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자동차를 너무나도 좋아하던 어린 아이에 불과했던 제가 어느덧 2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고등학생때 차를 좋아하시던 담임선생님 덕분에
차에대한 지식도 한층 업그레이드되던 계기가 되었고
틈나면 차이야기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학창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글 보고 계시겠죠? 선생님ㅎㅎ
그동안 눈팅으로 회원님들의 차를 보면서 '나도 언젠간 내차를 소개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라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9살, 생일 지나자마자 고대하던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타시던 10년식 싼타페 더스타일 2.0을 받게 되어 제 첫번째 애마가 되었습니다.
7년동안 누적 주행거리가 3만km대를 유지할만큼 거의 운행이 없어서
정말 컨디션이 좋았는데 제가 범퍼카로 만들어놓았습니다ㅎㅎ
운전시작 7일차, 자신감 넘치게 핸들을 돌리다 주차장 기둥에 부비부비하여
조수석 뒷문과 뒷휀다를 해먹고
아버지한테 차 뺏길까봐 자비로 공업사에 맡기고 수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어디서 해먹었는지 모르겠는 흠집들이 점점 늘어가기 시작합니다ㅎㅎ
또, 고속도로 주행하다 포터 적재함에서 튕겨나온 낙하물을 밟고 타이어도 뻥~ 터뜨립니다
당연하게도 포터 아재는 그대로 도망갔고 경찰에 사고접수도 했지만 끝내 못잡았습니다ㅜㅜ
순정휠 신품은 너무 비쌌고 중고 매물은 안보이고해서
그나마 순정틱한 카니발 깡통휠을 30만원에 겟하여 장착합니다
아재틱한 싼타페에 질려갈 때 즈음, 부모님께서 차를 한대 사주셨습니다.
그렇게 범퍼카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싼타페는 임무를 마치고 마트용으로 퇴역하게됩니다.
출시 1년만에 단종된 비운의 자동차, 17년식 올뉴크루즈 1.4터보입니다.
당시 이 차를 고르기까지 아반떼 스포츠와 정말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만 해도 현대차의 이미지는 결함은폐, 급발진, 에어백 미전개, 핸들 잠김, 누수, 화재 등의
다양한 이유로 흉기차로 전락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쉐슬람 아멘!!'을 외치며
자칭 쉐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뒷모습이 아반떼HD와 흡사합니다.
지금 다시봐도 정말 못생긴 디자인을 갖고 있는 것 같네요.
그렇지만 새차버프를 받고 애정을 듬뿍듬뿍 쏟으며 정성스럽게 관리했던 차이기도 합니다.
5천키로미터 주기로 엔진오일을 교환해주었고
자동세차장의 세차솔은 경험해본적이 없는 연약한 아이랍니다.
만약 다시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아반떼 스포츠를 샀을겁니다.
미션... 미션이... 아주그냥!! 보령미션때문에 탈때마다 은근 스트레스ㅎㅎ
젠1의 말리부를 잠깐 몰아봤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젠3가 확실히 개선된게 맞지만
여전히 별로인 변속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알콩달콩 크룽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시간이 흘러서... 두둥!! 군 입대를 하게 됩니다.
크루즈는 주인이 휴가나올때만을 기다리며 겨울잠에 빠지게 됩니다.
(팔고 입대했어야했는데ㅋㅋ)
군 운전병들의 로망인 대형버스입니다.
입대 전부터 버스를 몰고싶었는데
아주 운이 좋게도 대형버스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은 1호차 운전병이 제일 좋은 보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같이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형버스 운전병이 더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때 아니면 언제 버스를 몰아보겠습니까~
15년식 New BS 106을 몰아보면서 느낀 점은
너무나도 뻑뻑한 기어로 인해 출발할때 3단 먼저 넣고 2단을 넣어주어야 기어가 들어가고
겨울만 되면 각종 경고등이 화려하게 들어오는 녀석이기도 합니다ㅎㅎ
커민스 디젤엔진을 탑재하여 뉴슈퍼에어로시티보다 힘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힘"을 제외하면 현대버스보다 나은게 없어보입니다ㅋㅋㅋ
그 외에도 밖에서는 못타볼 다양한 차들도 몰아보고
정말 보람찼던 군생활이었습니다.
뭐, 생각에 없었던 전문하사 6개월까지하게 되었고 군대와 바이바이ㅋㅋㅋ
너무나도 행복했던 전역~~
전역을 하고... 부사수를 만나서 그렇게 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15년식 S500을 접한 이후
제 새로운 카라이프가 시작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후임 아버지께서 마이바흐S560으로 바꾸시고 전에 타시던 차를 부사수가 잠깐 타고있었는데
덕분에 제가 운전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S클래스는 넘사벽입니다.. 미쳤습니다.
아직도 벤츠의 매직바디컨트롤과 부드러운 에어쇼바가 가미된 느낌이 잊혀지지가 않네요ㅋㅋㅋ
마이 드림카 에쓰크라쓰~~
8기통... 8기통... 하아...
그리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며 6기통 차들을 접한 이후로 매일같이 머릿속에는
6기통 특유의 고롱고릉한 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기 시작합니다.
밥을 먹을때도... 잠을 잘 때에도...
장난감 한대를 산 후 그제서야 6기통 병이 치유가 되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6기통 차이면서, VQ엔진의 필링~을 느낄 수 있는
명차_ 02년식 SM525V입니다.
차를 보자마자 무언가에 홀린듯이 가져왔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차가 3대가 되었습니다
525V의 매력에 푹 빠져서 싼타페와 크루즈는 시동만 간간히 걸어주고
주차장에 방치되는 지경에 이릅니다.
큰일났다... 이거 부모님이 아시면 큰일날텐데
그렇지만 정면돌파하기로 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역시나 혼은 좀 났지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3대 다 정리하고 차를 바꾸게 되었네요ㅎㅎ
(쉐보레의 미친감가..를 접하니 어마어마하네요. 2300주고 산 차가 3년만에 960만원으로!)
보험이력조차 없는 무사고에 3만키로였는데..
역시 쉐보레는 중고로 사야겠구나!
(쉐슬람교 탈퇴선언!)
그렇게 해서 가져온 다음 차는 16년식 에꾸900 3.3T 입니다.
에쓰클라쓰의 "그"느낌을 어느정도 기대했었는데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느리고 부드럽게 출발하는 느낌은 벤츠가 넘사벽!
당연하지만 운전하는 재미가 1도 없습니다ㅋㅋㅋ
앞좌석보다 뒷좌석 승차감이 훨씬 좋습니다.
국물류 올갈이를 해줬습니다..
엔진오일, 미션오일, 앞 뒤 디퍼렌셜오일, 트랜스퍼케이스 오일까지!!
확실히 엔진오일만 교환해줬을 때보다 체감이 확~~됩니다.
조금 더 부드러운 주행.. 부드러운 변속감..근데 그건 며칠 뿐이었습니다.
얼마지나니 몸이 적응되어서 잘 모르겠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차는 G70, 스팅어에도 탑재된 3.3트윈터보 엔진이 들어가있어서
무거운 공차중량을 갖고있지만 아주 잘 나가더라구요
연비도 대형차치고는 그렇게 막 나쁘진 않은 수준이고
고급유 넣고 탈때랑 일반유 넣고 탈때랑 미묘하게 느낌이 달라서 주로 고급유만 넣고 있네요.
그렇지만... 2000cc 이하 차들만 타다가 3000cc가 넘어가니
학생 신분에 부담이되는건 사실이더라구요
(저당시엔 12만원정도였는데 요즘시기에 가득 넣으면 15만원 내외...)
'아 세컨으로 연비 좋은차 한대 타고싶다!!'
또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12년식 엑센트 위트 디젤 수동!!!
남자는 수동이지! 하며 선택한 차입니다.
(사실 연비하나만 보고 산 정말 저렴한 차ㅎㅎ)
역시나 디젤 수동 답게 미친 토크감과 미친 연비를 보여주더라구요
근데 튜닝이 어느정도 되어있어서 그런건지 고속도로만 타면
이유없이 달리자고 시비거는 차들을 종종 만나곤 합니다.
갑자기 가솔린 수동이 타보고 싶기도 했고
처음엔 이뻤는데.. 어느순간 양카처럼 느껴지는 제 차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권태기가 온 것 이었습니다.
그래!! 지르자
12년식 스파크 수동을 획득하였습니다.
가솔린 4기통 1000cc엔진과 수동변속기 조합입니다.
근데 노킹이 너무 심합니다.
툭하면 갸르갸르갸르 노킹이 올라옵니다
gs직영고급유를 한 번 넣어줬더니 노킹이 사라졌습니다
추후 옥탄가 측정기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또, 디젤수동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을 줘서
완전히 새롭게 수동운전을 배우도록 해준 고마운 차입니다ㅋㅋ
언덕길에만 정차하면 정말 식은땀이 절로나옵니다.
미약한 토크로 인해 언덕길에서 가속페달을 쳐주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고
평지에서도 가속페달을 밟아서 어느정도 rpm을 올려줘야지만 시동을 안꺼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시동이 꺼질때 너무 조용하게 꺼지고 '이정도면 괜찮겠지?'에도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처음 이차를 운전할때 애좀 많이 먹었네요
그렇지만 경차답지 않은 안정적인 핸들링과 주행감으로 인해 정말 재미있게 탔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처음으로 사고도 납니다.
급차로 변경하던 그랜저hg차량으로 인한 사고입니다.
피한다고 반대편 차로로 핸들을 꺾었으면 아마 엄청 큰 사고가 났을 것 같네요
블박 영상 다시보니 반대편에서 차들이 썡쌩~~
보배드림 형님들의 조언대로 역시나 100:0 무과실 판정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차도 사고났었겠다.. 옵션도 부족하고.. 이때다! 자기스스로 핑계를 대고
또 새로운 차를 가져왔습니다.
16년식 넥스트 스파크 수동입니다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수동입니다!
같은 스파크라는 이름을 쓰고있지만 둘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유압식 클러치 덕분에 엄청나게 가벼운 클러치감을 느낄 수 있었고
기어도 쑉쑉~하고 아주 잘들어갑니다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ㄷㄷㄷ 이거 완전 물건입니다.
경사로에서 밀리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경사로에서 클러치 살짝 떼면서 가속페달을 한번 탁 밟으면 차가 스스로
시동 꺼지지않을 정도로 rpm을 높여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차의 유일한 단점은 3기통 엔진의 엄청난 진동!!
4기통 스파크 타다가 바로 넘어와서 그런지 확실하게 체감되었습니다.
그런데 고속주행을 해보면 4기통 스파크보다는 출력도 좋고 엔진음도 엄청 조용하더라구요
이차도 마찬가지로 잘 타고 다니다 좋은분께 넘겨드렸습니다ㅎㅎ
부끄럽지만 부모님 도움받고 gv70이로 기변하기위해 스파크 먼저 정리했는데
며칠 지나니 또 다른차가 보이더군요.
매일매일 타고싶은 차가 바뀌니.. 이번엔 정말 오래탈 차를 골라야하기 때문에
결국 정하지 못하고
다시 애증의 에꾸900만 남게 되었습니다.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시다 사고를 낸 싸이언스 5호기가 그랜저hg를 충돌하여
범퍼 조각 등의 파편으로 인해 구백이의 운전석 문에 기스가 납니다ㅜㅜ
블루핸즈 1급 공업사에 맡기고 하루 뒤 차를 찾아왔습니다
세차도 해주고~~
어.. 어ㅓ 이거 뭐야이거!! 문이 왜이래~~~~
바둑이가 되었습니다;;;
출고장에서는 나쁘지 않아보였는데 자연광에서 보니 이색현상이 엄청 심하죠?ㄷㄷㄷ
출고담당직원에게 화가 났지만 저도 확인 못했으니까 뭐...
전화하니 정말 죄송하다고 다시 오면 확실하게 해드리겠다 하는데.. 어쩌겠습니까
가야죠!
이번엔 나름 신경을 써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보다는 티가 덜나니 이정도면 됬지...라고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5호기만 아니었으면.. 5호기만 아니었으면.....
100% 만족하는 차는 없겠지만 100%에 가까운 차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꼭 찾아서 다음번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튼 안전운전하시고 S클 꿈의차 난중에 이루시길요~
첫차는 역시 범퍼카되기 쉽상이죠ㅎㅎ 이곳저곳 흔적 남기면서 실력이 느는 것 같습니다~~
안전운전하세요!!
사실 하이엔드를 타면 그 밑에급은 눈에 안차죠ㅋㅋㅋㅋ
그래도 EQ만 남기고 다 떨어버리셨다니 다행입니다.
오래오래 안전운전하세요!
건강유의 하시고 안운하세요
에쿠스타다 스파크 수동 타시면 적응이 힘드실텐데 어찌하셨나요 ㅋㅋㅋㅋ
에꾸랑 스파크 두차가 워낙에 극과 극이긴 하죠ㅎㅎ
eq타다 스파크타면 코너돌때 너무 크게 도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근데 두 차를 용도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하다보니 불편한점은 크게 못느꼈던 것 같네요
이 글 보니 저도 옛날처럼 휘발유 수동으로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저하고 드림카가 같네요.
중간 사진 EQ900 카프레소 가셨군요 ㅎㅎ
저도 몇번 갔습니다 ㅋㅋ
카프레소가 오일 교환 맛집이라길래 가봤는데 정말 만족스럽더라구요ㅎㅎ
섬세하고 깔끔하게 작업해주시는데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좋습니다ㅋ
아반떼ad보다 주행감이나 차자체의 완성도가
높더군여ㅋ 터보엔진이라 잘나가고ㅋ
특히...ltz 문짝4개에 전부 문잠금열림 버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ㅋ
과장해서 3시리즈 부럽지 않은 핸들링을 갖고있고 고속안정성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엄청나게 묵직한 소리를 내며 닫히는 뒷문과 말씀하신것처럼 뒷문에 제네시스DH에도 없는 잠금열림버튼 있는게 정말 좋았죠!
초반에 가격책정을 잘못해서 욕먹고 결국 1년만에 단종되버린건 정말 안타깝긴 합니다
1.4t에 1300kg대 고속도로에서 은근 기량이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차를 좋아하는데
이분은 저보다 훨~~~씬 심하(?)네요 ㅎㅎㅎ
안전운전하시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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