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을 구하려고 시내에 나가서 일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날 비가 많이 왔어요. 다들 우산쓰고 뛰어다니기 급급했죠.
한시간정도 일을 보고 차로 돌아왔는데.. 멀리서부터 제차 앞에서 손으로 앞유리창에서 무언가를 집어내고 있는 주차 관리원
아저씨를 봤습니다. 뭐를 저렇게 하시나 싶어서 가만히 다가갔는데...
앞유리창에 떨어진 나뭇잎을 치워주고 계셨네요. 비바람이 불어서 주차장에 있는 나무에서 낙엽이 많이 떨어졌거든요
제가 "아저씨~ 뭘 치우세요. 괜찮아요~ 비도 오는데 하지마세요" 라고 말했더니
"이런거 냅두면 와이퍼 작동해도 잘 안닦여서 사고나요~" 이러시면서 웃으시네요...
정말 차안에 커피라도 있으면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과 인사를 꾸벅 하고... 차에타고 오는길에.. 빽미러로 그 아저씨를 다시한번 보게 됩니다.
저런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분들 만난적이 얼마만인가..... 싶어요.
남에 일에 행여 피해입을까봐 간섭도 안하는 세상인데....
나이가들수록 항상 조심하는 이유이기도하지만
잘 안되더라구요ㅎㅎ
좋은분 만나 기분좋은 하루가 되셨을것같아요^^
저도 간혹 저렇게 상대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분들 만나면 마음속으로 그분을 위해 복을 기원하게 되더라구요
백미러로 그 분 계속 보셨다는 문장이 여운에 남네요
자격지심에
내가 학교 어디까지 나오고 직장에선 임원이었고, 사업도 해보고 사장소리도 들었는데
여기서 경비 한다고 얕보지 마라
여기서 주유수 알바 한다고 얕보지 마라 . . .
괜스레 고객, 손님에게 으르렁대는 분들. . . 많습디다.
그런건 자존심이 아니라 자격지심이라 부르는 겁니다
진정한 자존심은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성심껏 행할 때 세워지는 겁니다.
주차관리원 그 분은
진정한 자존심이 있는 분이고
존경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초면에 존대를 해주었을때
상대방도 존대를 해주면 참 서로 좋은데
간혹..
나는 초면에 존대를 했는데
반존대식으로 명령식으로 대하는사람이
간혹 있는데
그때는 나도 똑같이 반존대 합니당
20~40대 우리가 살아가면서 본 받아야 할분..
어느순간 머물다 가시는 신
진상들은 제대로 치우라고 난리치겠죠
나이와 상관 없이 "선생님"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훈훈한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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