까지의 총 주행거리는 46만4천킬로로
잠시 터보흉내를 내다가 떼었을뿐 순정으로 다녔죠
미션은 네번내렸으나 보링없이도 문제없던 엔진입니다.
말소하게된 사유는 에어컨 때문이고요
- 작년 여름부터 충전을 해도 에어컨 가스가 빠지기 시작
엔지니어는 문제의 위치를 찾기 곤란
여름을 보내려면 2~회정도 주기적으로 가스충전해야 함
오래 타다보니 구아방의 흔한 부식문제도 그러려니 했는데
에어컨문제는 넘어갈수가 없더라구요
엘란트라의 후속 2세대 구아방 오토미션
2세대 아반떼의 마지막 모델이었지요
GL GLS와 스페셜, 골드를 끝으로
올뉴아반떼. XD, HD,MD, AD...N라인까지
많은 이슈에도 불구하고 아반떼라는 이름은
오랜 시간을 이어오는 듯 합니다.
아반떼 1.5 골드 모델 트림은
골드만의 블랙포인트의 알미늄휠
리어스포일러와 "금장 엠블렘"이 달려있습니다.
사진의 범퍼엠블렘은 음주운전자때문에 교체할때
공업사에서 실버 엠블렘으로 잘못 달아줬어요.
트렁크쪽 엠블렘만 출고시의 골드 엠블렘입니다.
그 당시에도 트림별 휠 디자인이 달랐고
직물시트와 가죽시트등으로 구분되었고
골드트림은 우드그레인,
알미늄휠도 하위트림과는 달랐습니다.
아!! 그리고 오디오는 교체했지만
스피커는 순정이었는데 사운드는
다른 지인들의 순정 사운드보다 훨훨 낫습니다.
사운드 정말 괜찮았요!!
겨울철 주행을 반복하며
제 아방이도 부식으로부터 지켜줄 수 없었는데
주변에서 그만 놔줘라 놔줘라~
작고하신 어머니께서 구입해주신 녀석이라
놔주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는 당시 고민하던 제게
"차는 무조건 상위트림이다."
"선루프는 무조건 있어야한다" 고 하셨었습니다.
그래서 골드에 선루프를 넣게 된거죠~
어쩌다보니 10만킬로, 어쩌다보니 10년, 20년...
제주도 빼곤 안가본데가 없던 녀석이었고
전설의 구아방답게 정말 잘 나가던 녀석!!
신차를 받고 일주일간 틴팅업체에 세워두고
임판 뗀 뒤 녀석을 보냈습니다
그 와중에 알미늄휠이라
고철비 10만원 더 준댄다는 영업사원의 말ㅋㅋ
녀석은 그렇게 저를 지켜주고
투병하시던 어머니의 발이 되어주고
정말 아낌없이 주고 떠나갔습니다.
떠나보내는 날, 어머니 생각도 나고해서
녀석 앞에서 울었네요 하하!!
지금은 새로 만난 녀석과 적응하려 노력중입니다만
운전석에 앉으면 2초간 멍때립니다.
너~~무 어색합니다.
뭐해야하지?? 후진 잘하는 편인데 후진바보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루틴이....
쓰다보니 첫인사가 너무 길어졌네요.
여튼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첫 인사인데 관심 감사합니다
내부사진이 없어 아쉽다셔서 몇장 더 추가합니다~
지금은 새벽 2시 야심한 관계로 댓글 답은 오전에 남기겠습니다.
모두 꿀잠주무시길...
아직도 손끝의 그립감이 선합니다
눈감고도 다 조작할 수 있는 아나로그함!
뒷좌석에 정식으로 앉아본 게 처음이었는데요
운전석과 달리 불편해서 깜짝놀랐습니다
뒤에서보니 핸들크기가 정월대보름
핸들도 순정입니다
마지막까지 틸팅가능했던 순정선루프
옵션가가 103만원이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고장나면 통째로 교체해야하는지라
10년전부터는 틸팅만 사용했습니다
선루프는 두번 교체했었습니다
보내던 날 계기판은 462,931Km
9년전 구아방
이즈음부터 부식이 시작되었지요.
열심히 닦고 광낸 덕분에
부식시기가 좀 늦은 편이긴 했습니다
이제 녀석은 떠났으니
어색한 새 차에 정들여야겠지요
아직은 루틴부족~
새 차 뽑았는데 일주일사이 비가 자주 오네요,
말소된 아방이의 눈물인건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큰 사고없이 제 곁은 있어준 녀석에게 고맙고도 미안하네요
주인 잘못만나 오래도록 힘들었을거예요, 공감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새친구도 소개할까 합니다만~
안운하겠습니다. 아직 초보처럼 다녀요ㅋㅋㅋ
그냥 발끝에 손끝에 전해지는 느낌만으로도
녀석의 컨디션을 알 수 있었죠
물건에 대한 집착처럼 보일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20년을 넘게 함께였다보니 막내동생같았달까요
2세대 구아방의 마지막 디자인이었고
골드는 엠블렘색상만으로도 구분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그렇게 운행하면서도 몇번 못봤어요
둥글둥글 빵빵해서 광내는 맛도 있었어요!!
년식이 오래되었음에도 잘 나가던 모델
순정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예쁜 녀석이었죠.ㅎ
여행다닐때마다 여행지를 배경으로 많이 찍어놨는데 순정스피커는 정말
옵션으로 뽑은 신차보다 훨씬 더 기가 막혔습니다
신차뽑고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스피커였어요. 음질도 출력도 영 흡족하지가 않네요...
최대한 압축해서 올렸는데 감사하네요~
구아방골드는 휠커버가 블랙포인트 입니다^^
다만 세차할때 스트레스받는 디자인이었어요~
출고후 10년부터는 2월, 4월,8월,12월마다
하체점검과 오일, 전선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다녔습니다
부식이 심해지면서 담당엔지니어분께 두동강날까봐 늘 여쭤봤는데
두동강날일은 없다고, 대신 살살 다니라고ㅋ
제가 다닌 공업사에는 저보다 더 엄청난 차주가 계시다네요
1994년식 구형소나타인데 조금만 이상해도 수리하러 오신대요
부식도 없이 잘 타고 다니신대서 깨깽~
신차도 잘 관리하며 안운하겠습니다^^
계기판 아날로그 감성 느껴집니다.
96년 10월부터 쭈욱 저 녀석만 탔지요~
속도게이지가 오른쪽인 차를 오래타다보니 신착적응이ㄷㄷㄷ
새로 출고한 차량은 속도게이지가 왼쪽이네요. 하~~
게이지만 아나로그했겠나요
오디오박스도 CD가 들어가는 모델이었고
아방이는 전자기기가 아닌 기계였죠.
미션은 오토였지만 제가 다 통제할 수 있었는데 새친구는 저를 통제하네요.
눈에 많이 띄였던 것 같네요
신차도 잘 적응해서 정들도록 하겠습니다
추억의 한 컷 감사합니다^^
정성글로 느껴주시니 감사하지말입니다^^
새로운 한 주 행복하게 시작하시길요
잘 보고 갑니다.
녹색번호판이 아니었네요~? 요즘 녹번이 더 갬성 있어보이드라구요
거주지를 옮기면서 어쩔수가 없었네요....
흰색 번호판으로 바꾼지도 13년인가??
근데 주차장가서 차키 찾을때 가끔
예전 녹색 번호판 차번호를 대곤했었지요ㅋㅋㅋ
부식을 좀 가려서 찍은거고 뒷문열면 장난 아닙니다
그외엔 사계절마다 정비를해서 에어컨 빼고는 상태 굿이었어요
에어컨 문제만 아니었다면 내년에도 잘 다녔을거예요
추억이라는 것에 당연하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새 친구와도 좋은 추억 만들고 안운하겠습니다 감사해요^^
더이상은 무서워서 못밟겠던데요??ㄷㄷㄷ
그것도 어릴때 한때였던 거 같아요.
1차선에서 역주행하는 차를 두번 만나고 뒤론 필히 안운합니다.
운전은 할수록 무섭다더니 그렇더라구요
구아방 추억가진 분을 만나 반갑군요^^
처음부터 말소때까지 휠도 머플러도
출고때 모습 그대로 탔어요
오디오만 빼고!
일마치고 이제 답드립니다
그땐 어려던지라 튜닝비용은 생각도 못했죠
근데 순정으로 타다보니
저 모습이 제일 예쁘더라구요
고마웠다는 마음으로 새친구와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녀석을 돌봐주신 정비사님은 단 네분뿐이셨습니다.
저보다도 수리내역을
더 잘 기억해주시던 분들였죠
그분들께서 잘 돌봐주신 덕분에
정비상태만큼은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생각합니다.
차는 정비사복도 중요한거 같아요
차 보낼때 찔끔,울컥증상 이상한 거 아닌거죠??ㅎ
새 친구는 잘 길들여서 몇년타고 팔까합니다.
정이 많이 드니 자꾸 생각나서 못쓰겠어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편한 저녁시간 되십숑~
어렸을땐 저차가 진짜 갖고싶었는데
이걸 다시볼줄이야...!
멋집니다!
더 기억에남는 추억의차죠~^^
저희아버님이 아반테투어링새차를샀을때의 추억도있는...
오늘도 살짝후회..
평소라면 아방이로 갔을 거리를
새차 세워두고 걸어다녀왔어요.
하...새차와는 언제 친해질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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