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정도 소도시의 중심지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빌라 바로 앞으로 저희 가게(술집)가 있고요.
동네가 아파트, 빌라촌으로 둘러 쌓여진 가운데 술집, 밥집, 고기집, 노래방 등등 유흥가가 한 데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동네는 밤만 되면 차들로 골목길이 가득 차게 됩니다.
왕복 2차로 골목길(중앙선이 있는)이지만 양쪽으로 차를 주차해서 거의 일방통행 도로급이 되곤합니다.
주변 아파트, 빌라의 주차 공간도 부족한데다, 주변 가게에 주차 공간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큰 고기집에나 가야 있으려나... 그러다보니 더 더욱 차가 넘쳐나죠.
저희 빌라는 8세대가 사는데, 제가 알기로 8세대에 차가 11대쯤 됩니다. 주차 공간은 4군데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희 가게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 스트레스는 없는 편입니다.
일부러 빌라에는 다른 분들 대라고 가게에 주차하거나, 손님들 차량으로 가득 차면 빌라에 어쩌다 한번 대는 정도...
뭐 이렇습니다.
요즘엔 사정이 있어서 가게를 한동안 쉬고 있습니다.
주차장엔 늘 저희 차 두대와 아버지 지인분 차량 한대가 고정 주차중이고요.
철망으로 담을 만들었고, 차 한대 지나가는 입구를 지나면 주차공간은 널널하게 대면 차량 세대, 이중주차하면 5대까지 가능합니다.
낮부터 밤까지 저는 제 직장일로 차가 빠지는데, 주변에 술 마시러 온 분들이 그 자리에 차를 넣고 가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가게가 연세 있으신 분들이 주로 찾는 곳인데다, 거의 단골분들이라 손님들 차는 왠만하면 아는데, 모르는 번호...
주변에 차 댈 곳은 없고, 그렇다고 내 주차장 놔두고 멀리 대고 올 것도 아니고... 가게에 이중주차를 합니다.
이러면 입구쪽을 막게 되는데, 안쪽에 세대는 못나오는거죠. 어차피 우리차 두대는 안나가는 차고요.
솔직히 그 모르는 차를 못나가게 해야지... 하는 생각도 속으로 합니다. 전화 안받아야지! 흥! 하면서...
그 뒤의 상황... 밤 11시, 12시...어떨땐 새벽 1시에 전화가 옵니다. 차 좀 빼달라고요.
이제 술 마시고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그것도 음주운전으로...?!
조용히 슬리퍼를 끌고 내려가서 차를 빼 줍니다. 상대방은 멀뚱히 쳐다보거나, '이 차 주인이세요?'하고 묻는 정도?
예의없이 굴면 한 소리 하기라도 할건데, 딱히 그럴 상황도 아니라 그냥 차 빼주고 말죠.
처음엔 걍 그러려니 싶었는데, 이게 한번 두번 늘더니 요즘엔 일주일에 두, 세번 꼴이 되니 짜증이 나더라고요.
내 차 댈테니 차를 빼라고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전화기를 꺼놔야 하는건지...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리고 요샌 빌라 주차장에도 주변에 술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차를 대 놓고 가더군요.
애초에 술 마시러 다니면서 차는 왜 갖고 오는건지...
밤 12시 넘도록 골목을 가득 채운 차들이 새벽 5시에만 나가봐도 한, 두대 있을까 말까 하답니다.
서울사당동 술집인근 살았을때 우리 주차장에 그렇게 외부차량대놓고 전화도안받고 다른차도 못나가고..정말골치아팠는데 싸울것도없이 120콜센터에 불법주차신고하니 견인 뙇! 해결 끝 되더라구요
강하게나가셔야 할듯싶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