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불안함을 느끼셔서 글을 지우신거 같아요.
댓글 달려다가 글이 지워진 걸 알고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결혼 전에(와이프도 어느정도 아는 내용이라 적습니다)
교제하던 여성이 있었습니다.
게임에서 만난 분인데 성급하게 동거를 하다보니 아이가 생겼습니다.
냉정하고 차갑고 계산적이었던 저는 여성에게 아이를 지우자고 제안했고 여성도 그걸 받아들이고 중절수술을 하였습니다.
세상이 경제적으로 아이를 키우기가 너무나도 힘든 환경이란 것을 일찍이 알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다른분을 만나 결혼하여 자녀가 있지만
그때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왜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은 것이냐면
만나게 된 분과 함께 살면서 아이를 낳게 되었을때
경제적으로 얼마나 비참한 삶이 이어질 것을 아는데도
저와 함께 그 길을 걷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지옥길을 걷더라도 함께 걸으리라는 신뢰로 함께할 사람도 없이 혼자 육아를 시작하시겠다는 생각이 저는 매우 걱정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 그것을 감수하면 된다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 어려움을 가녀린 아이에게 쏟아낼수도 있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님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미혼모가 아이와 혼자 사는 삶이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0/2000자